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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문화답 Oct 17. 2024

존재하는 것들

아직 밤인 듯 구름이 가린 하늘

또르르 또르르 작은 새가 울어요


매혹이 아닌 상실의 순

보고 싶을 거라고 말하는 걸까요


그 손길 그 숨결 그 눈빛

세상에는 이것만 존재하나 봐요


마른빨래같이 바스락한 날

어쩌면 곧 비가 올지도 몰라요


그러면 우리는 알게 될까요

그리운 날이 다시 올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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