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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May 13. 2024

다시 행복을 찾아서 떠난다.

[행복을 찾아서]

인생 최악의 번아웃 덕분에(?) 지하 30층까지 떨어졌던 자존감과 자신감은 


아주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 나의 습관들 덕분에 어느새 우주를 뚫고 나갈 만큼 높아졌다.


이제 나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습관을 만들고 유지한 노하우를 우리 회사 서비스에 녹이려고 했으나,


대표님의 생각을 조금 달랐고, 내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결단을 내렸다.



그것은 바로,


퇴사!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었다.


우선 경제적인 부분이 컸다.


집 월세, 자동차 할부금, 숨만 쉬어도 나가는 생활비 등등



대부분의 내 또래가 그렇듯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


돈이 나를 계속 억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살고 싶지 않았다.


어렵게 찾은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나를 더 성장시키고 싶었다.



러닝이 끝나고 석촌호수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을 했다.



‘만약 나간다면 난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아무 준비도 없이 나가도 될까?’


‘지금 가진 것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이 모든 생각 위에 가장 큰 생각이 떠올랐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내가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봤다.


나는 언제 행복했고, 어떤 순간이 즐거웠는지 한참 생각했다.


저 멀리 예전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없었다.


지금 너무 행복했다.



나의 하루 일과는 이랬다.


‘매일 아침에 눈을 떠서, 


다양한 것들을 읽고 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가벼운 근력운동 후 러닝을 하고 나면,


머리가 너무 맑아지고 너무 활기차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그 덕분에 20년 넘게 피던 담배로 끊게 되었다.


좋은 책, 글들을 읽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글로 쓴다.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나라는 사람에 대한 글을 쓴다.


블로그, 브런치, X, Threads에 1일 1 포스팅을 하면서,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소통 능력(말, 글)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다양한 건강 관리 실험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컨디션을 좋게 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가벼운 곡이지만 피아노 연습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만 내가 해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퇴사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시키고 있었다.


그렇게 하는 길이 내 행복을 위한 길이라고 말이다.



처음 서울을 왔을 때도,


함께 공동창업 했을 때도,


아프리카 BJ를 했을 때도,


나는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했다.



모든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큰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후회가 남지 않았다.


모든 결정은 오롯이 내 행복을 기준으로 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도 내가 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나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가 어떨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당신만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의미 있는 여정을 하기 바라고 응원한다.



우리 모두,


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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