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를 위한 추천 책, 업계 커뮤니티, 스터디 그룹
업계에서 유명한 책 혹은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강력 추천하는 것에는 별 표기를 해놨습니다. 책의 스타일이 워낙 달라서 3가지 종류로 나눠서 추천합니다.
수학의 정석 같은 교과서 스타일
- 인스파이어드(★) : 기획자와 PM들에게 유명한 책. 기획자의 교과서라고 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듯. 주변 기획자 중에서 이 책 너무 좋아서 여러 번 읽었다는 후기를 여러 번 들었다. 나는 사실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 린분석(★) : 유명한 린 시리즈 중 하나. 다들 책 사서 책장에 두기만 하고 안 읽은 책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도전하기 힘든 책. 나한테도 너무 어려웠다. 책 내용도 많아서 다 읽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 북스터디를 통해서 공부하듯 읽는 것을 추천.
- 로지컬 띵킹(★) : 사수님의 추천으로 읽은 책. 전략 기획, 사업 개발, 상위 기획을 하는 기획자, 혹은 보고서를 자주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기획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기획의 정석 (★) : 사실 '기획자'가 하는 '기획'에 포커싱 된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획'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업무를 하는 모든 회사원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무엇보다 쉽게 휘리릭 읽힌다. 저자 박신영님의 다른 시리즈도 추천한다.
- 린 고객 개발 : UX 개선을 위해 UT (user test)를 계획 중이거나, 사용자 설문조사를 준비 중인 사람 맞춤형 책이다.
- 멤버십 이코노미 : 구독 서비스, 멤버십, 회원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 마이크로카피 : 마케터만 카피를 쓸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획자도 카피를 써야 할 때가 많다. 좋은 카피 예시와 나쁜 예시가 다양하게 있어서 좋다.
-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 심리학에 관심 있는 기획자라면 읽어보면 좋다. 너무 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도 있어서, 목차를 보고 흥미로운 파트를 골라 읽는 걸 추천한다.
- hooked : 고객이 습관처럼 사용하는 앱의 특성이 무엇인지에 관한 책이다. 고객을 후킹 하기 위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콘텐츠 기획자 거나, 습관앱 혹은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앱을 기획해야 한다면 이 책 추천. 근데 번역본은 절판된 듯하다.
- 프라이싱 : 전략 기획이나 상위 기획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IT기획자에겐 실용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경영학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 UX분야에서 유명한 책.
트렌디한 실용서 스타일
- 프로덕트 오너 (★) : 쿠팡 PO가 쓴 책. 실제 PO가 어떻게 일하는지 엿볼 수 있는 책이다. PO라는 직무가 유행 시작할 때 나온 책이라 선구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 서비스 기획 스쿨 (★) : 이커머스 기획자 중에선 제일 유명한 도그냥님의 책. 이렇게 상세하게 작성된 실무 기획서가 있을까 싶다. IT기획자에겐 실용적인 내용으로 꽉꽉 채운 책. 신입일 때 나에게 한줄기의 빛이었다. 작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
- 코딩 몰라도 됩니다 : 마찬가지로 도그냥님의 책. 이커머스 기획자를 꿈꾸는 취준생에게 강추. 이커머스나 IT기업에서 막 일을 시작한 사람들에겐 등대 같은 책.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 '개발 공부를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본 기획자라면, 무조건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길. 큰 맥락에서 개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한 장 보고서의 정석 : 기획의 정석 저자가 쓴 책. ppt 쓸 일이 많은 직군이라면 무조건 추천.
-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빙식, OKR : OKR의 개념을 안다면, 굳이 책까지 안 읽어봐도 될 거 같긴 하다.
기획과는 관련 없지만, 일하는 태도에 관한 책
- 일하는 마음(★) : 컨설팅에서 근무한 작가가 쓴 책으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이 책 추천. 이 책의 성장에 관한 관점이 좋다.
-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 고졸인 작가가 구글의 인터랙티브 디벨로퍼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관한 책. 작가님의 포트폴리오 작품을 직접 찾아보면서 보면 더 베스트.
-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유퀴즈에 나온 구글 디자이너가 쓴 책. 영어 공부법이라던지, 자기 계발 방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 구글은 sky를 모른다 : 한국에서 대학 나온 작가가 구글 개발자가 돼서 작성한 책. 자신의 한계를 한정 짓지 말자라는 생각이 든다.
추가 ) 자신이 읽은 책 정리하는 방법
혹시 책 읽고 기록을 안 해놔서 내용이 기억 안 난다는 분이 계시다면, 노션으로 정리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 이미지까지 추가하면 온라인 책장 같은 느낌이라 뿌듯함 두배예요. 읽은 날짜, 인상 깊은 구절, 감상평을 짧게 기록해두면 기억에 더 오래 남길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는 워낙 유행을 타기 때문에, 현재는 구성원이 많아도 미래엔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기획자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2-1. 힙서비 : https://www.facebook.com/groups/932002163931573
힙한 서비스의 비밀이라는 커뮤니티. 페이스북, 인스타, 카톡, 슬랙 다 있다. 좋은 스터디 모임을 주기적으로 열기 때문에 하나라도 팔로우하는 걸 추천. 자매품 힙데비 (데이터), 힙마비 (마케팅), 힙디비 (디자인), TIL 챌린지가 있다. 나는 힙데비, 힙서비, TIL 챌린지를 해봤는데 너무 좋았다.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위 페이스북 링크를 들어가 보시길.
2-2. 트레바리 : https://trevari.co.kr/
다양한 주제로 독서모임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기획과 관련된 독서모임도 있다. 나는 기획과 관련된 북클럽은 해본 적 없고, 유지원 클럽장님의 '튜링의 아틀리에'와 황승식 클럽장님의 '넘버스'에 참여해봤다. 클럽장의 팬이라면 그 북클럽에 참여해보는 걸 추천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사실 비추. 유경험자로써 가성비가 안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되면 더더욱.
2-3. 헤이조이스 : https://heyjoyce.com/
기획자 모임이라기 보단, 커리어 관련 모임. 기획에 도움될만한 웨비나도 자주 열린다. 꼭 헤이조이스 아니더라도 요샌 좋은 기획 강의나 컨퍼런스가 많은 것 같다. (ex. 탈잉)
2-4. 밴드 - 마케터와 기획자의 생각함
인스타 생각노트(@think_note_)님이 최근에 생성했다. 사람은 많이 모였지만, 아직까지 유용함은 못 느끼고 있다. 밴드 앱을 잘 사용 안 해서 그런지 손이 잘 안 간다.
2-5. 기획 업계의 인플루언서(?) SNS 팔로우
나는 사실 이 방법을 가장 추천한다. 유명한 IT회사의 기획자는 대부분 SNS를 한다. 그 사람들을 찾아서 팔로우하면, 업계 최신 소식이나 유행하는 컨퍼런스 후기를 바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강연도 자주 하고, 스터디를 열기도 한다. 그럴 때 참여해두면 업계 사람을 사귀기 좋다.
유명한 사람이 누가 있냐고? 구글링 하면 그분들 브런치 다 나온다. 그거 타고 가서 SNS 보면 된다.
2-6. 스터디 모집
원하는 목적의 스터디가 없다면, 직접 만들면 된다. 블라인드 같은 커뮤니티 앱 보면 스터디 모집글이 종종 보인다. 처음이 어렵지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니다. 1년 정도 지속한 스터디도 있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것에 귀와 눈을 열어 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 시야가 확장된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