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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드나잇 부엉이 Dec 19. 2022

업의 이해

태양과 해왕성의 거리 어디쯤?

나는 커뮤니케이션 업 종사자다.

요새 그 지긋지긋하게 듣는 소통이 또 그럴 것이고,

광고 또는 마케팅, 또는 홍보, 그리고 "자기"PR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게 부르는 사람,

겪은 사람,

지켜보고 간섭한 사람,

그냥 들어만 본 사람,

그리고 무관심한 사람까지

자신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사고와 관념에 따라 정말 가지각색으로 얘기한다.


1. "기사 내려면 기자한테 돈을 얼마 줘야 하나요?"부터

2. "기사 내는데 무슨 돈이 들어요?"까지.


"기사(news article)"를 하나 바라보는 관점에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

돈을 줘야 한다는 사람, 그리고 돈을 왜 줘야 되냐고 따져묻는 사람 또는 조직.


말을 하는 사람의 경험치가 다르니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회사'에 '직'이 있다는 것과 

그 일로 돈을 버는 '업'이 존재한다는 건

이것만 갖고도 "돈", "시간", 그리고 "사람",

무엇보다 "일"이 있는데,

돈을, 댓가를 지불해야 하느니,

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느니

논쟁의 여지에 일갈한다.


결국 기승전'돈'은 든다는 것.

채용(시쳇말로 '인하우스'라고)해서 쓰느냐,

대행(또 시쳇말로 '에이전시'라고)해서 쓰느냐 차이일 뿐

모두 'cost'가 작용한다.


어떤 쪽이 effective할지,

그리고 performance를 극대화할 지,

이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처럼

어떤 목적을 갖고 그 일을 대하는가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부른다.


마른 수건도 짜야 한다고 했던가.

이른바 '조직'에 그냥 허투루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누군가의 노력(잘하고 못하고는 조직이 그 일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서도 달렸다는 건 모든 업/직에 적용되는 것일테고)이 필요하고,

조직을 그것을 평가할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이고.

일도 그만한 댓가를 바라고 또 해야 할 역할이란 게 있는 것이고.


p.s. 일의 경중과 cost 환산을 자주 하다보니 드는 잡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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