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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Oct 03. 2021

'악[惡]'도 필요한 시대가 있다.

과거,현재,미래 제각각의 '정의'


현재 한국은 시대별로 제각각 다른 정의가 부딫쳐 세대별로 극도의 혼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시대에 따른 정의가 전부 달라 발생되는 대립이다. 


지나간 정의는 버릴줄 알고 과거의 그릇된 '정의'를 시대상으로 이해하되 역사를 교훈삼아 시대를 역행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한국이 몸살을 앓는 세대별 갈등은 다른것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냈던 노년층들의 시대적 정의가 시대가 바뀌면서 잘못된 것으로만 치부되고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생각들모조리 부정 당하는것에 뿔이 난것이다.  억울하고 소외된 감정들을 과거 영광을 누렸던 찌꺼기 세력들이 지지 세력으로 이용해 계속 과거로 돌리려태가 지금의 시대 착오적인 애국심을 지닌 노년층 '태극기 부대' 이다. 시대가 숨가쁘게 변화 되면서 미처 변화되지 못한 의식의 충돌에 따른 부작용들로 이성적 판단보다는 단순한 감정 영역 문제다.


모든 역사는 선과 악으로 옳다 그르다 정의를 내리는것이 아니라 결과에 따라 시대별 필요성을 살펴야 한다. 인간들에게 있어 절대적 '선'은 없듯 절대적 '악' 또한 없다. 그 시대의 민중들 의식 수준에 맞는 정치의 필요성만이 당시의 상황을 이해 시키게 만든다. 민중들이 우매하면 악인 일지라도 머리좋은 기회 주의자가 우두머리가 된다. 민중들이 타락하면 사기꾼 인줄 알면서도 한탕 해서 나눠달라고 이명박 같은 인물을 뽑는다.



각 정권마다 공과를 구분하라고 하지만 지도자가 그 시대에 맞는 인물인가 아닌가를 살피는것이 더 정확한 평가를 내릴수 있다. 모든 정의에 관한 문제는 역사를 관통해 현실까지의 과정을 꿰뚫어 볼수있어야 근시안적인 시각을 벗을수 있다. 과정과 결과를 통털어 인류 역사는 히틀러 같은  '악인'을 필요로 하는 시대도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견해가 다른 것은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비롯된다.


역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방향을 알게 해준다. 역사의 흐름을 아는 민족만이 과거를 교훈삼아 보다 나은쪽으로 앞을 향해 나아간다. 무엇이 옳았는가? 무엇이 옳은가? 에 대한 견해는 시대별로 제각각 다를수밖에 없다. 시대를 관통하는 '의식의 확장'을 통해 판단하지 않는이상 제각각 옳다고 주장하면서 싸울수 밖에 없다. 과거로 회귀하자는 주장과 앞으로 나아가자는 견해차 앞에서 어떤 지도자를 선택 하느냐가 향후 국가의 명운을 가른다.


동학운동을 외세에 의존해 진압한것이 옳았는가 아닌가 판단여하에 따라 일본에 의해 치욕스런 죽음을 맞이한 명성황후가 애국자인가 아닌가 역사의 견해차가 갈린다. 상놈들 한풀이 하겠다고 발생한 동학운동이 성공해 도적때들이 양반들 죽이고 나라를 운영 한다고 해서 살기좋은 나라가 됐으리란 보장은 없다. 성전을 주장하며 수십년 게릴라전 펼치던 탈레반이 결국 장악한 아프칸을 보면 된다. 동학운동도 그렇고 3.1 운동도 그렇고 격이 갖춰지지 않은 이념은 무모한 피해만을 남긴다.


3.1 운동


해방후 관직에서 친일파로 활동하던 인사들을 해방후에도 청산하지 않고 그대로 나라운영에 기용한것이 옳았는가 아닌가 역시 마찬가지다. 친일파가 지금껏 계속 나라의 지도층으로 살아남을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독립이 우리힘으로 자주적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해방직후, 미군의 통치를 따를수 밖에 없었고 거지 나라였던 한국은 미국의 원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국 입장에선 싸우는법만 아는 립군이나 글을 읽을줄 모르는 무식한 농민들 새로 뽑아 일 시키는것 보다 행정능력을 갖춘 친일파 관료들에게 (경험자 우대로)계속 한국의 관리를 맡기는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의는 옳지 않았지만 미국 입장에선 남의나라 애국자보다 국에게 이익되는 인물이 필요했다. 김구(독립운동 임시정부의 수장으로 1949년 암살당함) 보다 미국의 말을 잘 들을수 있는 친미 기회주의자 이승만을 대표로 세워준 이유다. 즉, 미국의 지원과 도움이 없으면 운영이 안되는 갓 독립한 최빈국가 에서 시대상황은 이승만 같은 친미 사대주의 정권이 필요했다. 이승만이란 인물이 어떤 품성을 지녔고 역사적으로 어떤짓들을 행했는지와는 별개다. 


