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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만큼 잔잔한 일상이 참 좋다

by 영주


여느 때와 같이

6시 20분부터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 남편과

아빠 출근길 배웅하겠다고 일어나

아빠의 출근준비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들.



7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남편이 이내 출근하고

아들과 둘만 남은 집에서

시리얼에 토마토로 간단히 챙겨 먹은 아침.


보통 아들과 나의 아침은

시리얼이나 빵으로 간단히 먹고

사과나 토마토 같은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




작년 부모교육 갔을 때

아이의 아침을 시리얼로 먹일 땐

우유보단 요플렛으로 대체하여 먹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요플렛을 챙겨주고 있다.



임신 10주 차.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아

아이 등원을 시키고

헬스장에 들려 가볍게 운동 시작!


무리한 운동은 아직 하기가 힘들어

30분 정도 느리게 걷기만 했는데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너무너무 힘들었다.


아직 운동은 무리인가 보다 ㅠㅠ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 건가...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다가온 아이의 하원시간.


임산부라는 핑계로

빈둥빈둥 대다 급하게 청소를 끝내고

신난 밤톨이 같은 아들을

데리러 갔다.


가끔은 감자 같기도 하고

밤톨이 같기도 한 모습이

너무 귀엽당 :)






집에서 놀다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깥 날씨가 좋아 보여

산책하러 집을 나선 우리 둘.


산책하러 가는 길,

집 앞 카페에 차 한잔 사러 들어왔는데

가게 앞에 예쁜 꽃이 펴 있다.


가끔 길을 걷다 보면

콘크리트 바닥에도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데

골목길에 있는 작은 꽃집을 만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괜히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노랑노랑한 게 참 예쁘다.



가끔씩 만나는 꽃들이 너무 좋다 ♡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살고 싶은 집의 도면을 살짝쿵 그려보기도 했다.


얼마 전 집 짓고 살고 싶은 땅을 만나

시간만 되면 그 땅을 토대로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보는 중인데

그림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서 큰일이다.


살고 싶은 곳에 가서

어떻게 먹고살지에 대한 고민이 끝나면

실행에 옮길 예정인데

그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꼭 모든 게 이뤄지길!!





간단히 저녁을 챙겨 먹으며 끝낸 하루.


오늘도 아무 일 없이

무탈한 하루여서 너무 다행이다.


매일이 딱 오늘만큼!

심심할 만큼 잔잔하고

아무 요란 없이 고요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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