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IGGEST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기스트 Oct 10. 2017

[맛툰] 맛있네맛있어:-P 무화과잼 만들기!

제철일때 만들지 않으면 1년을 기다려야합니다. 


작년 언젠가 어느 베이커리 카페에 갔다가
무화과잼을 봤었는데요

평소에 무화과를 좋아해서 한번 먹어볼까하다가..


염소똥만큼에 5천원이라는 가격에 빈정상해서
구매를 포기했던 기억이... 크흡 8ㅅ8




그런데 요즘 또 무화과가 제철이라 여기저기 보이는걸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ㅋㅋㅋ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_+/





재료
무화과 600g, 설탕or꿀 300g, 레몬즙 1작은술
+시간과 인내심




1. 무화과 씻어서 썰기

일단 무화과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주세요

꼭지가 너무 길거나 끝이 마른 부분은 잘라내 주시고
사진처럼 칼로 4등분 해주시면 됩니다 :-)

요즘 무화과가 제철이라서 과육도 탐스럽네유

무화과가 없을 에 꽃 자를 써서 꽃이 없다는 뜻인데
사실 꽃이 열매 안에서 피는거라더라구요ㅎ
(피기스트 알쓸신잡 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과육이 참 독특한거 같아유




2. 유리병 소독해두기
아 잼을 담아둘 병을 미리 열탕소독해서 말려놔주세요.

※ 아예 병을 끓여서 소독하실 분들은 
예전 귤청 포스팅 참고하시면 보다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근데 경험상, 끓는 물을 병에 붓고 5~10분정도 두었다가 물을 버리고 물기를 말리는게 저는 편하고 좋더라구용 :-D




3. 무화과랑 설탕or꿀 계량하기
잼을 만들때 저는 보통 과육이랑 설탕을 2:1 비율 기준으로 하는데요
2:1에서 사알짝 설탕이 적게 만드는 편입니다ㅎ (←일말의 양심 ㅋㅋ)

음.. 600g 에 맞추려고 했는데
조금 넘치네요?




챱챱


됐어. 자연스러웠어. 이제 딱맞아.


과육이랑 설탕(꿀)의 비율만 맞추면 되기때문에
재량껏(?) 용량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ㅋㅋㅋㅋ

저는 무화과 600g에 설탕+꿀을 약 300g(280g) 정도로 넣으려고
설탕 100g + 꿀 180g 정도로 했어요~

집에 저울이 없으신 분들은 사진보시고 가늠하시면 될것 같아용.
일반 종이컵에 저정도 담으면 
설탕은 100g, 꿀은 180g 정도에요
※꿀은 비싼꿀 쓰실 필요습니당ㅎ

그냥 설탕만으로 하셔도 상관없구요
대신 꿀이 들어가면 유통기한은 좀 짧다하니니 참고하셔유




4. 무화과랑 설탕(꿀) 넣고 으깨주기

넉넉한 볼에 무화과와 설탕&꿀을 넣어 섞어준 뒤에 으깨주세요

핸드 블렌더를 쓰셔도 괜찮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과육이 좀 남아있는게 좋은데다가
무화가는 무른 과일이어서 걍 숟가락으로만 으깼어용

끓이는 동안 과육이 더 흩어지기 때문에
저는 일단 요정도만 으깨는걸로. ㅎㅎ





5. 끓이기
네. 인고의 끓이기 타임입니다 -_-;;
잼이 뭐 레시피가 어려울게 있나요. 불지키고 있기가 빡센거쥬 ㅠ

으깬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센불에 끓이다가 저렇게 한소끔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주세요.
무화과는 끓이면서 씨가 튀기 때문에
렌지 가드 있으신분들은 사용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유 :-)

중-약불 정도로 줄인 후에 계속 끓여주시는데요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계속 저어주셔야 합니다.


어느정도 되직해졌다 싶으면...

..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말이쉽지!! 
도대체 '어느정도', '적당히' 가 언제인지!!!
잼 만들때 젤 힘든것이 이 타이밍!!! ㅠㅠ

점도가 딱 맞는 타이밍에 불을 끄는게 젤 어려운것 같아요.


이게 참 정해진 답도 없고
과일의 종류나 불 세기에 따라서도 다르니...=_=


그래서 저는 중간중간 찬물에 계속 떨어트려 봅니다ㅋㅋㅋ

잼은 식으면서 좀더 꾸덕해지기 때문에!
꼭! '아 쫌 묽은데..?' 싶을때 멈추셔야 합니다!!


저는 잼이 요정도 퍼질때 멈췄습니다ㅋㅋ
나중보니 역시나 딱 좋은 점도였습니다 (훗)


요정도 점도에 요정도 과육
딱 좋쥬? ㅎㅎㅎ




6. 레몬즙 넣기

마지막으로 레몬즙 1티스푼을 넣고 잘 저어준 후에 식히시면 끄읕--!!!





잼의 점도가 잘 맞춰지면 기분이가 좋습니다. 낄낄


근데 집에 빵이 없.... 8ㅅ8
냉동실을 뒤져 남은 모닝빵 하나(ㅋ)를 찾아서 살짝 데웠습니다 ㅋㅋㅋ

미지근할때 먹을때는 잘 몰랐는데
요걸 하루이틀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게 먹으니 왕맛입니다. +_+bbbb

나중에 알게된건데 원래 무화과잼은 며칠 숙성해뒀다가 먹으면 더 맛있는거라더라구요?? ㅋㅋ
(더늦게 먹을걸 ㅋㅋㅋㅋ)


무화과 600g 정도로 만들면 이정도 분량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저희집은 잼을 거의 안먹는데....
저는 왜 이렇게 잼을 만들어댈까요....


제가 생각해도 제 스스로가 노이해입니다만..ㅋㅋㅋㅋ


잼에는 죄가 없으니까요 ㅋㅋㅋㅋ
맛은 참 좋으네요ㅎ
제철이라 요즘 무화과 나름 저렴하고 맛나던데
무화과잼 한번 만들어보셔도 좋을것 같아용 +_+/

그리고 얼마전에 집에서 간단히 부르스케타를 해먹었는데
이때 크림치즈랑 무화과잼을 같이 발라먹었더니...
진짜 완맛졸맛..ㅠㅠb

여러분.. 이 조합은 그냥 정답입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제가 걍 참크래커에다가 크림치즈랑 무화과잼 같이 발라 먹었거든요?

(당연한 소리겠지만)
와..진짜 핵존맛이이에요 ㅠㅠㅠ

무화과 저렴할때 다들 함 츄라이해보세요 엉엉.




정리

무화과는 잘 씻은후에 꼭지 자르고 4등분해서 준비


과육 : 설탕(꿀) = 약 2:1


무화과와 설탕/꿀을 한데 넣고 잘 섞어서 으깨주기


으깬 과육을 냄비에 넣고 센불에 끓이다가 한소끔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서 계속 졸여주기


찬물에 떨어트려 퍼지지 않는 점도가 되면 레몬즙 1작은술 넣고 섞어서 마무리.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차게 식힌 뒤에 챱챱 ᐠ( ᐛ )ᐟ

매거진의 이전글 [맛툰] 우리집 단골메뉴! 참치김치찌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