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놓쳐선 안될 해외 광고 TOP 10
2021 결산
비즈니스 인사이트 전문 매거진 [아웃스탠딩]에 정기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빙을 위해! 그리고 저 스스로 기억하기 위해! 브런치에 해당 글의 링크를 걸어 둡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웃스탠딩]은 유료 매체라는 점입니다 ㅠㅠ
이번 글의 주제는 바로!
절대 놓쳐선 안될 해외 광고 TOP 10 입니다.
2021년 결산 특집으로 쓴 글인데 브런치에는 조금 늦게 가져왔네요
순전히 저의 게으름 때문입니다만 그래도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게 분명 있을 테니까요
그럼 과연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광고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저와 함께 1년여간을 빠르게 조망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원문 전체를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TOP 10으로 꼽은 광고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모든 리스트를 공개하겠습니다
그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발견하시고 영감의 불씨를 가져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지난여름, 2021년 ‘상반기’에 놓쳐선 안될 광고 10편을 선정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하반기에 온에어 된 광고들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각 브랜드의 치열한 고민과 성찰을 아주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집약한 것이 바로 광고가 아닐까요?
익숙한 제품을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 광고, 인간의 감정과 추상적 가치를 기가 막히게 시각화한 광고가 제겐 유난히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과연 어떻게 자사의 브랜드를 콘텐츠라는 결과물로 완성시켰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2022년 우리 기업에는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새로운 통찰과 아이디어를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
1. 구글 포토 Google Photos - A Mars Rover Looks Back
가장 먼저 ‘구글 포토’ 광고를 꼽았습니다. 구글이 나사와 콜라보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광고인데요. 얼마나 창의적으로 서비스를 소개했는지가 포인트입니다. 사실 구글 포토라는 서비스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잘 알려진 서비스를 주제로 광고를 만든다면 식상해 지기 십상입니다. 그렇지만 구글은 그런 한계를 극복하네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2. 그린피스 Greenpeace - A plastic story
그린피스는 환경보호라는 다소 진지한 메시지를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로 잘 전달하는 것 같아요. 이번 광고 또한 디즈니의 새로 나온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예쁘고 아기자기한데요. CRAFT 측면에서 단연 빛나는 광고입니다. 여기서 잠깐, 먼저 그린피스의 고민거리가 뭐였을지 상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린피스는 환경보호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이야기하는데요. 사실 같은 얘기를 계속해서 말하게 되면 지겹습니다. “또 그 소리야?”라는 반응 나올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메시지 자체를 회피하게 되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오큘러스 Oculus - Quest is Ready
다음으로 꼽은 영상은 바로 VR기기 제조사인 오큘러스의 광고입니다. 헤드마운트 형태의 기기를 사용하면, 가상현실에서 몰입도 높은 게임을 할 수 있죠. 오큘러스는 이런 자사의 기기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남자 둘을 보여줍니다. 사실 그 둘은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인데요. 물론 그들은 그 사실을 모릅니다. 오직 가상현실에서만 찰떡같은 궁합을 보며 주는 가상현실 깐부인셈 이죠. 두 남자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4. 애플 Apple - Start Up
애플은 뭘 하나 해도 대충 하는 법이 없습니다. 애플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보신 적이 있는 분을 공감하실 텐데요.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걸 장인정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스티브 잡스로부터 이어지는 깐깐한 브랜드 관리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 ‘우리끼리만 아는’ 그 무언가를 기가 막히게 잘 만드는 회사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영상은 애플의 45주년 기념 영상인데요. 주제는 바로 ‘사운드’입니다. 과연 어떤 사운드를 활용했는지. 애플의 소름 돋는 정렬성에 한번 놀라 볼까요.
5. 코카콜라 Coca-Cola - Real Magic
연말이 되면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그런 많은 영상 중 이번 코카콜라 콘텐츠는 단연 돋보였는데요. 단절된 이웃들이 크리스마스를 함께 즐기는 방법을 절묘한 아이디 어아 함께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절묘한 아이디어라는 게 대체 뭘까요. 아이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세상이 있는데요. 이 광고는 바로 그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6. 버버리 Burberry - Burberry Open Spaces Film
버버리 광고입니다. 이번 영상의 주제는 바로 ‘자유’인데요. 버버리의 창업자인 토머스 버버리가 말한, ‘모든 버버리 의류에는 자유가 내재돼 있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고 합니다. 저는 영상에 등장한 흐린 날씨와 오래된 자동차가 만들어 내는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요. 바람이 심하게 부는 탁 트인 들판에서 4명의 청년들이 버버리 외투를 입고 뭔가를 준비하는 모습. 그들은 과연 무얼 하러 모인 걸까요.
7. 레더 Ladder - Life Insurance So Good You Might Wish You Didn't Have It
이번엔 생명보험회사 ‘레더’의 영상입니다. 이 영상 상당히 재미있는데요. 일단 주인공이 집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도끼가 날아오고 다이너마이트가 터집니다. 무언가를 마시려고 하면 가족들이 화살을 쏘고 칼을 던지는 데요. 그럼에도 주인공은 웃습니다. 오늘 이 남자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8. HP - They Print at Night
HP 광고인데요. HP는 집콕 생활이 늘어난 고객들에게 굳이 번거롭게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대신 자사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싸고 간편하다는 것이죠. 굳이 나갈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과연 영상으로는 어떻게 구성했을까요?
9. 레고 LEGO - Adults Welcome
레고는 더 이상 아이들만의 장난감이 아니죠. 저도 상당히 좋아해서 장식장에 여러 개 장식해 두기도 했다는 TMI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이번 레고 광고에서는 뭔가 잘 안 풀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런 면에도 저도 참 많은 공감을 했던 영상이네요.
10. 매치 Match - Match Made In Hell
매치Match는 데이팅 어플인데요. 광고는 무료해하는 사탄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플을 통해 커플 성사가 되죠. 마침내 실제로 한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는데요. 여느 커플처럼 데이트를 즐기는가 싶더니점점 그들의 모습이 범사치가 않아지네요. 과연 이 커플은 아름다운 만남을 지속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나머지 이야기는 광고를 통해 확인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지금까지 2021년 놓쳐선 안될 해외 광고 총 10편을 살펴 봤습니다.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감동하게 하고 웃음 짓게 하는 광고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건 바로 얼마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봤느냐, 얼마나 고객의 공감을 샀느냐, 얼마나 완성도 높게 만들어졌느냐 아닐까요. 이러한 것들이 함께 모아져 균형점을 찾은 지점이 바로 우리가 살펴봤던 10편의 광고였던 것 같고요.
지금 당장 우리가 ‘구글’이 될 순 없지만, ‘애플’처럼 브랜드 일관성을 칼같이 유지하며 살 수는 없지만 그들이 달려가고 있는 지향점과 집념만큼은 꼭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2022년에는 꼭 멋진 브랜드를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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