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 나갔다. 우리 팀은 10명이다. 8명은 전부터 함께 일하던 사이이고 나를 포함한 2명은 올해 신입이다. 어색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관계 맺기에 서툴다. 소심하여 사람들 곁에 쉽게 다가가지를 못한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곁을 내주지를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남들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것을 보면 나는 참 이기적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은 노력에 기대 인간관계를 맺으려 하니 말이다. 그들도 용기를 내어 내게 다가왔을 것이다. 나도 용기를 내야겠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관계를 맺으려고 한 자신을 반성한다. 소심한 성격이야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노력은 해야겠다.
속 사정까지 다 까발려 벌거벗은 몸으로 다가서는 관계는 아닐지라도 사회적 자폐에서 벗어나 소소한 위로를 받고 건넬 수 있는 맑은 계곡물 같은 관계.
그런 관계의 팀원이 되기를 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