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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문화답 Sep 27. 2024

일장추몽(一場秋夢)

뒤돌아 보면 아쉬운 건데

눈물 나게 그리운 건데


덜어낼 무엇도 채울 한 줌도

알싸한 바람만큼 애매하다만


속절없이 피어나붉은 노을

빛에 취한 풀벌레 소리


드라마 같은 사랑에 빠지는

한바탕 설운 꿈이라도 꾸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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