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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8(탄자니아)_킬리만자로(3)→에티오피아로

ft. 해외에서의 개별투어 후 정산 노하우와 팁

아침 6시였을까. 어제 10시가 넘어서 잤으니, 8시간은 푹 잔 셈. 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몸을 피곤하게 활발히 다닌 후 그날 취하는 꿀잠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 눈이 떠져서 산장 밖으로 나가보니 이런 황홀한 일출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감상하고 있으니 고요했지만, 이내 새가 지저귀고 동물들이 저마다 내는 소리가 더해져 산이 가진 모든 매력을 흠뻑 흡수하고 있었다. 참 좋았다!


마이클은 나를 데리고 또 어딘가로 향했다. 이른 오전의 눈부신 햇살이 좋았다

해는 늘 우릴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가 움직여야, 볼 수 있는 것이다.

한 10분쯤 올랐을까.

왼쪽이 바로 최고봉인 우후르피크의 키보(5,895m), 오른쪽이 No.2 마웬지(5,149m) 인가?

와우!

그래도 탄자니아까지 온 만큼,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 그리고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킬리만자로산의 정상을 먼발치에서나마 바라보고 왔던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 여길 다시 또 간다고? 정말 쉽지 않고, 최소 몇 년간은 웬만해선 꿈으로만 그려야 할 일이었고 이 글을 다시 쓰는 지금 2022년엔 팬데믹으로 기약할 그 기간이 더 길어졌다. 그래서 어딜 여행할 땐 다시 방문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때 갈 곳을 꼭 최대한 다 가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려오니 요리사포터 에릭이 또 이렇게 조식을 준비해두었다. 이렇게 큰 산장에서 등반객들이 같이 먹을 수 있는 큰 공간이 있다. 생각보다 시설이 잘 돼 있었다. 대부분 유럽인들이었고, 가끔 미주인들도 있었으나 그날 아시아인은 나뿐이었다. 한국인을 만났으면 서로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했을 텐데... 아쉬움이라면 그것뿐이었다. 참, 아버지가 산을 좋아하셔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었다. 그래서 또 하나의 꿈이 생겼고, 그건 올해 계획할 예정이다. 바로, 아버지를 모시고 히말라야 산을 등반하는 것!

내려가면서 먹을 도시락 간식도 또 이렇게 싸준, 에릭

가져갔던 회사의 일회용 정수필터 제품도 한 번 써 보았는데 유용했다.

전에 끊어둔 킬리만자로공항 - 빈트후크(나미비아) 행 비행기 표

이제 내려가야 했다. MBTI J형은, 아무래도 이렇게 계획하는 여행에서는 장점이 있는 거 같다. 먼저 킬리만자로공항에서 17시 40분에 이륙하고 국제선이니, 늦어도 2시간 반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다. 15시까지 공항에 도착하려면 히모 호텔 숙소에서 1시간 반~2시간쯤 걸리며, 포터 둘에게 아직 다 주지 않은 가이드비 정산도 해야 했다. 또 도중에 기념품까지 구매하려면 2시간 반 이상 잡아야 하니, 숙소에서 12시 반에 출발해야 한다. 그전에 가서 씻고 짐을 다 챙겨 나오려면 숙소에 12시 전까진 가야 하고, 여기서 하산에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되니 9시 전엔 출발하는 게 좋았다. 이렇게 구상을 해놓고, 시간을 체크하면서 늦지 않도록 서둘러 내려갔다.

묵묵히 본연의 업무인 요리를 잘 해냈던, 30대 후반이었던 포터 에릭 형.

마이클 형도 애를 써 주셨다. 들어왔던 입구에서 다시 나가며 느낀 성취감 역시 최고!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까지 가보는 거, 거기에서 시간을 더 내서 킬리만자로 산을 등반한다는 거, 거기서 더 나아가 트래킹을 하면서 하루쯤 캠핑이나 숙박을 해본다는 거.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킬리만자로산 투어를, 더 욕심을 내어 1박2일로 비교적 짧게나마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인 산을 경험해 본다는 거, 정말 가슴 뛸 일이 아닐까 싶다.

탄자니아, 아프리카 관련 인물들의 기념비도 있었다.

