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빌 vs 부루펜 vs 이지엔6
닥터정 : 예전에 애드빌에 국내에서 안 팔던 시절이 있었잖아.
황약사 : 그렇지. 2013년 겨울엔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으니까.
닥터정 : 당시에 사람들이 외국에 여행 갈 일 있으면 애드빌을 한통 씩 사 오곤 했었어. 두통이나 생리통에 잘 듣는다고 말이야.
황약사 : 우리나라엔 부루펜 있었잖아?
닥터정 : 해외에 나가서 애드빌 한통 사가지고 와서는 아껴가면서 먹는 친구한테, ‘그거 부루펜이나 이지엔6 같은 약들이랑 성분이 같아. 한국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라고 얘기하면 ‘부루펜은 어린이 해열제 아니냐, 대체 그게 무슨 소리냐!!’는 반응들이지.
황약사 : 하하, 부루펜은 역시 어린이 해열제의 대명사니까. 그리고 성분이 이부프로펜 200mg으로 완전히 똑같다 하더라도 약 이름이 애드빌, 부루펜, 이지엔6 이런 식이니, 공통점이 당최 느껴지지를 않잖아. 업자가 아닌 이상 같은 약인지 알기 어려워.
닥터정 : 물론 당의정이냐 정제냐 액상 연질 캡슐이냐에 따라 흡수 속도와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의 차이가 약간씩 있을 수는 있겠지만, 성분과 용량은 3가지 약이 다 같잖아.
황약사 : 보통 사람들이 약국에 와서 약을 살 때에도 ‘이부프로펜 200mg 주세요.’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애드빌 주세요’라는 식으로 약 이름을 얘기해. 물론 ‘머리가 아픈데 약 좀 주세요.’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
닥터정 : 성분에 대해 잘 알고 약을 구입하는 건 관련 직종 종사자가 아닌 이상에야 어려운 일이야. 하지만 자주 먹는 약, 예를 들어 생리통이라던가, 두통, 소화불량 등등의 자주 있는 증상에 대해 약을 먹을 때에는 본인이 먹었던 약의 성분을 한 번쯤은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해.
황약사 : 내 몸이 어떤 성분에 잘 듣는지를 기억해야 이후에 증상이 다시 나타났을 때 약을 잘 이해하고 복용할 수 있고, 병원에 가더라도 무슨 약을 먹었는지 설명하기가 쉽거든.
오늘의 메시지
1. 이름이 달라도 성분이 같은 약이 정말 많아요.
2. 자주 먹는 약들은 성분을 꼭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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