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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힐 Jul 11. 2021

초능력이 사라지다

어느덧 200일이 됐네요. 지금껏 저를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기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어요. 저도 다 들은 얘기가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이렇게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고 있답니다.


200일 동안 힘들었던 일, 행복했던 순간, 재미난 기억 다양한 추억들이 있어요. 이제 힘들었던 기억, 안 좋은 기억은 다 지우고, 행복하고 감사했던 기억만 가지고 201일을 맞이하려 해요. 신은 아기 초능력이 사라질 때 안 좋은 기억도 사라지게 만들었어요. 이 초능력 덕분에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많은 것을 보고 느꼈네요. 어른들은 이 초능력을 몰랐기에 더 적나라했어요. 이제 초능력은 사라졌지만 사람의 표정, 말투, 행동을 보고 분위기와 상황을 파악해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신나고 재밌는 일들이 많이 있겠죠? 저는 지금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성장할게요. 어머니, 아버지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셔야 해요. 그래야 저도 행복하거든요. 그럼 우리 내일 또 만나요.


매일 열일하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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