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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루 Feb 02. 2018

Day 91 홍천 - 오랜만에 본 고드름

내 동생이 군생활을 하던 홍천! 고등학교 때 자주 가던 닭갈비집 이름이던 홍천!


여유롭게 일어나 차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며 홍천으로 이동했다. 여기 와서는 뜨거운 커피 한 잔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홍천에 거의 도착해서 coffee라는 나무 팻말을 보고 황급히 차를 댔는데 이게 웬떡이람. 그냥 이냥 저냥한 커피집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외곽에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커다란 통나무집으로 된 카페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사장님에게 수집벽(ㅋㅋ)이 있는지 온갖 장식품이 모여있었다. 심지어 카페만큼 큰 공간에는 장식품만 전시되어 있을 정도.


어마어마한 수집가로 추정되는 사장님의 카페에서


동료 스탭들이 얼른 나와보라며 부르길래 가본 뒷문 밖에는, 오리들이 있었다. 카페에 오리라니! 정말 모으고 싶은 건 모두 모으고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구나! 나도 나중에 글도 쓰고 책도 읽고 미싱도 돌리고 술도 마시고 기분 나면 악기 연주도 하는 카페를 갖고 싶다.


손으로 오리 홀리기


오리 옆에는 쉽게 보기 힘든 고드름이 있었다. 어렸을 때 겨울이면 부르던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노래가 생각날만큼 투명하고 큰 고드름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고드름!


커피 한 잔씩 들고 정신을 차리며 들어선 CP에서는 가수 인순이를 보았다. TV로는 기골이 장대해보였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키도 나 정도? 하지만 목소리는 똑같았다. 인터뷰를 하는데도 가창력이 느껴지는 목소리 ~.~


심각하게 일도 하고


봉송 나간 주자들을 기다리면서는 CP 안을 둘러봤다. 무궁화에 이렇게도 종류가 많을 줄이야!


어느 무궁화가 제일 이쁜가


오늘도 주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면서 하루 마무리!

소리 질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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