등산로 출구서 10분 뒤 키나 HQ베이스에 가까운 국립공원 출구로 아웃

30분쯤 걸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시원한 스파를레타(Sparletta_ 남아공 제조) 탄산음료부터 사서 벌컥벌컥!

이렇게 짐을 다 챙겨놓고 정산 준비를 했다.

탄자니아 실링을 달러로 / 여기에 남은 탄자니아 실링을 더해 = 계산을 하여 숙박비를 정산


해외에서의 투어 후 정산 시 요령과 팁 by 희랑

수첩에 메모를 즉각 즉각 해두고, 폰 등으로 계산하면 정산 시 수월하다. 수첩에 기록해놓은 것들을 종합해 이들이 나중에 딴소리하지 못하도록 하나씩 체크해서 정산해 주면 좋다. 당연히 여기 포터, 숙박 대표에게 예의를 갖추면서도 당위성 있게 대하는 게 좋고 불합리하게 대하는 건 여기 현지인들에게 잘 통하지 않는다. 내가 돈을 갖고 있다고 해도 불합리하게 대하거나 그들에게 인신공격이나 모함을 하면 해를 입을 수도 있고, 그렇게 종종 해외 뉴스에서 문제가 생기는 해외여행객으로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원하는 가격에 맞으면 그대로 진행하고, 비싸다고 생각되면 그에 적절한 근거를 대면서 할인을 요구하며 적정한 선에 맞춰 딜을 하는 게 좋다. 절대 금액을 미리 다 지불하지 말아야 한다! 이건 여행하면서 모든 사항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내용은 앞의 포스팅에 더 자세히 써 놓았다.


아무튼, 정산을 다 마치고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호텔 대표 Davies는 고맙게도 나를 더 바래다주겠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지금도 페북으로 안부를 종종 교환하곤 한다. 나의 페이스북 likes는 데이비스가 다 올려주고 있는 거 같다. 아무튼 포터가이드 마이클과 에릭, 데이비스, 그리고 운전기사와 나까지 5명이 한 차에 탑승해서 나갔다. 그렇게 차는, 기념품을 파는 상점 쪽으로 향했다.

모시, 히모 표지판이 보였다. 떠나려니 역시 아쉽다. 탄자니아의 보물섬, 전설적인 락그룹 퀸의 프레디머큐리의 고향이라는 잔지바르도 가보고 싶었지만 혼자 있었으니... 쿨하게 이곳을 떠날 수 있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왼쪽 2번째가 호텔 대표 데이비스, 3번째가 운전기사, 4번째가 포터 에릭

이 팔찌를 샀다. 이게 내겐 꽤 의미 있는 징표가 됐다

원주민들이 직접 일일이 손으로 엮어 만들어 팔아, 그들의 살림에 보탠다기에 여러 개 샀었다. 꽤 튼튼한 '아프리카식 킬리만자로 팔찌'


또한 ATM기도 찾아 마이크와 에릭에게 줄 나머지 최종 금액까지 더 인출했다. 돈을 뽑을 그 당시에도, 한 명과 동행하여 안전하게 인출했고, 이건 내가 계약서에 적은 대로 공항까지 안전히 시간 내로 도착하면 줄 예정이었다.

차가 막히기 전 즈음, 경찰이 뒤에서 경적을 울리면서 다가왔다
치안이 불안한 개도국 이하 도시에서 종종 생기는 검문 이슈 및 대비 사항

올 것이 왔다. 아프리카에서도 경찰들이 비정기적으로 국민 차량에 검문을 해서 요금을 징수(뜯어간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 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잘 가고 있던 우리 차를 뒤따라오던 경찰차가 신호를 보내며 갑자기 세우게 하더니, 차 문으로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뭐라고 막 얘기를 하면서 결국엔 돈을 요구했다. 난 안 좋은 분위기를 감지하며 메고 있던 사진기도 안으로 넣고 조용히 숨을 죽였다. 결국 도로 한복판에서 우리 측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그 경찰과 한동안 이야기를 하더니 못 이기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현금을 경찰에게 쥐여주었다. 이런 일은 태국 방콕에서도 관광버스로 투어 중에도 있었다. 아쉬운 부당함의 한 모습이었고, 이에 비교하여 '우리나라는 그래도 선진국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킬리만자로공항에 도착! 2~30여 분 더 걸렸었으나, 그 이상의 여유를 갖고 출발해 다행이었다.


