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수업을 시작한 지 이제 곧 한 달이 되어간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첫 수업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육성으로 욕을 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왔다. 오늘은 어깨랑 복근이 다 보이는 옷을 입고 수업을 들었다. 태닝도 3번째 받고 나니 제법 근육 모양이 잡혀 무게를 들면 제대로 보일 것 같았다.
오늘은 어깨와 등 위주의 운동을 했다. 자세를 잡아주던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 보여줬는데 제법 그럴듯한 모양이 나왔다. 웨이트는 몸이 달라지는 걸 알면서부터 재미를 붙인다고 했는데. 진짜 눈에 보이는 게 생기니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3주. 매일 매일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숙제는 이번 주 안에 1키로 이상 감량을 하는 것. 오늘 새벽 출근을 하느라 3시 반에 일어났는데, 4시간 간격으로 4끼를 다 챙겨 먹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점점 식시량이 운동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느껴진다. 샌드위치를 입에 넣어도 그 자리에서 녹아 사라지는 것 같다. 뒤돌아서면 더 먹을 게 없나 생각하게 된다.
가능한 생각이 비는 시간을 줄이고 머리를 비우고 가야겠다. 정해진 식단과 조언을 해줄 사람도 있으니 마음 편하게 가보자, 사실 이제는 그만둘 수도 없다. 지금까지 해온 게 있는데 어쩌겠는가. 결국 그 날까지는 가야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인 걸 알았으면 아마 시작도 못했을 것 같은데, 잘 몰랐으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