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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마레 Aug 28. 2024

미리 쓰는 맺음말

배우가 찍고 쓰는 단편영화이야기

씬으로 읽는 단편영화


100명의 마레가 산다




17 + 3 =20


매주 수요일 한 편씩


'100명의 마레가 산다'


라는 제목으로

브런치스토리와 브런치북에 올린

글을 합친 숫자 20.


<배우 장마레 연기영상>


 이야기는

배우 장마레가 찍고 쓰는

단편영화를 위한

단편영화에 의한

오로지


단. 편. 영. 화.

이야기이다




방금 보신 연기영상은

뭘까?


오디션 지원을 할 때마다

프로필과 함께 첨부하는 출연영상이다.


2021년 아티스트 '나오미'님의

뮤직비디오 '못난 거짓말'로

데뷔한 배우 장마레


이 영상 클립에는 단편영화 말고도

출연했던 뮤비와 광고도 포함이 되어있다.


지난 4월 10일

'안녕의 세계'를 시작해

지난 8월 21일

'마이 유토피아'까지


처음 브런치를 시작할 때는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싶었다.


벌써 스무 편이라니.



연재를 시작하며 나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쉽게 쓰자.


글쓰기 시간은

3시간을 넘기지 말자.


상대역인 배우님을 고려해

노출 분량을 최소화하자.


맞춤법, 띄어쓰기

브런치북에 검색기능이 있지만.

뭐 좀 틀려도 괜찮아.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즐겁게 하자.

일이 되면 안 되니까.


그랬다.

그랬다.

그랬다.


 노트북 폴더에

파일로 저장된 단편영화를

이렇게라도

숨을 쉬게 해 주자.


기록하는 것, 기억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다.


그래서 단 한 분이라도

단편영화를 아주 조금이나

알 수 있다면...


그런데 생각지 못한

재미가 쏠쏠하다.


쓸 때마다

추억에 추억이 겹쳐지고

시절이 쌓여가는 느낌이랄까.


매번 그날들이 떠올라

연신 흐뭇하고


 감독님과

배우님들, 스텝들과

인사 한번 더 나누니

이렇게 즐거울 수가.


오랜만에 안부를 물어도 좋을

유쾌한 핑계가 된 셈이랄까.


3년 만에 소식을 나눈 감독님은

연출 대신 촬영감독으로

현장을 뛰고 계시고.


또 어느 감독님은 그 사이

졸업해 회사원이 되셨고


또 다른 감독님은

영화과에 다시 입학해

공부 중이라니.


물론, 여전히 촬영현장을

지키는 감독님들이 대다수지만.


이일 저 일에 치이다

힘겹게 눈을 뜬 아침,

브런치북 글에 힘이 났다는  답장.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들.


'그래, 추억은 힘이 세지.'


 브런치북이

간이우체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주 연재를 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일이

내게는 더욱 낯선 일이라 더더욱.


평생, 남의 이야기.

기업의 스토리만 쓰다 보니

더 그런 듯 하지만.


수다스럽지 않은 내가 그럼에도

이렇게나마 영화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건,

영화가 주는 공감의 힘 덕분이리라.

<프로필 사진 1>





















'미리 쓰는 맺음말'


이라니?!


다들,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한다.


 마무리할 시점이구나.

마무리할 할 생각이구나.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브런치북 연재글은

17편.


여기에

브런치북 연재가 서툰 탓에

브런치북이 아닌

브런치스토리에 올린

3편의 단편영화가 있다.


'안녕의 세계'

'유타나시아'

'Tel, 1717-1771'


이 영화들은.

 업데이트해서 곧

브런치북에 묶을 예정이다.


아직 3편의 브런치북 연재가

 남아 있어 이 글이

'미리 쓰는 맺음말'인 셈.


배우 장마레의 노트북 폴더에는

소개하지 못한 영화들, 아직 편집이 끝나지 않아

저장하기를 기다리는 영화가 있다.


'풍란'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빛나는 곳으로'

'차례'

'쌍향수'

.

.

가장 최근에 찍은,


'R'



여기에


'나오미'의  '못난 거짓말'

밴드 잔나비의 '여름가을겨울 봄'

슈퍼주니어 'Celebrate'

JTBC 브랜드송 


그리고

매치스, 베트라, 삼성 로봇청소기 광고와

 동대문 DDP 디자인플라자 브랜드필름까지


'100명의 마레가 산다'

시즌2가 시작된다면,


아마도 그들이 주인공이 될 것이다.


<프로필 사진 2>





















시즌 2 언제 시작할까?


나도 궁금하다.


재충전해서 다시 올 그날을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글을 쓰고 글을 읽고

답글을 남기고 응원의 글을 전하고...


글이 주는 온도가 있다.

나는 그 온도를 사랑한다.


매주 수요일.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할까.

어떤 대사와 장면을 고를까.


 고민만으로도

준비하는 고단함과

오타의 부담감을 조금은

털어 버릴 수 있었다.


오늘은,

처음으로 수다쟁이가 된 날.


글이 조금 넘쳤더라도

양해해 주시기를.


'미리 쓰는 맺음말'


'미리'라고는 하지만 잠시의 헤어짐이

아쉬운 날이니 말이다.


시즌 1을 응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미리 전한다.

<프로필 사진 3>





















지금 이 순간에도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계실


감독님과 배우님

스텝들과 관객 여러분의

영화로운 시절을 응원합니다.




 배우가 찍고 쓰는 단편영화이야기


'100명의 마레가 산다'


수요일은 장마레의 브런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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