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식케이 - Ring Ring(ft. 개코)

사랑은 재는 것이 아니다.

by 생강남

[오늘하루음악]Sik-k(식케이) - Ring Ring(feat.개코)


May I hit you up in late night yeah yeah
만약에 네 생각이 난다면
전화할 거니깐 그냥 받아


1.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하라
요즘 들어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질문이 있다. "나는 생각대로 잘 하고 있을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갖고 있음에도 모른다며 버티고 있다. 생각대로 된다면 인생이 쓰다고 말하겠는가. 당연히 오늘 다르고 내일 또 다른 게 인생이고 순리다. 때론 생각만큼 잘 되진 않다 보니 오히려 잘 되기 위해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오늘 후배가 이런 말을 내게 해줬다. "걱정하면 뭐가 달라 지나요?" 맞는 말이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전보다 조금 덜 걱정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안타까웠나 보다.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봤다. 마음의 공간을 두 군데로 나누는 것이다. 하나는 회사에, 다른 하나는 집에 두는 것이다. 많은 일을 해내느라 힘겨운 하루를 보내다 보면 이내 많은 걱정들이 몸속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린다. (몸무게가 느는 것도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집에 오자마자 길게 자란 걱정 가지(?)들을 쳐내고 민둥산으로 만든다.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물론 내일이 되면 다시 자라날 것이다. 집에서 만큼은 아무런 걱정을 하고 싶지 않다. 마음먹기 나름인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한가득 걱정을 담아 하루를 옥죄는 것보다, 강약 조절을 해가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2. 단도직입적으로 사랑을 말하다.
'Sik-k(식케이)'의 '랑데뷰'를 들으면서 느꼈던 감정은 '저돌적인 사랑'이었다. "누가 뭐라든지 난 할 일을 해야겠어 yeah 정말 힘들게 감추진 않을 거야 애써"라는 표현에 서툴더라도 숨김없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밀어붙이면 다 된다는 표현이라기보다, 후회하는 것보다 내지르는 게 낫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인상적인 첫 만남 때문에 생긴 호감은 같은 해 10월에 발매된 'RING RING'을 통해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조금 달라졌다면 자기주장보다 조금 더 센 강요스러움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일말의 숨김도 없다. 좋으면 좋은 것이고, 싫으면 싫은 것이다.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 "만약에 네 생각이 난다면 전화할 거니깐 그냥 받아" 무례할 정도로 마음을 쏟아내는 표현들이 다소 거칠지만, 어리바리하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보다 나은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사랑은 재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흔들린다면 더욱 세게 흔들어라.
-식케이와 개코의 상남자스러운(?) 고백

출처. OTC / Sik-k(식케이)
출처. OTC / Sik-k(식케이)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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