이승만이 지도자가 되면서 독립운동가들은 팽당하고 독립군 잡던 일본순사가 한국순사로 변신하는 기가막힌 시대상황의 상처가 지금껏 적폐로 이어지고 있다. 친일세력들에게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로 떠받들여 지고 반대파에겐 매국노로 평가가 갈리는 이유다.


* 개인적으론 이승만의 인품이 이명박과 닮았다고 생각 하는데 그래서인지 집권후 정적인 '백범김구 암살 사건'과 '노무현의 비극' 역시 나에겐 '평행이론' 처럼 느껴진다.


전국민이 무지하고 가난한 아프리카 같은 국가에선 투표로 지도자를 뽑는 민주주의가 도리어 나라발전에 '독'이 된다. (아무 생각없이 밥사주면 찍어주니까.) 세종대왕 스타일 보다는 강력한 군사독재로 일률적으로 무지한 민중들을 통제해 악착같이 생존해 나가는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절대적 가난과 생존앞에서 지도자 성품이 악인이냐 아니냐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 우리나라 60년대 상황도 그러했다. 막 전쟁을 치른 북한과 군사 경쟁을 해야했고 나라는 가난했으며 민중들은 무지했다.


1960년대 서울 청계천


60년대 무지한 민중들이 어설픈 민주주의 흉내내며 싸움질하던 혼란의 시기에 군사 쿠테타가 발생했. 당시 상황은 전세계 최빈국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비참했던 가난속에서 북한이 악독한 독재체제로 군사 경제력을 키우는데 우리도 그만큼 악독해야 뒤쳐지지 않고 잡아 먹히지 않는 상황이었다. 지도자의 성품이 악인이냐 올바르냐를 따지기 보다 시대에 맞는 인물이 당시 박정희 외엔 없었기 때문에 하늘도 그를 지도자로 허용한 것이다. 나라를 군대기강으로 다스린 박정희 역시 일제시대 독립군 잡던 일본군 장교출신으로 친일사관이 뼈속까지 있던 인물 이었던지라 친일파들의 찬란한 역사는 이승만 정권에 이어 계속 이어졌다.


80년대 전두환 정권은 민중들을 퇴폐 타락으로 이끈 시작점이다. '이승만이 솥을 마련하고 박정희가 밥을 하니 전두환이 밥을 먹고 김영삼이 설겆이를 했다.' IMF를 맞았을때 전국민에게 유행하던 말이다. 


전두환은 광주에서 저지른 자신들 만행들을 덮기위해 집권하자마자 언론부터 장악하고 유흥문화를 활성화 시키며 민심 수습 정책들을 폈다.  프로야구 창설과 해외여행 자율화, 통행금지 해제등 퇴폐 유흥문화를 적극 장려해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우민화 정책을 폈다. 완벽한 언론장악과 더불어 사상 검열도 철저해 한국영화는 대부분 에로영화만 찍어대던 시기다. 한국인들은 이때부터 도덕이란 개념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너도나도 사기를 쳐도 '능력이고 해먹는놈이 난놈이다' 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 586 세대는 갑자기 쏟아진 물질문명의 혜택을 듬뿍 받고 자란 세대인 동시에 도덕성을 제대로 배우지못한 세대이다.


도덕적으로는 지탄받을 만한 정권이었지만 유흥문화가 마구 풀리던 80년대 그 시대가 살기는 좋았다고 많은 노인들은 생각한다. 원리원칙 대신 어느 분야던 뇌물과 검은 돈들이 흥청망청 떠다녔다.


허리띠 졸라매던 박정희 정권의 규제들을 풀고 갑자기  동경만 하던 서양 외국 문물을 실제 접하면서 국민들은 물질 문명의 신세계를 경험했다. (그동안 수출만 하던 칼라TV, 비디오가 일반인도 구입 가능하게 됐고 프로야구가 생겼으며 밤새 술퍼마셔도 되고 국민들이 외화를 들고 해외 여행을 나갈수 있게 됐다. 젊은이들은 지금 한류처럼 너도나도 해적판 일본 컨텐츠를 즐겼다.) 분수를 모르던 방탕은 IMF 사태까지 이어졌고 한국은 그 댓가를 치뤄야만 했다. 전두환 정권으로 인해 도덕성은 상실했어도 전국민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때부자가 돼야한다 라는 저급한 물질적 욕망이 지금의 경제 선진국 원동력이 된 긍정적인 면도 있다.


