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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해 Nov 14. 2019

당신도 책을 읽을 때 나를 생각하며 울었으면 좋겠다.

연해 (두 번째 시선)

책 속에 당신이 있다.

문장 속에

단어 속에

오직 당신이 생각나게 하는 장치들이 숨겨져 있다.

당신도 책을 읽을 때 나를 생각하며 울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당신의 심장을 저리게 했으면 좋겠다.

마음껏 울 수 있는 핑계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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