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by Ellie J

참는 아이는 커서 취향을 갖는데 문제가 생겼다. 자신의 화도 불편함도 싫음도 참고 살던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도 참아버린 것이다. 처음부터 무언가를 좋아하고 가지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지도 모르지. 포기는 상처를 안받는 제일 쉬운 선택이니까.


그 아이는 신기했다. 그 아이는 취향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오늘 좋아하는 이것이 내일은 싫을 지고 모르니까. 내가 좋아하는 이 것을 누군가는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게 참 편해보였다. 그들의 취향을 정답인냥 말하고 상대에게도 이것이 옳다고 강요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본적이 없던 아이는 그게 정답인줄 알았다.


아이에게는 친구가 생겼다. 친구는 실크옷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따로 없었다. 비싸니까 좋은 것이라고. 저명한 디자이너가 제일 좋은 것이라고 말했단다. 그 말에는 너무나 확신이 가득해 아이는 그것을 믿었다. '실크옷이 좋은거구나' 그런데 아이에게는 그 옷이 예뻐보이지도 편하지도 않았다.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에게 그 옷은 너무도 추웟다. 좋은 옷을 입었는데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 옷이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아이는 친구에게 그 사실을 말했더니 친구의 얼굴이 울그락풀그락 변했다. 자신의 말에는 틀림이 없다고, 그 옷이 맞지 않는 내 몸이 이상한거라고. 아이는 친구가 왜 화를 내는지 알지 못했다. 솔직하게 말했을 뿐인데 왜 상처를 받았지?


아이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디자이너였다. 그는 말 주변이 부족했다. 아니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엄청 유려한 말솜씨를 구사했다. 하지만 모두들 입을 모아 말했다. 그 사람이랑 두,세시간을 이야기 했는데 그래서 결론이 뭔지 모르겠다고. 그는 미사여구만 붙여 이리저리 있어보이는 말로 말할 뿐이였다.


아이는 사람들이 별 확신이 없이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 말하는 구나 깨달았다. 사람들은 정답을 말하려던게 아니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조금더 부풀려 옳은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확신이 그들의 취향이 되는 것이었다. 아이는 언제나 깨달음이 늦었다. 하지만 다행이었다. 언제나 남을 우선시해서 남들이 정답일거라 생각해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제는 쉽게 할 수 있었다.


"나는 냉동 너비아니가 싫어. 어묵같은 맛이 나거든, 대신 소세지를 줄래?"

이전 04화참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