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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벽똘 Apr 14. 2021

첫 출근ㄷㄷ

출근 1주차 일기

계약직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서비스 기획 관련 경력이 전무하기 때문에(직무캠프, 공모전 같은 것 말고 실무경험..) 경험치 목적으로 면접을 봤는데, 감사하게도 붙혀줘서 지난주 월요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혼돈의 카오스 1주차 간략히 정리...


1. 첫 인상

강남 근처 커어어다란 빌딩. 그 쪽 갈 일이 없어서 그렇게 크게 타워가 있는지 몰랐는데, 거대한 규모에 놀라버렸다.ㅎ 우리부서는 그 큰 타워 옆 독립된 작은 사무실을 쓰고 있긴 하다만... 지방에서 처음 서울 올라왔던 날처럼 여기저기 둘러봤다ㅋㅋ 로비에서 청소하고 있는 내 키만한 로봇도 유심히 지켜봄ㅎ


팀원들 인상이 매우 좋았다. 원래 남초에 약간 딱딱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하는데, 내가 들어간 신규사업부의 경우 외국계 경력자 분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조금 다른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영어이름을 쓰는데, 이름만 영어인 끔찍한 혼종 아니고 정말 분위기도 자유롭다고 느꼈다. 진리의 부바부...



2. 새로운 툴 사용

Teams, Outlook, Jira, Confluence 등등 새로 써보는 툴 천지다.

처음은 그냥 처음이라 어렵다. 막상 적응 하면 별 거 아닐텐데, 처음 써보는 툴이라 그런지 괜히 낯설고 긴장되고 그랬다. 내가 원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우왕좌왕...



3. 사례조사

둘째날부터 사례조사 업무가 주어졌다.

사례조사 하고 간단히 발표를했다. 동기와 비교해보니, 내 자료는 레퍼런스도 부족하고 주제 포커싱도 잘 안되어 있었다.


동기는 이미 관련업계를 오래 경험해왔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내 이해도와 업무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 같다.


두번째 사례조사때는 스스로 계속 질문하면서(이런 케이스는 없을까? 혹시 저런 케이스는?) 레퍼런스를 좀 다양하게 찾으려 했고, 세번째 사례조사때는 간단한 아이디어도 첨가했다. 앞으로 더 나아지길...



4. 꿀같은 금요일

첫 주를 무사히 마무리 하고 난 금요일 퇴근길은 꿀같았다 ㅎ

주말에 드라이브 갈 계획도 세우고, 오랜만에 게임도 하다가 나도 모르는 새 잠들었다.


오랜만에 긴장하고 또 갑자기 생활패턴이 바뀌다 보니(원래 새벽 3~4시에  잠드는 일상이었는데 출근이 8시반..) 나도 모르는 새 피로가 누적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기분 좋았다. 열심히 평일을 보내고나니 휴식이 더더 달콤했다. 하루종일 침대 안에서 게임에 유투브에 쩔어 살 던 때는 휴식이 휴식이 아니었다. 새로운 자극들에 피로하기도 하지만, 뿌듯했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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