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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10(나미비아2)_세스림투어 후→월비스베이로

세스림(소서스블레이)투어 및 듄45 일출, 데드블레이 등

전날 12시 반이 넘어 잤었지만, 이튿날인 그날 새벽 앙굴라가 깨워주며 6시 전에 일어났던 거 같다. 일찍 일어나야 했던 이유는, 근처에 있는 '듄45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이번 포스팅은 수많은 사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스크롤 압박 주의보 ㅎㅎ).


소수스블라이(소서스블레이)와 세스리엠캐니언(세스림) [ Sesriem Canyon ]

소수스블라이(Sossusvlei)와 세스리엠 캐니언의 면적 : 12㏊
특징: 100m 높이의 이동하는 사구
지질: 나미브 사막의 점토반
저자: 휴고 레가트

나미비아 해안을 흐르는 벵겔라 한류는 나미브 사막의 가장자리를 흐른다. 월비스베이의 남쪽에는 폭이 100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에 움직이는 사구가 있다. 이 사구는 높이가 3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계속 이동한다. 물이나 식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곳은 생물이 살기에 무척 열악한 곳이다. 차우차브 강의 메마른 바닥이 생존을 위한 몇 안 되는 통로이다. 나미브 사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바로 2킬로미터 길이의 세스리엠캐니언이 있다. 더 서쪽으로 가면 강바닥은 나미브 사막으로 50킬로미터를 깊숙이 들어간다.

옆으로 웅장한 사구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해가 뜰 때 햇살을 받아 황토색 곡선이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소수스블라이는 점토반(粘土盤)으로 차우차브 강을 삼면으로 포위한다. 홍수가 난 후에도 물은 증발하지 않고 땅속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소금이 남아 있지 않다. 점토반 주변에는 놀랍도록 식물이 풍부하게 자란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수스블라이와 세스리엠캐니언 [Sesriem Canyon]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2008. 1. 16., 마이클 브라이트, 이경아)

해가 뜨려 할 때쯤 일어나 후다닥 세수를 했다. 정수의 정도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물이 잘 나왔던 세면 시설

잠이 덜 깬 상태. 빠르게 차로 가서 캠프 장비 등 앙굴라를 도와 정리를 마친 뒤 출발했다.



인근으로 차로 10여 분 넘게 달렸던 듯. 바로 도착!


[듄(Dune; 사구) 45]
소요시간: 트레킹 60~90분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의 Sossusvlei 지역에 있는 별 사구입니다. 그 이름은 Sesriem 게이트와 Sossusvlei를 연결하는 도로의 45km에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170m가 넘는 이 모래는 칼라하리 사막에서 오렌지 강이 쌓인 찌꺼기가 500만 년 된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도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모래 언덕은 특히 모래 언덕의 한쪽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이른 아침과 늦은 시간에 사진이 자주 촬영됩니다. Sossusvlei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주 등반합니다.
<위키피디아>
나미비아 사막 투어 준비물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도 준비. 다니기엔 샌들이 가장 편하겠지만, 없어도 운동화를 들고 가면 된다. 생수는 인당 1리터 정도 들고 가면 좋을 듯. 짐이 무거우면 지칠 수 있다. 카메라는 먼지 터는 도구를 못 챙겼다면 너무 자주 꺼내지는 않는 게 좋겠다. 괜히 먼지가 들어가면 수리비가 많이 나와 고생한다는 후기도 종종 들려온다.

항상 일찍 서둘러 부지런히 앞장 서준 앙굴라. 다른 관광객들도 저만치 '듄45' 모래사막을 오르고 있었다

반대편에선, 찬란하게 떠오르는 아프리카 나미브사막의 붉은 태양!

아프리카 나미브사막을 잘 나타내 주는 두 컷의 사진을 건졌다. 마음에 들었다!

궁금해서 나무 정보를 찾아보니, '바오밥 나무'가 흡사해 보였다. 이 나무의 종인 듯했다.