차량은 드디어 안전히 공항에 도착했다. 난 약속했던 금액을 정리해 계산하여 보여주면서, 금액을 정확히 그들에게 주면서 팁도 얹어주었다. 마이클과 에릭이 처음 계약 시에 적었던 그대로 임무를 잘 완수해 주었기 때문이다. 포터 가이드 이 둘을 추천한다. 또한 마이클은 개인적으로 산 등반 시 서로의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포터들을 관리하는, 여행사의 대표가 되고 싶다고도 했었다. 난 내 선에서 성실하게 가이드를 해준 마이클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마이클과는 지금도 꾸준히 페북과 인스타로도 교류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자분 누가 언제 이 둘 혹은 각각 만나 어떻게 계약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앞서 적었던 포스팅의 계약 조건을 잘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다. 중요한 건, 둘 다 만족할 수 있도록 협상을 하는 것.

킬리만자로공항 내부. 주로 세렝게티 국립공원이나, 킬리만자로산 투어를 위해 관광객이 오기에 소규모지만 이렇게 국제공항까지 보유하고 있다

'18년 9월 말,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인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봤다

남은 탄자니아 실링을 소진하며 시원한 커피 한 잔!

에티오피아항공을 이용, 탑승 수속할 때 받은 '아디스아바바 경유 편 호텔 숙박 바우처'

계속 봐도 신기하고, 신비롭던 아프리카



또 이동한다. 새로운 미지의 타국의 세계로...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노래도 들어보고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을 보고, 기내식도 먹으며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후기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항공들 중에서 평이 최우수한 편에 속했다. '나무위키' 정보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으로 아프리카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었으며 기본 수하물 허용량이 무려 40KG 이상에, 추가 요금까지 아주 저렴하다고 한다. 난 아프리카로 올 때 두바이를 갔어야 해서 편의상 에미레이트 항공을 탔었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편수는 에티오피아 항공이 타사들에 비해 대체로 저렴했고 직항이었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 기내식은 개인적으론 그저 그랬으나, LCD 패널의 모니터는 나름 잘 만들어졌었고 콘텐츠가 생각보다 많았다. 한편으론, 최근 몇 년 간 추락 사고도 있었으니 안전에 민감하신 분들은 타 항공사로 예약하시는 등 참고하실 필요도 있다.

모시, 킬리만자로산 위를 지나 아디스아바바로!

2시간쯤 걸려, 저녁 8시가 넘어 역시 처음 와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에 도착


에티오피아[ Ethiopia ]
요약: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 있는 나라로, 1935년 이탈리아가 침공하였으나 1944년 영-에티오피아 협정으로 완전 해방되었다. 1987년 9월 12일 에티오피아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을 수립하였고, 1995년 총선을 통해 에티오피아 연방민주공화국이 출범하였다.

수도: 아디스아바바
위치: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서쪽
면적(㎢): 1104300/ 해안선(km): 0
시간대: EAT (UTC+3)
종족구성
오모로족(34.5%), 암하라족(26.9%), 소말리족(6.2%), 티그러웨이족(6.1%), 시다모족(4%), 구라기족(2.5%) 등
공용어: 암하라어, 영어, 아랍어
종교: 에티오피아정교(43.5%), 이슬람교(33.9%), 개신교(18.6%)
건국일: 1941년
국가원수/국무총리
물라투 테쇼메(Mulatu Teshome) 대통령(2013.10 취임)
국제전화: +251/ 정체: 공화제/ 통화: 비르(Br)
인구(명): 91,195,675(2012년)/ 인구밀도(명/㎢): 79(2012년)
평균수명(세): 49.43(2008년)
1인당 명목 GDP($): 471(2012년)

