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진 Mar 12. 2024

낭만 속으로 여행준비하기

- 여행 계절과 여행 날짜

독일의 기온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사계절이 뚜렷하며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 더 많은 편이다. 나는 한여

름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나, 5년 전 방문했던파리,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서유럽, 남부유럽

여행을 할 때 이미 여름유럽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엔가을유럽을 느끼고 싶어 독일은 8월말에서 9월에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역시나 일광시간이 긴 한여름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달이고, 9월 10월까지도 기온이 적당하기에 나름 성수기로 분류할 수 있다.


나는 원체 9월 중순에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었지만 9월 중순부터 10월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속 축제이자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기 때문에 일부러 이 날짜는 피해서 독일 뮌헨에 머물기로 했다. 나도 옥토버 페스트를 즐기고는 싶었으나 숙소 호텔값이 2배에서 많게는 3배 4배까지 뛰어올라 여행 날짜를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음주 문화 축제이기 때문에 동양인 여자 혼자 축제를 즐기기에는 조금 위험도가 따를 수도 있어 일부러 이 날짜는 피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나는 8월 29일부터 9월 6일 아침까지 독일 뮌헨에 머물고 9월 6일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국경을 넘어가기로 했다.


- 비행기 예약, 숙소 예약, 여행자 보험

 1. 비행기 예약

유일하게 하늘을 누빌 수 있는 교통수단인 비행기 예약이 여행에서 제일 중요하다. 일단 탈 것이 없으면 어디

든 떠나지 못한다. 비행기 예약도 나름 팁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 팁을 적절하게 사용하지는 못했

다. 일주일 중 화요일이 제일 저렴한 날짜라고들 하는데 사실 화요일에 검색하는 비행기 가격이나 수요일에

검색하는 비행기 가격은 그리 다르지 않다. 하지만 여행 날짜를 정했다면 되도록 빨리(하루라도 빨리) 비행기 티켓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예매 날짜를 미루면 미룰수록 비행기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다.) 나는 8월

29일에 떠날 비행기 티켓을 5월 말에 예약했다. 3개월전에 예약한 비행기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160만원

후반에 예약을 마쳤고 외항사인 루프트한자 비행기로 예약했다.  


2. 숙소 예약

다음으로 여행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 숙소 예약이다.유럽 물가가 워낙 하늘을 치솟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하다면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한인민박이나 호스텔등도 인기가 많은 편이기는 하나, 나는 가격을 조금 더 지불하고서라도 호텔을 택하는 편이다. 제일 중요한 이유를 꼽는다면 안전성이다. 나처럼 여자 혼자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웬만하면 숙소는 호텔에서 묵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에어비엔비 또한 해외 사기꾼들의만행을 많이 접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100% 네이티브의 실력으로 그 나라 언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지리적인 위치나 문화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타국에 갑자기 잘 곳이 없어졌다고 상상해본다면 굉장히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잘 곳은 여행비용에서 많은 지출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호텔에서 묵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

그리고 호텔을 선택할 때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근성이다. 접근성이 용이한 역 근처의 도보 5분 내외 거리에 있는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제일 접근성이 좋은 뮌헨 중앙역 근처의 호텔을 선택했다. 아고다 예약 사이트를 이용- 독일 뮌헨 8박 9일- 1,145,717원, 오스트리아 빈 7박 8일- 1,703,371원을 지불했다. 오스트리아 빈 또한 중앙역 근처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접근성이 아주 용이했다. 어느 나라든 중앙역 근처는 호텔이 많기 때문에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호텔을 선택하면 된다. 대부분의 호텔들의 후기가 괜찮았고, 나는 내 예산에 맞게 적절한 곳을 선택해 호텔을 예약했다.  


3. 여행자 보험

꼭 유럽이 아니더라도 여행자 보험은 필수이다. 귀찮다고 여행자 보험을 패스했다가는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겐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 꼭

보험을 들고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