바오밥 나무 <두피디아>
바오밥나무 [ African baobab ]
요약: 봄박스과의 낙엽교목 / 분포지역: 열대 아프리카
수령이 5,000년에 달한다고 한다. 바오밥나무의 학명은 이 나무를 발견한 프랑스의 식물학자 M. 아단송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열대 아프리카에서 자란다.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10m, 퍼진 가지 길이 10m 정도로 원줄기는 술통처럼 생긴 세계에서도 큰 나무 중의 하나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신성한 나무 중 하나로 꼽고 있으며 구멍을 뚫고 사람이 살거나 시체를 매장하기도 한다. 열매가 달려 있는 모양이 쥐가 달린 것같이 보이므로 죽은쥐나무(dead rat tree)라고도 한다.

잎은 5∼7개의 작은 잎으로 된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꽃은 흰색이며 지름 15cm 정도로 꽃잎은 5개이다. 열매는 수세미외처럼 생겨서 길이 20∼30cm로 털이 있고 딱딱하며 긴 과경(果梗)이 있다. 강수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20년 이상 된 나무에서만 열매가 나는데, 나무 당 200개 내외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수분이 몸통에 집중되어 있어 열매 자체도 속까지 건조하다.

나무의 껍질과 잎은 염증과 열병 치료에 효과가 있고, 열매는 말라리아 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씨앗은 아프리카에서 화살에 독을 묻힐 때 쓰이는 스트로판투스(Strophanthus) 종 식물이 가진 유해한 알칼로이드 성분을 해독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어 나무 전체가 활용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오밥나무 [African baobab]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금세, 하늘은 다시 아침을 시작하면서 환해지고 있었다

경남의 어디 건강약국에서 약 떨어뜨리고 가신 분? ㅎㅎ 입자가 굉장히 고와서 모래가 어디에도 들어가기 쉬우니 잘 감싸고 다녀야 한다

어딜 찍어도, 그야말로 장관이다


아프리카를 대하는, 어르신 사진사의 열정

이 나무. 아프리카의 신생국인, 나미비아의 '의지'를 상징하는 듯했다


배가 고파왔을 때 앙굴라가 꺼낸, '고추장 양념 삼각김밥'! '한국에서 들여온 걸 마트에서 파는 걸까?' 의문이 들었으나 이내 맛있게 먹어치웠다. 또 마룰라열매가 함유된 음료를 받고 처음 먹어보았는데, 상큼한 맛이 나서 바나나부터 먹으면서 조금씩 흡입해 역시 금세 마셔버렸다. 이로써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마룰라 [ Marula ]
민간 전승에 의하면, 코끼리들이 나무에서 떨어져서 살짝 발효된 마룰라 열매를 먹고 취한다고 한다. 확실히 코끼리는 마룰라 열매라면 사족을 못쓰며,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에서는 마룰라 나무를 ‘코끼리 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건 어떻든 간에, 마룰라(Scelerocarya birrea)는 기원전 1만년 무렵부터 아프리카 남부에서 수많은 생물들이 먹어왔다. 메마른 모래흙에서 잘 자라며 가뭄에 잘 견디는 마룰라 나무는 사바나나 벨트(veldt, 아프리카 남부의 평평한 고원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마룰라는 아프리카 곳곳에서 신성한 나무로 여겨왔으며, 다산과 남자의 생식력 등 다양한 주술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벤다족들은 마룰라 나무 껍질로 태아의 성을 결정짓는다고 한다. 수나무의 껍질을 우려낸 물을 먹으면 아들을, 암나무의 껍질을 우려낸 물을 먹으면 딸을 낳는다는 것이다. 이렇듯 신성한 나무이니만큼 마룰라 열매를 야생에서 따는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며, 수확 축제를 열기도 한다.

