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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율 Jul 20. 2016

스마트폰과 당신의 생각

하루만큼 강해진 당신 앞에 찾아온 작은 습관 셋

다음 글에 나와 있는 산발적 사고와 비산발적 사고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상기시키기 위해서 첫장을 복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불과 6년전으로만 돌아가더라도 하루의 일상이 지금과는 크게 바뀌어져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없는 당신의 과거는 자고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켜서 메신저를 확인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하철에서 엄지손가락을 핸드폰 액정 위아래로 쓸어내리며 뉴스피드를 훑어보며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가져다준 변화는 놀라울 정도이며, 덕분에 편리해진 점들을 떠올린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없는 하루는 정말 불편할 것 같고, 나 역시 항상 고마움을 느끼지만, 오늘은 스마트폰 사용과 '비산발적인 사고'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한다.


보통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sns 사이트와 재미있는 볼거리들 덕분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지만, 많이들 그로 인해 망가지는 시간 관리의 심각성을 체감할 것이다. 자투리 시간과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붙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인해 어쩌면 하루의 대부분을 나와 관련 없는 자극적인 소식들을 보는데에 허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핸드폰에 투자하는 시간도 엄청난 문제지만, 시간이 아닌 사고의 방향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


인터넷 신문은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눈을 사로잡는 사진과 영상으로 도배되어 있다. sns에는 웃긴 영상과 연예인들의 소식, 친구들의 일상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와 같은 내용은 나만의 정리된 사고, 즉 원하는 인생에 집중하고 그 방향을 모색할만한 여유를 앗아간다. 생각은 이로 인해 파편처럼 부셔지고, 집중력이 분산되며, 달고 짠 맛에 중독되듯 이러한 종류의 생각만 입력하다가는 건강한 생각들에 무뎌져버리고 만다. 어제를 돌아봐보아라.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모색한 시간보다 페이스북에 접속한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달고 짠 음식에 길들여지면 건강한 식단을 피하게 되듯이, 자극적인 정보에 익숙해지면 건강한 사고, 즉 비산발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된다.


분산된 비산발적인 사고를 유발하는 이러한 요소를 차단해야할 필요성은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바로 논하고자 한다. 사람마다 이용하는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활용 용도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핸드폰을 정말로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을 것이다. 내가 정한 나의 규칙을 공유하면서 독자들도 당신만의 규칙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정한 규칙을 덧글로 적어 다짐을 함께 나누어도 참 좋을 것 같다)


  


1. 페이스북 관리

나의 경우에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연락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비활성화를 하지는 못한다. 특히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외국인 친구들과의 소통을 끊을 수 없어 완전히 아이디를 없애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어서 완전히 차단할 수가 없었다. 어차피 연락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고, 페이스북이 완전히 시간 낭비만 된다고 생각하면 비활성화를 하거나, 친구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부탁하여 내가 접속할 수 없게 (하지만 필요할 때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방법도 매우 유용하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 메신저 어플만 남겨서 연락이 올 때만 확인할 수 있게 바꾸었다.


2. 카카오톡 페이지 누르지 않기

조별과제를 할 때, 연락을 할 때 너무나도 유용한 카카오톡에 카카오페이지가 생기면서 생활에 큰 장애물이 되었다. 재미있는 소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문구들에 무의식적으로 계속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한 때 카카오톡을 삭제하였지만, 주변 친구들이 불편해해서 다시 다운로드하게 되었다. 대신 카카오톡 페이지를 누르지 않고, 카카오톡 알림을 끄고 정해놓은 시간에만 들어가는 규칙을 만들었다. 한가로운 스케줄에는 정확히 정시에만 들어가고, 바쁠 때는 조금 더 시간 텀을 두고 접속을 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하였다. 그 시간을 놓치면 다음 타임을 기다려야하는 규칙까지 정하여 조금 더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유투브 들어가지 않기

유투브를 통해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를 보다보면, 끝도 없이 빠져들게 된다. 오른쪽에 나열되어있는 관련 동영상은 도저히 안 누를 수가 없다. 시간을 앗아가는 엄청난 사이트 유투브는 접속하지 않는게 답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노래는 어플로 듣기만 하기로 했다.

4. 규칙을 정하고 공개하기

나 혼자 정하고 실천하려고 하면 흐지부지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글로 적어 올리면 (댓글로라도) 실천을 뒷받침해줄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이렇게 브런치에 올리는 것이 나의 4번 규칙을 이행한 것이다.



규칙을 정함으로써 조금 더 현명하게 사고의 요소들을 선별하여 머릿속에 집어넣기를 바라고 응원하며,

오랜만에 휴식을 맞이하여 글을 쓰러 나타난 저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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