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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Jan 31. 2018

근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근태관리는 중요하다

"야! 너 근태가 왜 이래?"

"근태관리 좀 잘 해"


직장 생활하면서 '근태'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근태 - 부지런함과 게으름. 출근과 결근


                       - 출처 : 다음 국어사전 -


근태는 통상 근무태도를 말한다. 출근시간은 잘 지키는지, 근무시간에 충실히 근무하는지 등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다. 기업문화가 변하고 근무시간이 유연해지면서 근태에 대한 중요성이 줄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근태는 업무의 기본이다. 근태 = 성실이다. 그래서 근태는 중요하다.


성과나 실적이 좋으면 근태 따위는 아무래도 괜찮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큰 오산이다.




영업부서에서 근무할 때였다. 실적이 아주 좋은 선배가 있었다. 매달 목표를 초과 달성해서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팀의 목표 달성 여부도 그 선배에게 달려있었다. 그러다 보니 팀장님도 선배의 비위를 맞출 정도였다.  


"야~ 우리 ㅁㅁ대리가 최고야!"

"우리 ㅁㅁ대리를 위해 건배!"


사무실이나 회식자리에서도 그 선배는 대접받았다. 그만큼 능력이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그 선배는 점점 나태해지고 오만해졌다. 술 마시고 제시간에 출근하지 않거나, 목표 달성하고는 퇴근도 마음대로 였다. 신입사원 시절의 나는 갸우뚱했다. 그래서 다른 선배에게 질문했다.


"실적이 좋으면 저렇게 해도 돼요?"

"영업은 실적이 인격이야!"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더군다나 회사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오른다. 그 선배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달이 나왔다. 처음에는 팀장님도 좋게 말씀하셨다.


"우리 ㅁㅁ대리, 이번 달 왜 이래? 담달은 잘할 수 있지?"


안일했던 탓인지 그 선배의 대형 거래처가 공개입찰에서 경쟁사에 뺏겼다. 당연한 것은 없다. 매달 실적을 올려주던 거래처는 오랫동안 물밑 작업을 한 경쟁사에게 넘어갔고 선배와 팀 전체는 큰 타격을 입었다.  


그 이후 선배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자 근태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래, 근태가 그따위인데 실적이 나올 리 없지"

"건방진 놈. 내가 벼르고 있었어"


결국 그 선배는 여러 가지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사람들은 가끔 착각한다.


"난 실적이 좋으니깐 근태가 좀 나빠도 괜찮아."

 

그렇지 않다. 근태가 안좋은 문제는 좋은 실적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실적이라는 안개가 걷히는 순간 근태 불량에 대한 문제는 '괘씸죄'에 '근태불량'이라는 낙인까지 찍혀서 돌아올 것이다.


근태를 철저히 하는 사람은 자기관리를 철저한 사람이다. 근태를 잘 지키는 사람은 회사 규정 준수나 본인 업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 작은 것에서 믿음을 주고 신뢰를 쌓아야 큰 일을 맡길 수 있다. 실적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거래처나 관리지역에 따른 영향도 있다. 회사에서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근태는 100%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근태가 무너지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다.




직장 생활하면서 근태관리를 철저히 한다. 특히 평소보다 상사가 부재 중일 때가 더 중요하다.


상사가 연차를 내거나 외근 중일 때 조기 퇴근하거나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상사가 없을 때 더 철저하게 퇴근시간을 지키고 업무를 챙긴다. 그런 내가 답답한지 한 선배가 그랬다.


"너는 융통성이 없냐? 이럴 때 적당히 일찍 들어가"

"아직 퇴근시간 안 돼서요. 조금 더 있다 가겠습니다"


한 해, 두 해 쌓이다 보면 그런 이미지가 남는다.


'누가 보지 않아도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

 

그 정도면 근태관리에 대한 대가로 충분하다.




습관적으로 매일 5분 지각하는 사람과 매일 30분 먼저 출근해서 업무 준비를 마치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다르다. 하루로 치면 별 것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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