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창출하려면 저항을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사실 성과 창출 프로세스는 매우 단순합니다. 1)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에 2)적합한 전략을 세운 다음 3)적합한 행동을 지속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단순한 프로세스를 꾸준히 반복해서 성과를 만든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현실에서는 항상 예기치 못한 저항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저항이란 성과를 향한 여정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인을 일컫습니다. 예를들면 낮은 자존감, 두려움, 누군가의 반대 등이 저항입니다. 저항은 내부저항과 외부저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부저항이 자신의 멘탈모델 등 우리 내부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면, 외부저항은 타인의 반대 혹은 방해, 예기치 못한 상황처럼 우리의 통제 영역 밖에서 생겨나는 일입니다.
사실 저항은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저항은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전장치이기도 합니다. 또 저항은 학습을 촉진해서 성장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저항의 순기능이 있기에 저항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저항을 적절하게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저항을 다룰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저항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내부저항과 외부저항 모두에 똑같이 적용됩니다. 먼저 내부저항은 두려움, 의심, 게으름, 잘못된 습관 등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내부저항을 이겨내려면 선명한 목표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선명한 목표는 우리의 시선을 내부저항에서 목표로 옮겨줍니다. 그래서 저항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만들어줍니다. 시스템은 우리의 생각, 감정과 무관하게 일관된 행동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외부저항을 다루는 방법은 유연한 마인드셋과 전략적 의사소통입니다. 유연한 마인드셋이란 저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보통 저항을 접하면 저항을 외면하거나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연한 마인드셋은 저항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습니다. 전략적 의사소통이란 저항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필요합니다.
유연함과 전략에 기반한 소통을 활용해서 성과를 만든 대표적인 사례는 블록 장난감으로 세계를 점령한 레고사의 전 CEO이자 현 회장인 요르겐 비그 크누스토르프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2004년 34살의 나이로 레고 CEO에 올랐습니다. 그는 빠르게 무분별하게 확장되었던 사업을 정리하고 레고 본연의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확장되었던 사업을 정리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가는 가족기업인 레고에 가족이 아닌 사람이 경영을 맡은 첫 번째 경영자였습니다. 요르겐 비그 크누스토르프는 전략적 소통과 유연함으로 이를 돌파했습니다. 그는 투명한 소통을 중시했습니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회사의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리고 과감한 권한 위임으로 수평적 조직을 만들어냈습니다. 또 레고를 사랑하는 팬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14년간 레고를 이끌며 무너져가던 레고를 세계 최고의 장난감 회사로 부활시켰습니다.
저항을 극복하고 성과를 내려면 저항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을 만드는 것은 선명한 목표와 자신만의 시스템 그리고
유연한 마인드셋, 전략적 의사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