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주 사소한 거에서 시작하니까
글 : 달선생님
그림:네모토끼 (https://brunch.co.kr/@nemotokki/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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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질질 흘리며 먹는 나
그 남자는 내가 떡볶이를 손에 흘리니 물티슈로 내 손과 탁자를
꼼꼼히 닦아줬어.
난 그 순간 사랑에 빠졌어.
너무 사소해?원래 사랑은 사소한 거에서 시작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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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나를 만날때면 늘 가방에 티슈를 들고 다녔어.
한 번도 타박하지 않고 내가 흘리면 내 손을 닦아 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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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소한 이유로 사랑은 끝났어. 그리고 우연히 간 술자리에서
안주로 먹던 김치찌개를 흘렸는데 옆에 있는 남자가 웃으면서 티슈를 짚어주더라고
그때 생각했지.'아 다시 사랑이 시작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