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오지 않으면, 만들어라
일본에서 미니멀리즘이퍼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진이 있다. 평소 쓸모없이 자리만 차지하던 물건들이 지진이 날 때면 자신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으로 지진을 경험하다 보면 그러한 상황에서도 나를 해치지 않고 필요한 것만 갖고 살아가게 된다. 지진이 창조적 파괴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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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잔잔한 일상에 창조적 파괴가 외부로부터 주어지지 않는다면 때로는 지진같은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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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사올 때부터 있었으나 내 마음에 들지 않고 쓸데없이 공간을 차지하던 거대한 녀석들을 하루 만에 처리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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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치킨 몇 마리 값은 거뜬히 나오는 녀석들이었는데 모두 무료로 나눔하는게 아깝기도 했지만 결단을 내린 직후에 사람은 가장 실행력이 강하지 않던가. 늘 그런 실행력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심한 바로 그 순간이 행동하기 가장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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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닥치면 한다. 하지만 그 닥치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스파르타 학원을 가고, 씽큐베이션을 하고, 66챌린지를 한다. 외부의 데드라인을 활용하고 함께 한다. 그런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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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지진과 같은 환경을 닥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해 보면 안다. 사실 내가 이걸 하지 않아도 뭐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그렇다고 늘 남이 만들어주는 지진에 기댈수만은 없다. 당신이 원하는 변화를 가져다 줄 지진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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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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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도 이사오면서 나눔을 받은 좋은 기억이 있다. 나눔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매너 좋은 분들이 참 많았다. 오늘 구매자 분께서 참 깍듯하고 매너가 좋으셨는데 가져가서 유용하게 사용하셨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