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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마케터 Feb 28. 2019

네이버 블로그 역사를 알면 해법이 보인다.  

블로그 마케팅 오해와 진실

네이버 블로그를 오래 하신 분들께서는 잘 아시겠지만 15년의 역사를 가진 만큼 블로그 검색 노출 알고리즘의 역사도 빼놓을 수 없다. 검색 알고리즘이란? 게시글의 노출 랭킹을 결정해주 는 시스템 로봇이다. SNS가 등장하기 전까지 블로거들의 영향 력은 매우 컸으며 상위 노출 포스팅 하나에 따라 매장의 매출을 좌지우지하기까지 하였다.


알고리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일련의 순서화된 절차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블로거들의 후기글들이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마케팅이 가미되기 시작되었다. 소상공인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손님들을 유치하고 싶었지만 블로그를 운영할 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이에 맞춰 이들의 니즈를 해소해준 것이 블로그 마케팅 대행사 들이다. 소상공인 분들을 글을 쓸 시간에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었고 대행사는 컨설팅 비용을 받고 블로그 콘텐츠를 대량으 로 발행해줬으니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블로그 영역은 마케팅으로 인해 변질이 되었고 네이버의 로직을 응용하여 검색 영역을 도배해버렸다. 이때부 터 마케터와 네이버 간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2010년부터 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니 네이버는 검색 노출 알고리즘을 바꾸기 시작했고 마케터들은 이것을 뚫는 것이 반복됐다.


리브라 알고리즘의 시작 블로그 마케팅의 첫 번째 변혁 

2012년 네이버는 광고 블로그들의 글을 걸러내기 위해 리브라라고 명명한 네이버의 검색 기준을 발표됐다. 이 기준에 따라 블로그를 해야 네이버로부터 블로그 검색 노출과 지수 등을 높여준다는 것이었다. 이때 리브라 알고리즘 키워드로 제일 먼저 적용된 것은 사람들이 가장 만족하지 못하는 콘텐츠인 맛 집과, 펜션이었다. 즉 광고하는 블로그들의 패턴을 찾아내서 필터링을 했다.


1년 후 리브라 알고리즘이 보완된 소나 

막는 네이버와 뚫는 마케터 간의 계속되는 싸움 속에 한 번 더 보완된 알고리즘이 나왔으니 일명 소나이다. 배들이 물고기를 탐지할 때도 어군탐지기로 이름이 알려진 소나 이것도 복사 붙여 넣기나 여러 가지 어뷰징을 하는 작업들을 탐지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마케터들에겐 연구 대상일 뿐 네이버 기술진들을 비웃듯 어군탐지기 소나를 뚫어냈다.


2015년 11월 발표한  C-RANK 알고리즘 "블로그 학살의 날"

리브라와 소나 알고리즘으로 광고 글들을 걸러내려고 했지만 네이버는 막아내지 못했고 마케팅 대행사들이 조직적으로 대량으로 블로그를 만들어냈고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어 프로그램과 함께 대량으로 배포하고 상위 노출 조작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계속 문제가 되니 네이버는 공장형 블로그들을 막고 최적화라는 개념을 없앤 C 랭크 알고리즘을 발표한다. 즉 기존의 방법에 하나의 주제로만 글을 쓴 블로그에게만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제 옛날처럼 일상 글과 여러 가지의 주제들을 발행하는 아무말 대잔치 블로그들은 모두 공장형 블로그로 판단하고 검색 노출 랭킹에서 후 순위로 밀겠다는 것이었다.


이 당시 많이 손해를 본 블로그들이 있었으니 선량한 일상 블로거들이었다. 어디든지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긴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늘 변화되는 검색 로직을 늘 이해해야 한다.


네이버 블로그 로직의 역사만큼 커진 블로그 강의 시장 

이렇게 변화된 네이버 로직의 역사만큼 큰 시장이 있었으니 바로 강의 시장이다. 본격적으로 블로그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뭔가 새로운 정보가 없나, 특별한 기술들은 없는지 남들보다 더 상위 노출은 잘 되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로직을 가르쳐 주는 강사들이 많이 생겼다.


필자 또한 이런 기법들을 배우려고 블로그 강의에 수백만 원을 지출했으니 말이다. 지나고 나서 느낀 점은 참 어리석었다는 것이다. 좋게 얘기하면 열정이라고 해줄 만하다.


물론 블로그에 대해 수강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의를 내려주고 명쾌한 설명으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처음 시작하려는 블로거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말이다.


하지만 몇십만 원을 받고 2~3시간 동안 자기 자랑과 상위 노출 로직만 이야기하다가 끝나는 분들도 많이 봤다. 결국 이분들도 네이버 직원은 아니기 에 본인만의 가설을 가지고 검증된 자료 없이 이야기할 뿐이었다. 명확한 근거나 출처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검색 로직보다는 퍼스널 브랜딩 

시간이 지나고 느낀 것이지만 나의 콘텐츠가 확실하고 영향력이 있다면 블로그의 로직은 굳이 자세히 알 필요 없이 기본적인 원리만 알면 된다. 파워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로직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자유롭게 쓴다.그래도 사람들은 이분들의 블로그를 어떻게든 찾아온다. 왜냐하면 브랜드와 콘텐츠가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로직은 리브라부터 C-RANK, D.I.A까지 점점 고도화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비춰보면 나의 브랜드와 콘텐츠 발굴에 집중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블로그를 해야 하는 목적을 정확히 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무슨 퍼스널 브랜딩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기 위해 찾아가는 여정도 퍼스널 브랜딩의 일부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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