마룰라는 열매를 많이 맺는 나무로, 역사적으로도 아프리카 각지에서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었다. 마룰라 열매는 골프공만하며, 녹색이었다가 익으면 옅은 노랑으로 바뀐다. 오렌지보다 비타민 C 함유량이 몇 배나 높다. 매끄럽고 윤이 나는 노란 껍질을 벗기면 하얀 속살이 드러난다. 완전히 무르익은 마룰라 열매로는 다양한 잼과 젤리를 만든다. 또 와인, 맥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밀주 브랜디 ‘맘푸우르(mampoer)’, 그리고 크림 리큐르인 아마룰라의 원료로도 쓰인다. 열매 안에 있는 단단한 갈색의 핵 안에는 낱씨 알갱이가 들어 있는데, 이 역시 먹을 수 있으며 포리지에 넣거나 향료로 사용한다. 이 씨에서 짜낸 기름은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룰라 [Marula]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2009. 3. 15., 프랜시스 케이스)

단체버스 투어의 예

식수 차로 식수를 공급하고, 받던 광경. 물은 정말 귀한 것이다

이렇게 살수 겸 식수를 제공하는 차가 종종 사막을 누비는 걸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물을 쓰며 산다는 건 정말 복 받은 것이 아닐 수 없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노상 방뇨하면 당연히 안 된다. 화장실이 멀리 있지 않다(이걸 찍어도 마치 장관이라고 생각하는 필자).



다시, 캠핑카는 또 근처로 달렸다

나우클루프트 자연보호구역 주변 영상
나우클루프트 자연보호구역 [ Namib-Naukluft National Park ]
소요시간: 모래사막 트래킹 3시간 정도 (위에 적은 소서스블레이로 등산, 데드블레이로 하산)

위치 나미비아>하르다프
역사 나우클루프트 자연보호구역의 생성 시기 : 200만~400만 년 전
규모 계곡의 깊이 : 30m, 계곡의 길이 : 2.5㎞
저자 데이브 브라이언 버트빌
[네이버 지식백과] 나우클루프트 자연보호구역 [Namib-Naukluft National Park]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2008. 1. 16., 마이클 브라이트, 이경아)


나미브 사막의 북동쪽 산맥을 일 년에 한 번씩 물에 잠기게 하는 빗물은 세스리엠캐니언과 말라붙은 차우차브 강으로 흘러가는데, 이렇게 내린 빗물은 가장 덥고 건조한 이 지역에 다시 한번 생명을 움트게 한다고. 나미비아로 이어진 이 생명선은 사암 지대에 길게 생긴 균열로 나우클루프트 산맥과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을 연결한단다. 특히 이곳에는 컵처럼 움푹하게 파여서 수영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깊이를 가진 물웅덩이가 많다. 멀리 떨어진 산악 지대에 비가 그치고 몇 주에서 몇 달이 지나도 천연 저수지는 사막의 주민들에게 비교적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며 식물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한다.


이곳에는 머리가 삽처럼 생긴 도마뱀, 사막꿩, 레드넥팔콘에서 타조, 스피어헤드오릭스와 산얼룩말에 이르기까지 놀랍도록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의 계곡은 초기 정착민들에게도 중요한 식수원이었는데, 남아프리카의 공용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정착민들은 생가죽 밧줄(riem) 여섯(ses) 개를 묶어서 계곡으로 양동이를 내린 다음 식수를 퍼 올린 과정 때문에 세스리엠(Sesriem)이라는 계곡의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이게 또 메인. 바로 소서스블레이로 올라가면서, 데드블레이로 내려올 수 있는 나미비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것!

다시, 걷기 시작하고



또 오른다. 모래사막을...

어느새 신발을 들고, 맨발로 걷기 시작. 모래가 참 고왔다


우와아~!!

봐도 봐도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

노부부로 보였던 멋진 커플! 천천히, 함께...

한쪽에선 이런 광경
뒤 쪽에선 또 이런 풍경...

도마뱀 같은 곤충도 기어 다니고...

누구나, 이 순간의 풍경이 참 신기하고 아름다울 뿐

이런 멋진 풍경을

지금 말고 언제 또 보러 올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뒤에서 부지런히 앙굴라를 따라갔다


여기서 사는 이 벌레도 뭔가, 대견해 보였다

반대편엔 또 이런 모습이!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정상으로 이만큼 올라왔다니!!

