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처음 러닝을 할 때로 돌아갔다.
그때 느꼈던 러닝의 즐거움을 다시 느껴서 좋았다.
올초에 갑자기 러닝의 성장이 멈췄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다.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러닝의 실력이 조금 향상되기는 했지만,
뭔가 쥐어짜는듯한 느낌이 강했다.
몸에 힘이 없거나 호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내 의지로 억지스럽게 끌고 가는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러닝이 끝난 후의 맑고 상쾌한 기분은 있으나 예전에 느낀 즐거움이 많이 사라졌었다.
어떻게 하면 예전에 느낀 즐거움을 다시 느끼며,
러닝을 즐겁게 힘 있게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예전과 지금의 러닝 스타일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도 지금처럼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1km당 속도를 올리는 노력을 했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것이 있었다.
편안한 호흡으로 뛸 수 있는 최대 속도라는 전제가 있었다.
편안한 호흡은 내 몸으로 더 많은 산소가 들어와서 몸 전체에 잘 뿌려지게 해 준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 산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러닝은 유산소 운동이다.
산소의 양이 부족하면 당연히 에너지를 더 많이 내기가 어렵다.
이 중요한 기본 원리를 잊고 단순히 속도 올리는 것에만 열을 올렸으니 성장이 멈춘 것이다.
어제부터 다시 처음 러닝할 때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속도는 이전보다 못했다.
이건 앞으로 노력해서 성장시키면 된다.
중요한 것은 러닝 하는 동안 몸에 힘이 있었고 막판 스퍼트를 힘 있게 할 수 있었다.
러닝이 끝난 후 힘들지가 않았고 에너지가 넘쳤으며 즐거웠다.
돌파구를 찾은 것 같아서 기뻤다.
앞으로 2주 동안 내가 편안한 호흡으로 뛸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를 찾을 것이다.
그 후부터 다시 목표를 잡아서 천천히 나만의 길을 갈 것이다.
내가 잘해오던 것이 갑자기 잘 안되는데 그 이유를 모를 때가 있다.
그때를 보통 슬럼프라고 한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잘하던 때를 떠올려보고
그때의 방법을 다시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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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하루, 의-하!!
Who can do it?
It’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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