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

멀리 있는 것은 작고, 가까이 있는 것은 크게 표현하기

by 백기담




밤은 항상 온다

그 뒤에 밝음을 기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래도 웃음은 난다

늦게 철이 드는 사람에게는 좋은 냄새가 난다


우리가 이제 여기에 있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날짜에 밑줄 치고

안부인사를 보낸다


그 사람들은 먼 곳 보다

가까운 곳에서 빛을 더 잘 보았다


처음으로 새가 나는 것 같이

처음으로 무지개가 뜨는 것 같이

처음으로 갓난아기가 우는 것 같이


IMG_6977.JPG 대정읍 앞바다 2025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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