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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옥 같은 노보리베쓰,
겁나 비싼 도야

이 글은 함께 여행한 두 명의 저자가 참여하였습니다. <오변의 여행일기>에서는 여행지에서의 감상을 오변이, <강쉡의 먹방일기>에서는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강쉡이 썼습니다.


오변의 여행일기


우리는 하코다테에서 기차를 타고 노보리베쓰로 왔다. 직선거리 상으로는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우치우라만을 빙 둘러서 가야 하기 때문에 기차로 2시간 반이나 걸린다. 그런데 이 기차는 해안으로 달리기 때문에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답고 한적한 일본 어촌 마을의 경치를 기차 안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


노보리베쓰 역에서 내려서 코인로커를 이용하기 위해 ATM기에 현금을 뽑으려고 봤더니 카드가 없다. 여태까지 잘 들고 다녔는데 여행 막바지에 가서 일이 터진 것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전날 맥스밸류에서 물건을 사고 카드를 빼들고 왔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단 잽싸게 분실신고를 하고 예비로 가져왔던 다른 카드로 돈을 인출했다.


노보리베쓰는 그 지명에서부터 일본어스럽지 않은데 과연 아이누어로 ‘색이 진한 강’이라는 뜻의 ‘누루푸펫’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석회질의 카르르스 온천이 강으로 흘러들면서 색이 하얗게 탁해지는 것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실제로 물빛이 약간 푸른빛이 도는 우유색이다.


노보리베쓰 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노보리베쓰온센초로 갔다. 지옥계곡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버스에서 내리면 관광안내소가 있고 그곳에서 지도를 구해서 돌아다녔다. 이곳에 도착해 보니 교토 이후로는 많이 보이지 않았던 한국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런데 사실 다른 온천마을과 달리 옛날 거리 풍경도 없고, 료칸이 모여 있지도 않는 데다가 식당도 많지 않고 흔해빠진 기념품 상점도 많지 않아서 왜 이렇게 유독 한국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다들 삿포로를 가는 김에 끼어서 온 게 아닐까 싶긴 했다.


입구 쪽에 센겐공원이라고 도깨비방망이를 세워놓은 조형물이 있는 작은 공원이 있다. 조형물은 볼 게 없는데 그곳에 간헐천이 하나 있다. 우리가 올라가면서 볼 때는 그냥 보글보글 물이 올라오는구나 했는데 내려갈 때 보니 어마어마한 수증기와 함께 물이 솟구쳐 올랐다. 몇 시간에 한 번씩 이렇게 물이 솟구친다고 한다. 안 터지는 것 터지는 것 둘 다 보았으니 운이 좋은 셈이다.


IMG_8117.gif 올라가면서 본 간헐천


IMG_8165.gif 내려갈 때 본 간헐천


노보리베쓰 지고쿠다니(지옥곡, 지옥계곡)는 그 명칭에서 추측해 볼 수 있듯 여러 분화구에서 증기와 온천물이 솟아나는 곳이다. 계곡으로 뜨거운 온천물이 흐르고 산 여기저기서 증기가 내뿜어지고 있는데, 덕분에 계곡에는 나무나 식물이 잘 살기 어렵고 온천 침전물 때문인지 계곡이 온통 불그스름하고, 노랗고 하얗고 초록색의 광물질이 신비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무섭게도 느껴진다.


한국 사람이 많이 가는 벳부 지옥과의 차이라면 벳부지옥은 다니기는 편하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기는 어렵고 그곳이 산 중턱에 있는 곳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운젠지옥은 이곳과 마찬기지로 구경하려면 산을 올라야 하나 규모가 훨씬 작고 이곳처럼 무서우리만치 증기가 피어오르지는 않는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 지옥 중에서는 역시 노보리베쓰가 으뜸인 것 같다.


69D2F714-9E59-4268-855D-B11D44DE3083_1_102_a.jpeg 노보리베쓰 지옥곡


마치 지구가 아니라 화성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관람로를 나무로 잘 조성해 놓았기 때문에 관람이 편하다. 다만 사람이 굉장히 많아 좀 붐빈다는 느낌을 준다.


