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믐 Jul 02. 2022

71일 차

2022. 07. 02

Q. 당신이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게 무엇인가요?

아마도 김형석 교수의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자신에게 마음을 쓰는 사람은 자신을 돌보고, 가족에게 마음을 쓰는 사람은 가족을, 공동체에게 마음을 쓰면 공동체를, 나라에 마음을 쓰면 나라를, 지구에 마음을 쓰면 지구까지도 돌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무엇에까지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 공부할 것이 많아지고, 아흔이 넘어도 쉴 틈이 없다는 말이 참 좋았지요.

어느 날 나는 시니어에게 교육과 일을 제공하는 재단과, 고작 '생존'따위가 삶의 목적이 되지 않는,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검증해볼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면 나는 자신을 돌보는 일을 생각보다 더 일찍 마스터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나는 개인을 넘어서 사회학을 공부해야겠지요. 어쩌면 나에게 코칭은 겨우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Q. 그 목표를 위해 당신이 지금 우선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개인이 개인을 잘 돌보는 일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더 많은 사람을 돌볼 것이기에. 개인이라는 각자의 세상과, 개인과 개인이라는 관계의 세상, 공동체의 세상을 공부해야 하지요.


Q. 그 목표를 위해 지금 당장 그만둬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나를 돌보는 공부를 억압하는 것들. 내가 나를 돌보는 공부보다 다른 것에 시간을 쏟게 하는 것들을 그만둬야 합니다. 나는 용기를 내지 않고 머뭇거리는 것을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70일 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