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

by Sunday


서른이 되고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하루, 한 달, 한 해가 갈수록 단순히 나이만 드는 것 같아 두렵다. 지금 재밌는 것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재미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 무슨 재미로 살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문득문득 머릿속에 질문이 맴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인생에서 30세 전후, 50세 전후에 큰 결정을 해야 하는 때이다.

- 직장에 다닐 것인가 전문직 시험공부를 할 것인가. 어떤 직장을 다닐 것인가. 창업을 할 것인가.

-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어떤 배우자와 결혼을 할 것인가.

- 서울에서 살 것인가 시골에서 살 것인가.

특히 이 시기야 말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후회하지 않는 기준은 '사회가 요구하는 선택'이 아니라 '가장 나다운 선택'을 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멋지게 늙으신 분들은 대부분 '가장 나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남의 평판과 평가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간 사람들이야 말로 존경스럽다. 사회가 요구하는 길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은 사람의 인생은 노년에도 행복해 보인다. 부럽다.




세상이 강요하는 길과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은 정말 심각하게 갈등을 일으킨다. 쉬운 일이 아니다. 집단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 중간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 누군들 자신의 길을 가고 싶지 않을까.



나의 단점을 인정하고, 나의 못난 모습도 받아들이며
지금의 순간을 감사하는 삶을 사는 순간,
'나만의 길'을 갈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 '나다운 삶'을 살기 힘든 것 같다. 가족문화, 집단 문화가 특히 발달한 탓이 아닐까.


'경제적인 힘듦, 남들의 평가와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길'을 간다면 지금의 삶은 유지되겠지만 '나로 사는 자유'는 평생 느껴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판단은 했다고 볼 수 없다. 늙어서도 멋이 없을 수 있다.


노년에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삶을 사는 것. 그것은 남들의 평가와 시선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는 것. 그리고 그것은 힘들지만 가볼만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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