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과 친구들은 현실 세계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서준은… 정말 괜찮을까?”
은아는 손에 쥔 구슬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준은 강해.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다빈은 은아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그때, 구슬이 갑자기 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또 무슨 일이야?”
지후가 놀라며 물었다.
구슬에서 나오는 빛이 벽에 새로운 문양을 비추었다.
“이건… 새로운 퍼즐?”
구슬에서 나온 문양은 복잡하게 얽혀 있었고, 중심에는 작은 열쇠 모양의 그림이 보였다.
“이건 서준이 남긴 단서일지도 몰라.”
다빈은 노트와 펜을 꺼내 문양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문양, 뭔가 숨겨진 의미가 있어.”
은아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풀어야 할까?”
다빈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빛과 그림자를 조절해야 해. 은아, 지후! 너희가 빛을 맞춰 줘!”
“거울을 여기로 가져와!”
지후는 거울을 들어 빛의 방향을 조절했다.
“은아, 반사각을 더 맞춰 봐!”
“이렇게?”
은아는 손을 떨며 거울을 기울였다.
“조금만 더… 됐다!”
빛이 문양의 선을 따라 흘러가며 중심을 향했다.
“효과 있어! 계속 유지해!”
“이 문양은 퍼즐이야. 조각을 조합해야 해.”
아진이 바닥의 문양을 자세히 살폈다.
“여기, 열쇠 그림과 일치시켜야 해!”
아진은 손가락으로 문양을 연결하며 중심을 맞췄다.
“조금만 더 돌려 봐!”
다빈이 지시하자 아진은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순간, 문양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이제 구슬을 중심에 놓아야 해.”
다빈은 구슬을 조심스럽게 문양의 중앙에 올려놓았다.
“제발… 제발 작동해라.”
구슬이 서서히 빛을 내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빛의 선들이 문양을 따라 퍼져나가며 공간을 환하게 밝혔다.
“열쇠가 나타났어!”
은아가 숨을 죽이며 외쳤다.
다빈은 조심스럽게 열쇠를 들어 올렸다.
“이건…”
다빈은 조심스럽게 열쇠를 들어 올렸다.
“빛과 어둠이 섞여 있는 열쇠야.”
열쇠가 빛을 내며 루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찾아줘… 그리고 균형을 완성해.”
“루루!”
은아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루루가 아직 살아있어!”
“그럼 우린 루루를 되찾을 수 있는 거야?”
지후가 반짝이는 눈으로 물었다.
“그럴지도 몰라.”
서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열쇠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 열쇠가 열 문이 어딘지 먼저 찾아야 해.”
다빈과 친구들은 열쇠를 따라가며 시간의 문을 찾기 시작했다.
구슬은 빛을 발하며 도서관의 가장 깊은 곳으로 친구들을 이끌었다.
“여기… 처음 보는 문이야.”
문에는 별과 달이 새겨져 있었고, 중앙에는 열쇠 구멍이 있었다.
“이 열쇠를 여기다 끼우면 되겠지?”
다빈이 열쇠를 조심스럽게 구멍에 넣었다.
문이 열리자, 그 안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빛과 그림자의 통로가 펼쳐져 있었다.
“또 다른 차원이야…”
은아는 숨을 삼키며 말했다.
그때, 구슬이 다시 빛나며 루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가 올 줄 알았어. 하지만 조심해. 이곳은 나를 가두고 있는 힘의 중심이야.”
“힘의 중심?”
서준은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우린 루루를 구하려고 왔어!”
친구들이 방 안으로 들어서자, 벽에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누구냐?”
그림자는 낮고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곳은 빛과 어둠의 균형을 지키는 자들의 성소다. 너희는 이곳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
“우린 자격을 증명하러 왔어!”
다빈은 열쇠를 높이 들었다.
“루루를 구하고 균형을 되찾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그럼 증명해라.”
그림자는 손을 뻗어 검은 창을 만들었다.
“너희가 이곳을 지킬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 보겠다.”
다빈과 친구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야!”
지후는 거울을 꺼내 빛을 반사시킬 준비를 했다.
은아는 구슬을 중심으로 빛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서준은 어둠을 조율하며 공격 준비를 마쳤다.
그림자는 검은 기운을 휘몰아치며 친구들을 향해 다가왔다.
“조심해!”
다빈은 열쇠를 빛내며 방어막을 펼쳤다.
“이제 진짜 시험이 시작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