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두환이 영웅인가 역적인가, 당 시대 혜택을 입은 계층은 그것이 그 시대에 꼭 필요했던 올바른 시대의 정의였다고 주장하고 압받은 층은 '악' 이라는 극과극의 견해차가 존재한다. 둘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비도덕적 이었으며 지금의 내전과 같은 국민 편가르기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장본인들이다.


둘다 언론을 장악하고 김일성 신앙을 흉내냈으며 '빨갱이를 잡자'라는 프래임으로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둘다 살벌한 군사독재를 펼쳤지만 시대 상황이 다르기에 평가도 다르다. 박정희는 군대기강으로 나라를 운영해 수많은 인권탄압을 자행했으면서도 그나마 경제 기반을 마련한 공을 많은이들이 인정 하는반면 전두환은 그 과실을 흥청망청 누렸고 정권을 잡기위해 자국민을 대량학살한 원죄를 가진 정권이다. 노년층에서도 박정희는 영웅이라는 주장이 더 많고 전두환은 역적이라는 주장이 대다수이다.



그 이후의 역사도 제각각 의미가 있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부단한 과정들이다. 이명박 이라는 희대의 도적이 집권하고 과거의 잔재가 다시 집권해 잠시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문통이 집권한후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상황속에서도 한국은 개도국에서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했으며 군사력 138개국중 6위, 방역 리더국이자 전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문화강국으로 격상하고 있음을 이번 문통과 BTS의 UN 초청 연설이 보여 주었다.


일본이 한국에 시작한 경제도발 전쟁도 굴하지 않고 독립기술을 발전시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제 일본이 더이상 망언으로 억지 부리기보단 패배를 인정하고 한국에 고개를 숙일 차례다. 한국은 이제 국제적으로 많은 나라가 인정하는 선진국이자 명실상부한 '리더국가' 이다.


전세계인이 열광하고 사랑하는 한국의 젊은이들. BTS


한국은 BTS 의 열풍과 한국 드라마가 전세계 국가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더이상 아카데미와 빌보드, 그래미를 부러워할 이유가 없어졌다. 전세계인이 한국 문화에 빠져들며 한국을 동경한다. 경제 수출 반도체 신기술 분야에서도 무역제제란 일본의 정면 공격에도 도리어 역전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의 위상은 국제 사회에서 승천을 시작하는 '용' 이다. 


외형적으로 대한민국은 단기간 전 세계인이 놀랄만한 기적적인 부흥을 이뤄냈지만 내부적 갈등은 아직 봉합되지 않은 상태로 내전과 같은 몸살을 앓고있다. 잘못된 과거를 흘려 보내지 못한 전범들의 잔재들과 과거에 당했던 한들이 남아 있어서 이다.


적폐청산이 안 이루어져 우리와 경제전쟁을 치루고 있는 일본과 맥락을 같이해 내부에서도 온갖 트집잡는 부류도 공존하며 민생 관련해 내부적 많은 문제들이 엉키고 꼬여있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문통이후, 어떤 지도자가 이 혼란한 말세의 시대에 필요한가 각자 원하는 답이 다르다.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앞으로 전진이냐 이명박근혜식 적폐의 시대로 다시 후퇴 복귀냐가 결정된다. 


아직도 이전 정권들 쇄뇌로 빨갱이 타령 하는 70년대 의식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우리 정부 북한에게 쩔쩔매고 심지어는 명령을 들으며 나라를 갖다 바치려 한다는 황당한 유언비어도 가끔 듣는다. 남과북 점점 벌어지는 현실 격차를 보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는것을 알것이다. 한마디 들으면 자격지심으로 발악하는건 북한이지 우리가 아쉬울건 별로 없다. 아직도 북풍공작이 국민들에게 먹힐것 이란 생각은 순진한 시대 착오적 망상이다.


왕조국가인 북한은 김일성 시대까지는 그래도 인민들이 김일성 하나님 신앙으로 똘똘뭉쳐 그럭저럭 운영돼 왔던걸로 기억한다. 김일성 사망 했을 당시 지구가 멸망한듯 자지러지게 오열하는 북한 인민들과 어마무시한 규모의 국상 소식이 외신들을 통해 알려졌었다.


그 이후로는 조금씩 남한과 격차가 심화되고 김씨일가에 대한 충성심도 흔들리면서 망국의 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김정은이 김일성 할아버지 코스프레로 다시 과거 민중들 인기를 얻으려 했지만 시대가 그것을 용납치 않는 분위기다. 남한과는 대조적으로 점점 쇠퇴해가는 모양새가 확실해 큰 변화가 없는한 폐국은 예정되 있는듯하다. 최후의 불장난 위험속에서 시간만이 문제로 남아있다고 다.


류정필,슬아 - 당신모습:

https://youtu.be/gOue3F1f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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