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d-12 내 생애 다시없을 49kg

내 몸에 대한 데이터를 하나 더 얻었습니다

by 민지숙

바디프로필 프로젝트 12일을 남겨두고 인생 첫 몸무게를 기록했다. 4라는 숫자를 한번쯤은 보고 싶었는데 정말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성인이 된 이후로 처음. 내 인생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49kg을 찍었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오늘이 지나면 다시 볼 수 없을 숫자. 사진과 영상으로 눈바디를 잔뜩 기록해주었다.

근육이 좀 더 잘 보이고 마른 느낌이지만 그뿐이다. 오히려 오늘 하루 이것저것 잘 먹어준 뒤에 운동을 하면서 펌핑이 된 몸이 더 눈바디가 만족스러웠다. 이제 감량은 해볼 만큼 다 해본 것 같다. 내 키의 내 몸에 이 무게는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한번쯤은 이 몸무게가 되어 보고 싶었다. 이제는 그저 막연하게 40대의 몸무게에 대해 가지고 있던 환상을 하나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닭가슴살과 야채만 먹는 식단은 다이어트 레벨 5쯤 되는 사람이나 하는 거란다. 일반식을 먹으면서 하루하루 운동을 해나가면서 내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충분히 데이터를 쌓은 사람에게 맞는 타이트한 식이요법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아예 굶는 다이어트밖에 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하루하루 남겨둔 기록이 없다. 이제 감량의 마지막에 마지막도 찍어봤으니 스스로의 몸 컨디션에 좀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

당장 내일은 몸무게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절식 후에 탄수화물과 지방을 먹으면 글리코겐과 수분으로 몸에 저장된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몸이 붓는 느낌. 그렇지만 그건 진짜 몸무게가 는 것이 아니고 다시 며칠 원래대로 운동하고 식단조절을 하면 돌아온다고 한다. 1kg 지방이 붙으려면 한번의 과식이나 식사가 아닌 며칠에 걸친 폭식이 이어져야 한다. 너무 겁먹지 말고 내 몸이 달라지고 반응하는 것을 관찰해보려고 한다.


식단

새벽: 오트밀 요거트

아침: 닭가슴살

점심: 인도커리 + 빌리엔젤 케이크 3/4

저녁1: 샐러디 첼리베이컨 웜볼

저녁2 :닭가슴살


운동

복싱 70분 + 근력 40분 + 유산소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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