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a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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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것은 무얼까.
우리는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 십 년, 일생을 시간에 얽매어 살아간다. 세월에 새긴 눈금처럼 시간은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에서 세포가 태어나고 자라고 소멸하는 것들이 반복되지만 몇 번째로 태어난 세포인지, 어떤 공간에서 변화하는 지점이었는지 알 수가 없게 된다.
사실 시간은 다른 사람과 특정한 공간적 변화를 설명하고 공유하기 위해서, 필요에 의해 발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주속의 무한한 공간이 있고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과거의 어느 지점, 현재의 어느 장소, 얼마나 멀리 떨어진 미래의 순간인지 이야기하려면, 시간의 축이 필요하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에 따른 한 지점을 가리켜 시간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공간을 시간으로 바꾸면 설명하기 쉬워진다. 특정한 연도의 날짜는 모두에게 공평한 지점을 가리키며, 내가 몇 살때 경험한 어떤 일을 설명한다면 공간이 변화한 특정한 시점을 상대적으로 가리킬 수가 있다.
같은 공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떠나올때와 같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뒤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살고 있으며, 한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을 인생이라고 부른다.
‘여행자’는 자신의 시간을 가방에 담아서 자신의 시간을 다 쏟을 만한 완벽한 것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머물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동안 시간은 다 사라져버리고 가방은 거의 텅 비어버린채로 ‘여행자’가 출발한 공간으로 돌아온다.
그 곳에 남은 것은 예전의 사람들이지만 이미 나이가 들어버렸고, 텅 빈 가방속에 남은 마지막 시간을 친구들에게 쏟고 사랑받는다. 그것이 완벽하지 않았을진 몰라도.
현재의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들이는 것, 그것이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사랑이라는 결론. 그것이 완벽하지 않았을진 몰라도..
이 책은 그림이 대부분인 얇은 책이며, 반은 한글, 반은 영어로 되어 있다. 아주 짧은 몇 분 만에 읽을 수 있지만, 아주 길게 며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Time in a bottle - Jim Croce
https://youtu.be/dO1rMeYn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