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이 모든 것을 다시 쓰고 있다

세상은 AI시대고 기업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by 꽃돼지 후니

2025년 현재, 우리는 거대한 전환점 위에 서 있다. 산업은 바뀌고, 시장은 빠르게 재편되며,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민감하고 더 빠르게 반응한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기업의 경영 방식, 제품 개발, 고객 소통, 심지어 조직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한때 소니는 전자업계의 왕이었다. 2000년 초 동경 아키하바라의 진열대에서 삼성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브랜드의 위세는 대단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LCD와 반도체, 그리고 휴대폰에 집중하며 디지털 전환의 기회를 포착했고, 결국 소니를 뛰어넘었다. 한 세대 전의 ‘선망의 대상’은 어느 순간 뒤처진 이름이 되었고, 그 빈자리를 한국 기업들이 메웠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 기술은 진보하고, 소비자는 변하며, 산업은 새로운 중심으로 이동한다. 기업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고, AI 시대는 그 속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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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에서 15년으로… 사라지는 영속기업의 꿈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자료에 따르면, 1935년 기업의 평균 수명은 90년이었다. 1975년엔 30년으로 줄었고, 2015년에는 15년까지 감소했다. 이제 한 세대를 지속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특히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산업 재편 속도는 극단적으로 빨라지고 있으며, 모든 시장은 '도전자가 1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를 상시적으로 제공한다.


아이폰이 등장하기 직전, 세계 최대의 휴대폰 기업은 노키아였다. 그러나 불과 8년 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 소비자 중심 기술의 흐름을 놓친 결과였다. 이것은 단지 한 기업의 몰락이 아니라 시대 전환기의 전형적인 상징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1등 기업의 자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숫자만 보는 시대는 끝났다: 신사업, 비재무 지표의 중요성

전통적인 재무제표만으로 기업을 판단하던 시대는 지났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내일을 알 수 없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신사업 분야 매출이 별도로 분석되며, ESG 경영과 R&D 투자, 혁신성장의 성과지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 경영 성과를 균형 있게 측정하는 BSC(Balanced Scorecard)는 이 흐름을 대변한다. 재무적 지표뿐 아니라 고객 만족, 내부 프로세스 개선, 직원의 학습 및 조직문화까지 모두 종합해 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본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혁신력, 고객경험(CX)의 정교함, 그리고 탄탄한 내부 시스템은 과거보다 훨씬 중요한 ‘경쟁력의 본질’이 되었다.


AI 시대에는 이 모든 것이 ‘측정 가능’해졌다. 소비자의 반응, 브랜드 인지도, 제품 만족도, 기술 채택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만큼, 경영진은 재무 수치 이전에 데이터 기반의 리딩 인디케이터(선행지표)에 집중해야 한다.


‘신사업’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다

신사업은 이제 IR 발표 자료나 언론 보도용 미사여구로 끝나선 안 된다. 실제 매출과 시장성과로 증명돼야 한다. 기술 전환기에는 기업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 하지만 그것이 허상인지, 현실화된 성과인지를 시장은 AI 기반 분석으로 즉각 파악한다.


최근 국세청이 허위 공시, 시세 조종, 무늬만 신사업으로 주가를 띄우고 시세차익을 챙긴 사례를 엄정히 조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사업을 명분 삼아 거짓 홍보와 탈세를 일삼던 기업과 인물들은 AI 시대의 ‘디지털 감사망’에서 도망갈 수 없다.


기업은 이제 더 정직해야 한다. 신사업의 본질은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이지, 주가 부양을 위한 포장된 수사가 아니다. AI는 이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평가하며, 시장은 이제 단 몇 시간 만에 ‘진짜인지 아닌지’를 판별한다.


전략 없는 기업은 내일을 약속할 수 없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 과거에 잘해왔던 일만 반복한다고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는 시장의 본질이고, AI는 그 속도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 사업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대에 ‘신성장동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전제다.


이제 기업은 매출의 10%라도 신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투자는 수익만 따지기보다 ‘전략적 준비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예측 가능한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기술 도입과 인력 재배치,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앞서 파악하는 감각이 기업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로 중심을 옮기고, 현대차가 로보틱스와 UAM(도심항공모빌리티)로 도전장을 내민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가 단순히 분석 도구를 넘어서 경영 판단의 핵심 파트너가 되는 시대, 기업은 전략적으로 움직여야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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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기업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길

세상은 AI 시대다. 시장은 이전보다 더 빠르고, 더 정밀하게 기업을 평가한다. 영속 기업은 더 이상 ‘오래된 기업’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업’이다. BSC를 도입하고, 비재무적 지표를 관리하며, IR 활동에서 거짓 없이 진실된 전략을 말하는 기업만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살아남을 수 있다.


‘기업 수명 15년’은 현실이다. 그러나 전략이 있다면, 변화에 앞서 대응한다면, AI를 동반자로 삼는다면 기업은 새로운 수명을 부여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수명은 단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시장에서의 영향력, 투자자와의 신뢰, 소비자에게 주는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세상은 바뀌었다. 기업도 바뀌어야 한다. 미래를 향한 시선과 정직한 실천, 이것이 바로 AI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의 생존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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