지옥계곡에서 오유누마까지 봐야 힘들게 온 값어치를 하는 것 같은데 오유누마까지 걸어가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 그런지 지옥곡에 있던 그 많은 사람이 등산로에는 보이지 않았다. 오유누마는 화산분화로 생긴 온천 연못으로 둘레가 약 1km 정도 된다. 푸른빛이 도는 흰색 탁한 온천으로 바닥의 물은 끓는 점보다 높아 근처에만 가도 열기가 느껴진다.


오유누마를 가는 길은 산을 넘어야 한다. 차가 있다면 빙 둘러서 갈 수도 있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는데 주차비가 좀 비싸다고는 하다. 우리는 뚜벅이라 걸어서 산을 올라 다시 또 왔던 길을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굉장히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F0E77F8E-DF9C-45ED-92F8-E5769508E977_1_201_a.heic 오유누마


오유누마 옆에는 좀 더 작은 오쿠노유라는 연못이 있는데, 오유누마보다는 작지만 오유누마 못지않게 뜨거운 물과 증기가 펄펄 나는 곳이다.


07751C4D-11B6-41F3-8654-5F5BB7BE9CC4_1_102_a.jpeg 오쿠노유


버스를 타고 노보리베쓰역으로 돌아와 숙소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버스라기보다는 밴이었는데 몇 군데 료칸과 호텔을 거쳐서 운행하고 있었다. 우리가 이번에 예약한 곳은 큰 규모의 료칸이었다. 회사에서 단체로 예약을 했는지 일본인 단체 투숙객이 굉장히 많았는데 100명은 되는 것 같았다.


일본인들도 모여 있으면 굉장히 시끄럽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예약한 가이세키가 어떻게 먹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체 손님을 받을 것이면 개별 손님은 안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곳 료칸의 온천물은 투명하고 부들부들했는데 물이 좋다는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다는 건 아주 큰 단점이었다.


호텔 건물 뒤편으로 파크골프장인지 아니면 게이트볼장인지 넓은 잔디밭을 조성해 놓았는데 그 끝에는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밥 먹고 산책이나 할 겸 나가 보았더니 갑자기 수풀 속에서 웬 사슴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엉덩이에 흰 반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 노루인 것 같다. 진짜 산속은 산속인 것이다.


IMG_8176.gif 료칸 뒤편 잔디밭에서 뛰어가는 노루


해가 지고 나서 다시 온천으로 들어갔더니 단체손님들이 용무를 다 마쳤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노천탕이 꽤 운치가 있어서 나가보니 처마밖으로 별이 보였다. 주변 조명이 밝아 쏟아질 정도로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미세먼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캠핑을 가도 보기 쉽지 않은 별이라서 계속 쳐다봐도 지루하지 않았다.


다음날 노보리베쓰역에서 나와 도야역으로 갔다. 도야호(도야코)를 보기 위해서다. 도야코는 호수가 유명하지만 또 온천으로도 유명하고 G8정상회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기차역에서 내려 도야코온센 버스정류장까지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가 자주 있지는 않다. 그래서 역 근처 버스정류장에는 도야코온센을 가려는 관광객들이 항상 줄을 서 있다. 이 도야역 버스정류장은 그래도 이 부근에서는 이용객이 많을 곳임에도 굉장히 이상하게 설계되어 있는데 순방향 버스와 역방향 버스가 같은 곳에 선다. 그래서 버스 기사는 도야코로 가는지 안 가는지를 계속 얘기하고, 관광객 역시 버스에 올라탔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한다. 원형 로터리를 개선하지 않더라도 그냥 버스정류소만 달리해도 해결되는 문제를 왜 개선하지 않는지는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참 잘 안 변한다.


8383A1E1-2D4D-479A-87FB-E623019CBDD9_1_201_a.heic 도야코 중간에 있는 나카지마


도야코는 굉장히 넓은 호수다. 동서로 약 11km, 남북으로 약 9km의 거의 원형인데 호수 딱 가운데에 나카지마라고 부르는 4개의 섬이 있어 지도로 보면 도넛 모양이다.


이곳은 약 10.6~10.9만 년 전 대규모 분화로 인하여 생긴 칼데라가 형성되었는데, 이곳에 유입되는 강 상류에 광산이 있어 그 광산에서 유입되는 ph. 2 정도의 강산성 폐수로 인하여 산성화 되어 많은 생물이 사멸하였다가 70년대에 이르러서야 광산폐수의 중화작업이 이루어졌다.


