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원하면, 그것을 할 수 있다.
이 말은 불가능은 없다거나,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왜 너는 그것을 못해 하는 책망도 아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정말로 원하면'에 좀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일은 그냥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불가능해요.
그런 것을 시키는 사람이 나쁜 것 아닌가요.
직장을 다니면서 굉장히 자주 듣는 말이다.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지만, 공통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혹은 타의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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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 실패한다. 아주 가끔, 정말로 아주 가끔은 천운이 불어서 성공할 지 모르지만 그 가능성은 정말로 낮다. 무엇보다, 그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남는 것은 거의 없다. 그 성공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로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일도 하다보면 늘 생각지도 않은 어려움에 처한다. 금새 길을 잃고, 처음에 굳건하게 '이건 정말 될거야'라고 믿었던 마음에 안개가 가득해지고 식은 땀을 흘리고 불안해진다. 이러한 것을 버티고, 계속해서 길을 찾아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은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에는 퍼즐을 풀고 말 거라는 그런 생각이 한 걸음 한 걸음을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일을 하기로 한 이상 그것은 할 수 있다, 어딘가에 반드시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일을 할 때는, 조금은 취해 있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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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사실 '정말로 원하면'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아닌 것들을 시작한다. 그것을 시작하기 전에 그것을 왜 하고 싶은지, 그리고 정말로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묻지 않는다. 그렇게 시작하고 나서 장애물을 만나면, 한 두 번이 아니라 정말로 지쳐버릴 만큼 만나게 되면,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된다. 그런 경험들은 어떤 확신이 된다. 하고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그런 생각.
그러나 사실,
할 수 없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끌어갈 만큼의 갈증이 스스로에게 없었던 것이 아닐까.
물론 어떤 것을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그것을 정말로 원하는지를 미리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이럴 때 침대에 누워 머리 속으로 계속 궁리하는 것보다는 몸을 일으키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실제로 해보고, 무엇이 느껴지는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이 더 나을 때도 많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내가 이 일을 하기를 정말로 원하는지를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정말로 원하는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 말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나의 자원을 온전히 투여할 것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투여한 후에 실제로 그것을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냉혹한 진실에 닫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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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원하면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정말로 하고 싶은가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