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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창근 Jan 19. 2024

#01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2023 제주에서

2023년 2월. 제주.


진! 제주 여행을 다녀온 지 1년이 다 돼간다.

벌써 일 년이야 시간이 빠르지?


아빠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


어떤 순간에 '행복'할까.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빠는 우리 가족이 함께 갔던 제주도 자동차여행이 '행복'이었어.

아빠가 좋아하는 자동차여행 이어서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함께 가서 행복했어.


돌이켜보면 가족과 온전히 부대끼는 이런 시간을

큰 마음먹고 가야 한다는 사실이 참 아쉬울 때가 많아.


아빠는 더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살고 싶었는데..

사실 더 바쁘게만 살고 있는 것 같아.





너와 함께 제주에 간다면

아빠가 살았던 오래된 집에서 한 번 묵고 싶었어.

아빠도 7살에 제주도에 처음 와서 살았을 때 이런 집에서 살았거든.

아마 너는 이 여행이 잘 기억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매 순간 아빠 엄마 눈에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했어.


제주의 아침 햇살과 죽을 먹는 네 모습도 남겨봤어.

아빤 눈에는 최고로 사랑스러운 장면이었거든.
















햇살이 참 좋았던

제주의 마지막 날,


네 엄마 미소,

사진으로 봐도 참 따스하지?

네가 엄마한테 닮았으면 하는 것 중 하나야.





진,

살다 보면 잠깐씩 쉼이 필요할 때, 혼란스러울 때가 있을 거야.

너의 흔적을 보면서 행복했으면 해!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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