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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WJ Mar 01. 2016

철이 바뀐다는 것.

시끄럽다가 고요해지고 다시 또 시끄러워지고.. 





photo by Kill, "winter"

Looking Back


우리 동네를 못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뒤에 있는 산과 절 때문인데
저 탑을 세운다고 작년 여름 내내 한바탕 시끄러웠다. 다시 겨울이 오고
잠자다가 눈온다는 호들갑에 깬 나는 추위에
밖으로 나갈 용기는 없었고
카메라를 들고 창문을 열어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히 잠자고 있는 탑을 향해
잔잔하게 셔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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