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소중했던 열 번의 공상과 상상

by 공담소

공상일기 연재를 마칩니다.


먼저 지금까지 공상일기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원래는 상상하고 공상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향인데,

'만약'의 상황에 저를 던지고, 그게 현실이라는 가정 하에 생각하다 보니

공상/상상 비슷한 것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제가 도천한 첫 브런치북이기도 하고,

프로젝트성으로 6부까지만 진행하려고 했는데,

브런치북 발간을 목표로 10부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첫 번째 글 "만약 나에게 10분만 남았다면"은

제가 브런치 작가를 도전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https://brunch.co.kr/@gongdamso/60


이 글이 실제 수필의 범주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수필로 썼습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그것을 전제로

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한 주 동안 매일의 절실한 10분을 계속 살아냈습니다.

머릿속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잔뜩 만나고,

누구에게 무엇을 남기고, 어떤 말을 삼켜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매일을 울면서,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헛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혼자 간직하기 위해 쓴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나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아

가까운 두 명에게만 글을 전달했습니다.

저를 아는 그들은 함께 울어주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내 글을 세상에 내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유치할 수도, 너무 뻔한 상상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처음인 것,

그 처음을 함께해 줄 사람들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어보았습니다.


언젠가, 어쩌면 금방 다시 '공상일기 2' 브런치북을 연재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주제와 글력을 키워서 돌아오겠습니다. :)


※ '나.닫.시' 와 '기억을 재봉하는 밤'은 계속 연재합니다!! ※


https://brunch.co.kr/brunchbook/nadadsi

https://brunch.co.kr/brunchbook/quiltedmemories


감사합니다!


p.s. 후속작을 위한 공상일기 주제 추천 댓글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