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선생님 Jun 20. 2018

사랑에 빠지는 순간

사랑은 아주 사소한 거에서 시작하니까 

글 : 달선생님 

그림:네모토끼 (https://brunch.co.kr/@nemotokki/130


 

_

언제나 질질 흘리며 먹는 나  

그 남자는 내가 떡볶이를 손에 흘리니 물티슈로 내 손과 탁자를

꼼꼼히 닦아줬어. 

난 그 순간 사랑에 빠졌어. 

너무 사소해?원래 사랑은 사소한 거에서 시작하잖아. 


_

그 남자는 나를 만날때면 늘 가방에 티슈를 들고 다녔어. 

한 번도 타박하지 않고 내가 흘리면 내 손을 닦아 줬지. 


_

더 사소한 이유로 사랑은 끝났어. 그리고 우연히 간 술자리에서 

안주로 먹던 김치찌개를 흘렸는데 옆에 있는 남자가 웃으면서 티슈를 짚어주더라고 

그때 생각했지.'아 다시 사랑이 시작되겠구나'



작가의 이전글 관계의 법칙:헤어짐의 이유는 묻지 말아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