이곳은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 있을까 말까 하다는 사실로 알 수 있듯 관광객이 많지 않다. 외국인에게 잘 알려진 관광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인 관광객도 별로 없어 보였다. 그런데 물가는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우리는 이곳에서 숙박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 짐을 맡겨야 했는데 도야역에서 중간사이즈 코인로커가 무려 600엔이었다. 두 사람이 로커 2개를 써야 해 무려 1,200엔을 오로지 짐 맡기는 데에만 썼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야코혼센까지는 겨우 6개 정류장이다. 거리비례 요금제로 요금이 무려 340엔이다. 교통비도 비싸고, 음심도 비싸고, 몇 되지도 않는 기념품점도 비싸고, 온천 입욕료도 비싸다. 물가 비싼 교토와 누가 더 비싼지 경쟁하듯 비싸다.


그런데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이곳에 오래 머물기에는 일본엔 운치 있고 구경하기 좋으면서 물가도 싼 다른 곳이 많다. 도시 앞뒤로 바다와 멋진 호수가 있고 온천까지 있는데 관광객이 잘 오지 않는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호수 주변 길을 따라 유람선 선착장과 오리배 타는 곳이 있다. 거의 50미터당 하나 꼴로 있는데 정작 이용객은 아주 드물다. 우리도 이용하지 않았는데 일단 가격이 비쌌고, 그런 비싼 가격 때문인지 이용객이 워낙 없어 우리만 타기도 민망했다. 오리배와 유람선 선착장은 아름다운 호수의 경관을 해치고 있어서 이들 시설을 피해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다.


03770A35-6E70-4952-A752-2A45FA41328F_1_201_a.jpeg 도야코 옆 동상과 유람선 타는 곳


도야코 온천은 1917년에 개탕 하였으니 100년이 넘는 역사가 있기는 하나 일본의 다른 유서 깊은 온천만큼은 오래된 곳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설이 현대화되어 있다. 우리가 입욕한 곳도 근사한 호텔에 부속된 곳이었는데 일본에서 가 본 온천 시설 중 가장 럭셔리했다. 실내탕과 실외탕이 있는데 실내탕에는 충분한 샤워시설이 있고 탕도 꽤 넓었다. 실외탕은 완전 노천탕은 아니지만 적당히 개방감은 있었다. 물이 좋기는 하나, 워낙 좋은 온천을 많이 다녀왔던 터라 엄청 기억에 남을 정도는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데, 사실 현대적이라 그냥 한국의 목욕탕에 온 것 같아서 재미는 없었다.


그렇게 잠깐 도야코를 들렀다가 오타루로 갔다. 길었던 여정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강쉡의 먹방일기


같은 홋카이도인데도 하코다테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 길은 기차로 약 두 시간 이상 걸렸다. 여름여행을 다니는 데 계절이 무색할 정도로 온천을 찾아다닌다. 막상 더워도 씻고 들어가면 피로가 풀리기도 하고, 그만큼 둘 다 온천을 좋아한다. 새삼 일본 전국에 온천이 많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 우치우라만을 배경으로 빙 둘러 가는 기찻길 옆 바다 풍경은 가는 내내 남은 일정에 기대감을 더해준다.


IMG_8100.heic 기차에서 본 우치우라만 바다


노보리베츠역에서 지옥계곡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 버스를 운행한다. 역에서 내리면 지옥관광지에 항상 있는 도깨비와 방망이들이 반겨준다. 거리에는 유황가스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난다. 입구사거리에 도깨비방망이가 꽂혀 있는 조그마한 광장이 있는데 다리 아래로 일정 시간마다 분출되는 용출구를 볼 수 있다.


IMG_8637.jpeg 도깨비 석상과 용출구 입구


언덕을 따라 오르면 산길 한쪽으로 황량한 풍경이 펼쳐진다. 유황가스 곳곳에서 피어오른다. 첩첩산중에 펼쳐진 이런 낯선 풍경이 이곳을 지옥이라고 불리게 하는 까닭인 것 같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매력적인 풍경에 넋을 잃고 돌아다니다. 너무 더워서 진짜 지옥 같다.


지옥 계곡 반대편의 산책로를 따라 산중턱을 한참 올라갔다. 언덕 뒤편으로 내려가면 보글보글 물이 끓는 오유누마 연못을 볼 수 있다. 멀리 보이는 뒷산의 풍경에 부글부글 끓는 연못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신비롭다. 내부 온도가 130도까지 오른다고 하니 근처에만 가도 후끈후끈 열기가 뿜어져 나와 한여름의 열기를 더해준다.