몇 컷 찍고 바로 다시 내려갔다

내려와서 본 또 다른 모래 풍경의 이곳은, '데드 블레이'


데드 블레이[Deadvlei]
Deadvlei는 나미비아의 Namib-Naukluft 공원 안에 있는 유명한 소금 냄비인 Sossusvlei 근처에 위치한 흰 점토 팬입니다. 또한 DeadVlei 또는 Dead Vlei로 쓰인 이 이름은 "죽은 습지"(영어로 죽은 것에서부터, 그리고 Afrikaans vlei, 모래 언덕 사이의 계곡에 있는 호수 또는 습지대)를 의미합니다. 냄비는 또한 (아마도 원래의) 완전히 아프리칸스 이름인 "Dooie Vlei"라고도 불립니다. Google에는 사이트에 대한 많은 언급이 있으며 이름은 종종 "dead valley"와 같은 용어로 잘못 번역되었습니다. vlei는 계곡이 아닙니다 (Afrikaans에서는 "vallei"입니다). 사이트도 골짜기가 아닙니다.

Dead Vlei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구에 둘러싸여 있다고 주장되어 왔으며, 사암층의 테라스에 있는 300-400미터 (평균적으로 350m에 달하는 "Big Daddy"또는 "Crazy Dune")에 도달했습니다.

찰흙 냄비는 Tsauchab 강이 범람하여 낙타 가시나무가 자라는 물이 풍부한 임시 얕은 풀을 만드는 강우량 후에 형성되었습니다. 기후가 변했을 때, 가뭄이 그 지역을 강타했고, 모래 언덕이 그 지역에서 강을 막은 냄비에 잠식했습니다.

나무는 더 이상 생존하기에 충분한 물이 없어졌으므로 죽었다. 아침 안개에서 생존하고 매우 드문 강우량에서 살아남도록 적응된 salsola 및 나라의 덩어리와 같은 일부 종의 식물이 남아 있습니다. 600-700 년 전에 죽은 것으로 믿어지는 나무의 나머지 골격들은 (1340 ~ 1430 년) 강렬한 태양이 그들을 때리고 있기 때문에 이제 검은색이다. 석화되지는 않았지만, 나무는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분해되지 않습니다.

부분적으로 촬영된 영화에는 The Cell (Jennifer Lopez 출연), The Fall, Ghajini가 포함됩니다.
<위키피디아>

기념샷 역시 안 남기려야 남길 수가 없었다(얇은 옷을 여러 벌 챙겨가길 권함. 촬영용으로도...)

익살스러운 앙굴라, 승현 씨의 사진도 몇 컷 찍어주고... 서로의 즐거운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우린 계속 찍었다

건장한 남자 셋이, 등산부터 하산하고 차로 와서 보니 한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꼭 제일 높은 언덕까지 오를 필요는 없으니 이 점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다시 어제 캠핑 자리로 와서 보니 12시 반, 배가 고파와서 남은 식량 중 라면을 꺼내 끓였다.

엄청 더웠지만, 한국 라면 맛이 어디 갈까? 소시지까지 넣어서 맛본 라면은 역시 일품!

배불리 먹고 잠시 늘어지게 쉬고 있을 때 눈에 들어온 풍경

어제 잤던 캠핑 자리를 마무리하며, 꼼꼼히 짐을 챙긴 우리의 가이드 앙굴라

화장실도 들르고 물을 구매해서 나가기 위해 상점으로 다시 갔다

정수된 생수 1리터 = 900원(KRW) 정도

물은 정말 귀하다. 정수 사업은 돈이 될 게 너무나 분명하게 보였다. 특히 이 나미비아에서는...



앙굴라는 다시, 우릴 태우고 근처로 또 서둘러 달렸다

이 땡볕에서,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 근처 캐니언 동굴로 내려가 서늘한 바람을 쐬면서 좀 쉬다가

다시 또 출발

그렇게 15시간 뒤쯤, 왔던 캠핑장을 나서며 또 장시간의 운전을 예고했다.



