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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May 22. 2019

방콕이 설레어_#13.방콕 사람들은 친절해

오늘,갑니다_방콕

파쑤먼 요새 앞. H언니와의 방콕 여행할때 숙소가 이 근처라 길이 익숙했다. 잠시 방향 감각을 잃었는데 길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저씨가 친절하게 길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중국 사람이냐고 물어 보신다. 

'나는 한국 사람 같이는 안보이는 얼굴인건가.'

Y언니가 항상 하는 얘기지만, 나는 전혀 한국 사람 같이 생기지는 않았단다. H언니와 동남아 여행을 했을때는 정말 동남아 사람처럼 까무잡잡 했었고, 부산 시장에서는 상인분들에게 한번은 중국말을, 한번은 일본어를 들었다. 애국(?)을 위해서 해외에서 실수 했을때 내 뱉을 중국어나 일본어를 배워둬야 할 때가 됐다.




52번 버스를 탔다. 저 버스를 타고 이 방향으로 가면 왓포가 나올 것 같았다. 버스 안내 표지판을 봐도 내 감이 맞을 것 같았다. 버스에 오르니 안내원 언니와 손님이 한명 타고 있었다. 안내원 언니에게 왓포를 가느냐고 물었다. 이렇게 물어봐 놔야 우리가 어디 내리는지 신경 써주신다. 버스는 내 생각대로 왓포를 향해 느리게 움직이는데, 왕궁 앞 넓은 길에서 정차를 했다. 알고보니 회차 지점이었다. 안내 언니와 손님이 우리에게 다음 버스를 타야 한다고 알려준다. 심지어 버스 기사 아저씨는 버스 정류장도 아닌 왓포 입구에 버스를 세워 주셨다.

나는 제대로 버스를 탄 일이 뿌듯 했고, Y언니는 버스 탄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 다고 했다.






카오산으로 가는 배를 기다릴 때도 

방콕 사람들이 친절을 한껏 받았다. 

보트 안내 아저씨에게 

카오산 갈꺼라고 말해 두었더니,

우리를 챙겨 제대로된 배에 태워 주셨다. 





술을 사주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 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이 맥주는 Nay가 사줬다. 

Nay는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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