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진 Sep 16. 2024

뮌헨 공항에서 숙소까지

인천공항에서 13시간의 하늘길을 달려 뮌헨공항에 도착했다. 시간은 늦은 저녁이었고, 나는 중앙역까지 가야할 교통수단을 찾아야했다. 나는 S반 열차를 타기로 했고 공항에서 짐을 찾아 ‘S’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따라 쭉 걸어갔다. 캐리어도 꽤 무거웠고 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있어 걸어가는 길이 조금 어렵고 힘들었다. 하지만 걸어가는 길 옆으로 펼쳐진 독일의 아름다운 도심풍경이 나의 힘든 마음을 희석시켜 주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S반 열차를 타기 위한 티켓부스에 도착했고 곧바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부스에 표기되어 있는 ‘Munchen Hauptbahnhof‘이 뮌헨 중앙역이고 중앙역으로 가려면 이를 선택하면 된다. 독일은 스위스처럼 열차강국으로 유명한 나라이기 때문에 열차나 지하철이 이용하기 쉽게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이다.


열차를 타고 40분정도를 지나 뮌헨 중앙역에 도착했다.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제일 놀랐던 건 동양인이 나밖

에 없었다는 것이다. 스위스나 파리 이탈리아 등의 국가는 동양인 여행객들이 굉장히 많은 반면 독일엔 한국인이나 동양인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 이었다.(호텔로 걸어가는 내내 한국인이 나밖에 없으니 아! 이제 정말 타국이구나 하고 느낀 순간. 묘하게 행복했다.)


꽤 늦은 밤, 9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고, 긴 비행의 피곤함을 녹여주는 듯 호텔방은 너무 아늑하고 편안

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