IMG_8681.jpeg 오유누마


이자카야 라멘 치바 |


노보리베츠 지옥 가는 길 언덕에 있던 라멘집이다. 오변이 급하게 허기가 져 웨이팅 없는 밥집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이자카야를 겸하고 있는 집이라 그런지 실내가 어두웠다.


먼저 나오는 차가운 물이 지옥마을의 열기를 식혀 준다. 평점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배고플 때 빠르게 나와주어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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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라멘


땀을 많이 흘려 간간한 국물 한 숟가락이 들어가니 눈이 번쩍 떠지는 기분이었다. 닭육수와 감칠맛 나는 간장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감칠맛을 낸다. 심플하지만 깔끔한 한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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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해물 라멘


나가사키 짬뽕느낌의 시오(소금) 라멘이다. 채소 어우러진 단맛과 해물이 깔끔하다. 가리비와 새우가 들어가 쫄깃하게 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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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이즈미 |


우리가 예약한 호텔 이즈미는 노보리베츠에서 저가에 훌륭한 료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호텔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있어 멀리 바다 풍경이 보이는 노천대중탕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우리는 산책을 갔다가 야생 노루를 보기도 했다) 미끌미끌한 온천물이 여느 노천탕보다 훌륭했다. 공기가 좋아 한여름밤에 별구경하기 좋다. 노보리베츠역까지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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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세키 코스


근처에 식당이 없어 추가 요금을 내고 가이세키 요리를 신청했다. 저녁 식사 시간을 선택하면 1층 회관에 예약자 이름으로 가이세키 코스 요리를 차려준다. 답답하지 않게 한상이 풀로 세팅되어 있어 한국인의 먹는 속도에 맞게 흐름이 끊기지 않아 좋았다. 모둠회, 일본식 닭찜부터 부드러운 돼지고기 스키야끼와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등 디저트까지 풀코스다. 기본 코스 외에도 와규 코스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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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우리는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도야 호수로 가는 기차를 탔다. 시코쓰토야 국립공원 내에 있는 도야호는 칼데라 호수로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호수 근처로는 호수 경관을 즐기며 머물 수 있는 호텔과 온천이 있다. 푸르른 호수 멀리 가운데 섬이 있어 바다 같은 느낌이 든다.


구름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이 호수의 푸르름을 더해준다. 호수 근처로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과 인증샷 찍기가 좋다. 유람섬과 오리보트도 운영하는데 우리는 온천을 가고 싶어 근처 고급호텔들의 온천을 물색했다.


도야호를 구경한 후 호수 바로 앞 경치 구경 하기 좋은 토야코 만세이카쿠 호텔에 노천 온천을 이용했다. 가격이 꽤 하기는 했는데 여태까지 머무른 온천 중에 시설은 가장 현대적이었다. 아쉽게 온천에서는 경치를 볼 수 없는 구조였지만 온천 후 로비에서 쉬면서 여유롭게 앉아 호수를 바라볼 수 있었다.



ほっと~や 湖湖 |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점심 장사 하는 곳이 많지 않아 헤매고 다녔는데 여자 사장님 두 분이 운영하는 호쾌한 밥집이 있어 방문했다. 홋카이도식 가정식과 여러 종류의 덮밥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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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정식


오동통한 숙주와 양고기를 깔끔하게 볶아 소스와 반찬 그리고 고봉밥을 내어준다. 원래 칭기즈칸 요리는 모자같이 생긴 불판에 채소나 양고기를 구워내는 요리를 총칭하는데 여기는 가정에서 반찬으로 먹는 스타일로 주셨다. 프라이팬에 볶았지만 채소의 익힘 정도가 너무 좋아 고기와 함께 기분 좋은 식감을 낸다. 짭짤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밥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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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기동


만 엔 초반의 저렴한 가격으로 장어 한 마리 덮밥을 제공한다. 산초가루가 듬뿍 뿌려진 보들보들한 장어를 밥과 함께 먹으면 달콤짤잘하다가 이내 감칠맛이 폭발한다. 고슬고슬한 흰쌀밥, 타레소스, 장어의 완벽한 삼위일체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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