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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루 Jan 05. 2018

Day 62 포항 - 새해 첫날

일출 시간에 맞춰 호미곶에서 2018년 성화봉송이 시작되었다. 다행히도(ㅋㅋ) 우리 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새벽 출근은 면할 수 있었다. 일출은 호미곶에 나간 콘보이팀이 보내준 사진으로 잘 봤다.


2018 첫 일출


새해라고 간식으로 떡이 나왔다. 평창 로고까지 붙인 떡집 센스~


떡 간식


대구 숙소에서 포항 시청으로 출근을 하는 길에, 새해 첫 끼로 주자 운영팀 다 같이 삼겹 쌈밥을 먹었다. 새해 첫 손님이라고 식당에서 테이블당 삼겹살 한 접시씩 서비스로 줬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성화봉송을 나온 뒤로는 왠지 늘 오랜만에 가는 느낌인 스타벅스에서 - 사실 어제도 갔었다 - 커피 한 잔을 때렸다. 부른 배와 따뜻해진 몸을 이끌고 포항 시청에 갔다.


오늘은 외국인 주자들이 있는 날이었다. 중국 삼성에서 초청한 거래선, 연예인 등이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주자는 휠체어를 타고 온 소년이었다. 이 소년은 소아마비로 다리를 쓸 수 없어 물구나무를 서서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언젠가 그런 내용의 광고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광고 주인공인가?!


심각하게 일하는 모습ㅋ


짧고 굵게 일을 마치고 오늘은 숙소 이동일인지라 경주로 퇴근을 했다. 황남빵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가는 길에 황남빵 가게가 보이면 서달라고 운전 하던 스탭에게 말했다. 그런데 경주빵과 찰보리빵 가게밖에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 여러 개의 경주빵 가게를 지나친 후 알고 보니 황남빵=경주빵이었다. 하 ㅋㅋ 결국 경주빵 한 박스를 사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네 명이서 나눠먹었는데 왜 유명한지 알 수 있는 맛이었다.


맛난 경주빵


밤에는 새해라고 우리 팀장님이 현장 스탭 전원에게 과메기와 족발을 쏘셨다. 과메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한 점 먹었는데 비린내 없이 아주 쫀득쫀득했다. 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지진 없이 무사히 지나간 하루였다!


올해 첫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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