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 생존일기2. 긍정 확언!!

나의 동아줄: 나만의 루틴과 시간의 축적

by 해돌

오늘은 제가 살아갈 하루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자산은 시간이므로,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야 합니다.


먼저 하루를 "하루열기, 하루누리기, 하루닫기" 총 3개의 단계로 나눕니다. (제 맘대로 만든 단어입니다!)

각 단계에 할애된 시간이 있고, 또 각 단계에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되도록 촘촘하고 구체적으로 구상합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할 동작으로 커튼 걷기 - 이불 개기 - 양치하기 - 물 마시기까지 상세하게 정합니다.

일과 중(하루누리기) 할 일은 그만큼은 세세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틀은 결정해 둡니다. (예: 글쓰기에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내외로 할애)




회사 밖에서 생존하려면, 이제 내가 스스로 정한 법칙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합니다.

실은 내가 선택한 삶은 회사에 다닐 때와는 다른 "매우 빡센 삶"인 것입니다.

일과시간과 퇴근시간이 분리되고, 일과시간을 보내면 보장된 수입이 있는 삶이 아닙니다.

회사 밖은 마냥 "자유"롭지 않습니다. 타인이 만든 규율에 따르냐 혹은 내가 만든 규율에 따르냐의 차이입니다.


가장 큰 목표는 다음 3가지입니다. 일단 앞으로 3개월간 아래 목표를 향해 매진합니다.

이 시간과 실천이 축적되어 나는 현재와는 다른 나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합니다.

1. 매일 운동 2시간(달리기 혹은 걷기 1시간, 근력운동 1시간)

2. 매일 글쓰기 -> 책 출간하기! (어떤 글을 쓰면 좋겠다든지 주제를 요청주시거나, 감상평을 남겨 주시면 적극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3. 개업 구상하기 -> 내가 바깥에서 스스로 살아남을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부딪히고 제대로 시험해보기


이제 제가 의지할 곳은 든든한 직장도 오너도 아닌, 저 자신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저 자신이 정한 약속입니다. 이 루틴이 저의 생명의 동아줄인 셈입니다.




확실히 퇴사를 해서 환경이 바뀌니, 절박함과 위기의식이 샘솟습니다.

오늘은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져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휘발되지 않도록 메모하고, 또 불현듯 엄습하는 불안감과 싸웠습니다.


지난 6년동안 노동법 분야를 전문으로 종횡무진 일해왔지만, 이렇게 회사의 안과 밖 체감이 다른지 회사에 있을 때는 잘 몰랐습니다.

직접 몸소 배우며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산책을 하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소리에 집중했습니다. 바람소리, 바람에 스치는 풀잎소리, 낙엽 떨어지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새 소리,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 내가 이 순간 살아있구나 실감했습니다. 나는 원래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던 사람입니다. 떠나온 곳에, 가졌던 것에 미련을 버리고, 이렇게 때로 머리를 식히며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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