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머스의 모든 것 Aug 19. 2024

8월 셋째 주 커머스 트렌드(티메프와 이커머스 외)


▶ 최근 커머스 주요 소식을 공유드립니다. 비즈니스와 마케팅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티메프 못 쓰니 '여기'로 갔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 사용자가 급감하면서,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채운 앱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모두가 쿠팡이나 중국의 알리, 테무 같은 대형 플랫폼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흡수한 곳은 '11번가'였어요. 


출처 : 모바일인덱스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11번가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U)는 40%나 증가했어요. 이 기간 동안 사용자 수가 약 5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며, 롯데ON과 함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어요. 흥미로운 점은, 강력한 수혜를 받을 것이라 예상되었던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는 오히려 사용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에요. 


❗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DAU라는 것, 11번가는 주로 1일 10, 11일 등 행사가 진행되는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해당 일자의 DAU만 보는 건 굉장히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에요. 그래도 전체적인 그림을 봐도 어느 정도 성장세에 있는 것을 보면 티몬, 위메프가 행사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비슷한 성향의 구매자들이 11번가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2️⃣ 이커머스 도산, 이제 시작인가? 


최근 '티메프 사태' 이후 여러 온라인 쇼핑몰들이 연이어 폐업하고 있는 가운데, 알렛츠도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어요. 알렛츠는 8월 3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으며, 이미 지난 16일 전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과 프리미엄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최근까지 사업을 확장해 왔지만, 티메프와 유사하게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네요. 


출처 : 알렛츠 홈페이지


티몬과 위메프의 문제 이후,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어요. 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 유치가 불발되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알렛츠도 이러한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어요. 알렛츠의 폐업 소식에 이어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3️⃣ 스몰럭셔리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


백화점 1층은 오랫동안 명품 브랜드의 상징적인 자리였지만, 이제는 뷰티, 커피, 디저트와 같은 스몰 럭셔리 브랜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신세계 강남점, 현대백화점 등은 1층을 럭셔리 화장품이나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으로 꾸며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최근 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스몰 럭셔리 품목들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선글라스, 디저트와 같은 소형 사치품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3사 주요 지점의 화장품 등 스몰 럭셔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0%대 고성장을 기록했어요. 백화점들은 이제 명품 브랜드를 2층으로 이동시키고, 1층을 스몰 럭셔리 브랜드로 채우고 있어요. 



4️⃣ 백화점의 또 다른 효자종목, 스포츠 


최근 국내 백화점들이 소비 부진 속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스포츠 매장도 뜻밖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어요. 백화점 3사의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씩 증가했어요. 특히,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스포츠 매출 신장률은 각각 11.6%와 10.4%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증가율을 훨씬 상회했어요.


스포츠 매장의 성장에는 '블록코어'와 '고프코어' 같은 패션 트렌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운동과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의류와 장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백화점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스포츠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입점시키고, 매장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어요. 특히, 테니스와 골프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관련 매장들이 확대되고 있다고 하네요. 



5️⃣ 배달앱의 진화, 어디까지 배달하나? 


최근 배달 앱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이제는 단순히 음식을 배달받는 것에서 벗어나, 편의점, 정육점, 문구점 등 우리 동네 상점들까지 배달 앱을 통해 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같은 배달 앱들은 이제 편의점에서 넘어 방앗간, 문구점, 정육점 등 다양한 골목 상권까지도 흡수하고 있어요.  


배달 앱 주고객층 인 2030대와 1인 가구들은 편리함을 추구하며, 배달비 3000, 4000원을 기꺼이 지불해요. 이로 인해 배달앱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배달을 통한 쇼핑이 일상이 되고 있어요.


골목 상권의 소상공인들도 배달 앱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어요. 플랫폼 의존도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이네요. 



〰〰 

참고기사







이전 19화 8월 둘째 주 커머스 트렌드(쿠팡 적자 전환 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