정식 명칭은 에티오피아 연방민주공화국(Federal Democratic Republic of Ethiopia)이다. 북쪽으로 에리트레아, 동쪽으로 지부티·소말리아, 남쪽으로 케냐, 서쪽으로 수단에 접한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솔로몬 왕 시대부터 시작되는 약 3000년의 긴 역사를 가졌으며, 1936~1941년을 빼고 식민 지배를 받은 적이 없다. 국명은 ' '혼혈인' 또는 ‘태양에 그을린 얼굴의 땅’이라는 뜻으로, 아랍어(語)로 '아비시니아'라고도 부른다. 행정구역은 9개 주(kilil)와 2개 자치 시(astedader)로 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티오피아 [Ethiopia]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에티오피아 국기
에티오피아 지도 <Google 지도>

아프리카에서 독립국으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에티오피아. 그런 만큼 독창적인 고유 언어가 있었는데, 독특했다. 나에겐 꽤나 예쁘게 보였다.

[나무위키] 암하라어
암하라어; Amharic Language; አማርኛ
에티오피아의 공용어. 셈어파에 속하며 셈어파에서는 아랍어에 이어서 두 번째로 사용자 수가 많은 언어이다. 2007년 기준으로 2200만 명이 모국어로, 400만 명이 제2언어로 사용했다. 에티오피아 황실의 모어였고, 에티오피아에서 암하라인은 마치 미국의 와스프나 파키스탄의 펀자브인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암하라어가 모어가 아닌 다른 에티오피아인들 사이에서도 링구아 프랑카로 사용된다. 심지어 한국 내 차드 출신 유학생들도 암하라어를 대충이나마 구사하는 편이다.

아프리카 쪽의 언어들 중에선 스와힐리어, 하우사어, 줄루어, 코사어와 함께 알려져 있다. 또한, 아프리카 내에선 영향력이 큰 언어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나무위키] 암하라어

이 암하라어는, 아프리카에서 2500년 동안 사용됐으며 현재까지 사용되는 세계의 여러 문자들 중에서는 중국의 한자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문자라고 한다.


아디스아바바 [ Addis Ababa ]
요약: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수도.

적도에 가까운 편이나 고원에 있어 기후는 쾌적하다. 해발고도가 2,400m나 되어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고산병(高山病)에 걸리기 쉽다. 도시로서의 발전은 오래 되지 않았으며 에티오피아의 근대화에 공이 컸던 메넬리크 2세 때 비로소 건설되었다. 당시 에티오피아의 수도란 이동하는 텐트의 집단을 뜻하였는데, 다른 땅을 찾아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현재의 자리에 눌러앉아 오늘에 이르렀다. 이동을 취소한 것은 생장이 빠른 유칼립투스가 도입됨으로써 연료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텐트는 흙벽에 함석 지붕을 얹은 집으로 바뀌었고 근대적 건축물이 중심부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근교의 엔토토 언덕에서 시가지를 바라보면 흙벽들은 녹색의 유칼립투스에 가리고 새로 세워진 건물만이 솟아 보여 아름다운 고원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도시의 근대화가 늦어진 것은 이탈리아의 식민지 지배가 5년(1936∼1941)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그 후 영국인의 도시계획으로 근대화가 진척되기는 하였으나, 아프리카의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화려함은 없다.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로 말미암아 아디스아바바는 종교·정치·경제·교육 등 모든 분야의 국가적 중심지가 되었으나 공업의 발달이 뒤떨어져 시내나 근교에 약간의 공장이 산재할 따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디스아바바 [Addis Ababa]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호텔로 픽업해 주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맨 오른쪽엔 무선이 되는 전화기로 근무하던 공항 직원

곧 픽업을 해주고 3성급의 ZOLA INT'L HOTEL에 도착! 친절히 맞아준 직원들

여기서도 직업병을 마주. 정수한 물통을 내려 먹는 물통의 시스템

이건 생수를 역류해 마실 수 있는 생수통. 여기서도 정수기는 못 보았다.

그런대로 먹을만했던 음식들. 세계 어디를 가도, 보통 과일맛이 무난한 건 진리!

직원은 특실로 업그레이드도 해 주었다. 이런 센스는 언제든 환영

호텔 고층에서 본, 아디스아바바의 공항 외곽 어디쯤의 야경

어디에서의 여행이든, 자기 전 그날의 야경 또한 빠지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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