표지판이 이렇게 많지 않은 곳에 표시돼 있고, 비포장 도로라 익숙한 현지인 외에는 운전하기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나미비아 현지 디젤(경유) 유가가 리터당 1150원 정도. 당시 한국에 비해 조금 쌌던 편(큰 차이 없었다)

다시, 또 어디론가 달렸다

나미비아 여행의 대표적인 두 장소. 월비스베이 / 빈트후크 갈림길 표지판

홍학; Flamingo을 드라이브 도중에 마주했던, 그곳은 나미비아

월비스베이로 가는 길, 17:40쯤에 해가 지기 시작했다


나미비아 월비스베이 풍경
2시간을 넘게 달리니, 아프리카 서남단을 끼고 있는 해안 도시 월비스베이를 맞았다

완전한 사막 세스림 주변, 수도 빈트후크, 그리고 그곳들과는 완전 또 다른 매력인 휴양 도시인 월비스베이. 이를 다 가진 나미비아기에, 1990년에 완전히 독립한 비교적 신생 국가일 수 있으나 그만큼 관광 발전의 가능성이 높고 아프리카 여행의 꽃이라고 난 감히 추천하고 싶다.

오늘 나미비아 2박째로 묵을 호텔

식사할 레스토랑 주변에 주차할 곳 물색. 정말 치안에 조심해야 한다고 현지인인 앙굴라가 재차 일러주었다

월비스베이 중심가 주변에 있던 <LIGHT HOUSE; 라이트하우스> 독일식 레스토랑. 승현 씨가 구글 등에서의 후기를 보고 추천해서 들어갔다

외국인들, 그리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빈트후크; Windhoek. 독일식 발음이다.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던, 독일의 흔적들...

음식만 봐서는 독일, 유럽에 간 듯. 역시 무난했고 괜찮았다. 난 감자튀김과 커틀릿을 시켰던 듯

원래 3박 정도 해야 하는 일정을 2박으로 알차게 잘 소화해 주고 있는 데는 다 이 가이드 앙굴라 덕분이었다. 이틀 째인 그 당시까지에도 앙굴라는 힘들거나 짜증 내는 기색 없이, 머나먼 한국 땅에서 온 우리 둘의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었다. 고민할 기색도 없이 승현 씨와 난 눈빛의 교환과 조금 얘기를 나눈 후, 앙굴라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기로 했다. 앙굴라가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켜주었고 우린 함께 마지막 날 밤에 최고의 만찬을 했다. 승현 씨와 난 최고의 가이드라고 앙굴라를 계속 칭찬해 주며 더 맛있는 것을 배불리 사주고 싶었는데도 앙굴라는 그거로 충분하다고 했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난 이 성실하고 정 있는 친구와 보내는 마지막 날 밤이라는 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마음 같아서는 호텔 옆방을 결제해 편히 쉬게 해 주고도 싶었다. 부족하나마 앙굴라에게 이런 마음이 전해졌으면 싶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는 앙굴라에게서 태동하는 나미비아의 힘찬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난 앙굴라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고, 최근까지도 종종 이렇게 연락하고 있다. 그는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 관광객에게 가이드를 해주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무난했던 2.5~3성급의 호텔

원래 나미비아 여행은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도 나왔고 일반적으로 '에토샤(동물 사파리)' 투어까지 해서 3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난 그전에 케냐에서 ;마사이 마라'를 보고 왔기에 미리 투어사와 협의해 그렇게 승현씨랑 일정을 맞춰 합리적으로 2박에 잘 여행할 수 있었다. 한편으론 투어사에서도 다소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날 너무 환상적인 풍경들을 보았고 가이드 앙굴라가 위트와 함께 정말 훌륭하게 잘 이끌어주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동행자 승현 씨도 잘 맞춰주고 함께해 주었기에 우린 트리플 콤비로 이틀째 잘 여행할 수 있었다. 그날따라 내일 떠난다는 아쉬움에 피곤하면서도 늦게까지 쉽게 잠이 들질 않았었다. 너무나도 아쉬웠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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