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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대문 김사장 Nov 27. 2023

근거없는 행복.

기초적인 자산은 '근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해본 운동을 몇개 도전했다. 


1. 필라테스.  

유연함이 부족해서 시작했는데, 내 근육이 필라테스와 궁합이 맞지 않은 것 같았고, 선생님도 나도 수업하면서 힘들었다. 수십년간 오0다리로 살았는데, 이렇게 되면 안된다고 하시니까 당황스러웠고,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2. 크로스핏.  

신진대사가 떨어져서 밥한공기 비우면 금새 배가 나온다. 격렬한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어서, 등록했다. 조금 일찍 가서 앞 타임 회원의 운동 모습을 보았는데, 군대 시절 유격 훈련장 같았고, 다른 점은 여자 회원도 여기저기 널브러져 계셨다. 맞다. 운동은 이래야지. 


근데, 역기를 들어올리는데, 속도에 치중하다보니까 부상의 위험이 있었고, 난 빈 바로 들어올리는데, 옆의 회원은 100키로 중량으로 운동했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렇게 했다가는 몸이 만신창이가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3. 서킷 트레이닝.  

배우 차승원이 하루에 한시간 서킷 트레이닝을 한다고 해서,  어떤 운동인지 궁금했다. 영상을 찾아보니, 크로스핏과 같은 격렬한 운동이다. 차승원은 1시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10분만 해도 심장이 터진다. 바로 옆에서 선생님이 구령 넣어주고, 빼도박도 못하고, 강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욕이 나온다. 


서킷 트레이닝의 운동효과는 매우 훌륭하다. 같은 하체 운동인데 스쿼트 보다 훌륭한 자극을 주고, 뻠핑이 지속적이다. 빵빵한 느낌이 기분 좋다. 


내가 도대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뭐지?


근육이 없으면 이유없이 불안한데, 근육이 생기면 이유없이 기쁘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4582?ucode=L-UgSmWEX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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