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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11(나미비아3)→(남아공1) 헤어짐과 만남

월비스베이 사막 쿼드바이킹 & 케이프타운 시그널 힐

나미비아 여행 이틀째 머물렀던 숙소는 전에 절찬리에 방영했던 <꽃보다청춘아프리카>의 일행들도 들렀다는 월비스베이 인근 도시인 스바코프문트의 Prost Hotel(프로스트 호텔). 결론부터 적으면, 3성급에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침구도 푹신했으며, 조식도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들에 맛도 좋았다. 구글에 리뷰들이 잘 쓰여있다.


혹시나 해서 네이버에도 검색해보니, 호텔스컴바인과 제휴가 돼 있고 예약도 쉽다. 정말 갈수록 여행하기 편리해지는 거 같다. 사실 찾아보는 게 귀찮지, 좀 더 찾아보고 부지런히 다니면 시간과 노력은 더 필요하지만 그만큼 더 만족이 높게 돌아오곤 한다. 그런 세상인 것.


스바코프문트 [ Swakopmund ]
요약: 나미비아 에롱고주(州)의 주도(州都)로, 나미비아 북서쪽 대서양 해안에 위치한 휴양도시이다.
면적(㎢): 181.3 / 시간대: UTC+1 / 인구(명): 28,552(2007년)

수도(首都) 빈트후크에서 서쪽으로 280km 지점의 스바코프강(江) 하구에 위치한 해변 휴양지이다. 한류 때문에 여름철인 12~1월 동안 기후가 시원하여 정부가 이곳으로 옮겨온다. 도시 이름은 독일어로 ‘스바코프의 어귀(Mouth of the Swakop)’라는 뜻이다.

1892년 쿠르트 폰 프랑수아(Curt von François) 선장이 발견하였다. 곧이어 독일 식민지인 남서아프리카 식민지(South West Africa)의 주요 항구가 되었으며 당시 지은 건축물이 지금까지 많이 남아 있다. 알테스 게펭니슈(Altes Gefängnis) 감옥은 1909년 하인리히 바우세(Heinrich Bause)가 지었고 1906년 세운 뵈르만하우스(Wörmannhaus)는 현재 공공도서관으로 이용된다.

지금은 토사가 퇴적하여 항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으며, 남쪽 40km 지점에 있는 월비스베이(Walvis Bay) 항구를 통하여 물자가 수출입된다. B2로드와, 빈트후크-월비스베이 간 트랜스나미브 철도(Trans-Namib Railway)가 지나간다. 스바코프문트 공항과 교통박물관, 국립해양수족관, 크리스털 미술관이 있다. 스바코프강(江) 남쪽의 랑스트란드(Langstrand) 부근에는 특이한 모래언덕이 있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로스문드 사막골프클럽은 사막지대에 있는 골프장으로는 드물게 전체가 잔디가 되어 있다. 부근에 낙타 농장과, 사막에 버려진 1896년산 마틴루터 증기기관차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바코프문트 [Swakopmund]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그냥 월비스베이 근처 거니 했었는데, 찾아보니 40km 떨어진 근처의 다른 도시였다. 어젠 밤이라 치안에 좋지 않아 다니지 못했지만, 오전부터 어두워지기 전까지는 거닐기 좋은 해변 휴양도시였다. 해 밝을 때 다닐 수 있는 분은 거닐어 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낮에 도시들의 풍경은 예쁘다고 들었다.


희랑의 숙소 리뷰 - Prost Hotel Swakopmund Namibia - 3성급

1) 가격 대비 - 나미비아 투어 및 숙식비는 모두 여행사에 지급(이건 체크하는 대로 다시 적음). 밤에 들어가 자고 오전에 조식 후 일찍 나오기까지 짧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

2) 위치 - 스바코프문트 지역의 인기 관광 명소와 가까움. 걸어서 해변에 갈 수 있는 거리(어두워지면 안전상의 문제로 특히 차로 움직이는 게 좋음). 차로 공항까지 35분 정도

3) 위생 - 깔끔했음

4) 직원 - 프런트 맞이, 조식 제공받을 때 친절했음

5) 숙소 편의/부대시설 - 무료 와이파이 잘 터졌으며, 샤워기도 냉온수 모두 잘 나왔음. 조식 퀄리티 2~3성급 정도로 평

7시쯤 일어나 먹은 조식. 다양한 시리얼과 빵, 베이컨 및 튀김, 채소, 음료 등까지 골고루 잘 나왔다

조식을 먹은 후, 난 이따 케이프타운으로 가야 했기에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다. 승현 씨는 하루 더 있기로...

월비스 베이 [ Walvis Bay ]
나미비아 중부 에롱고 주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면적은 1,124km2, 인구는 65,000명이다. 도시 이름은 "고래의 항구"를 뜻하며 나미비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천연항이기도 하다.

1487년 12월 8일 포르투갈의 탐험가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월비스베이를 발견했으며 1910년 남아프리카 연방의 영토가 된다. 1977년 월비스베이를 전략적 요충지로 여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나미비아 독립 지지 세력에 점령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자국 영토에 병합했다.

1990년 나미비아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월비스베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나미비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월비스베이의 반환을 요구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1994년 3월 1일을 기해 나미비아에 월비스베이를 공식적으로 반환하게 된다. 1995년 8월 23일에는 람사르 협약에 따른 습지로 등록되었다.
[위키백과] 월비스 베이


'고래의 항구'라는 뜻의 월비스 베이.

특이한 붉은 모래사막,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 이 모두를 갖고 있는 나미비아!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월비스베이공항 - 스바코프문트 경로


월비스베이 투어리즘 센터

여긴 원주민이 만든 수제품들을 파는 듯했다

여기선 승현 씨가 할 투어 예약. 보트를 타고 가서 돌고래를 보는, 돌핀 투어가 아닐까 싶었다

당시에 꽤 쌀쌀한 온도로 기억. 10도 내외였던 듯... 해안가라 특히 더 춥게 느껴졌었다

여기서, 승현 씨랑 일정이 갈렸다. 이제 승현 씨와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연락할 것을 기약했다. 그리고 앙굴라는, 나미비아 여행의 마지막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근처의 이곳으로 날 데려다주었다.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바로 쿼드(4륜) 바이킹!

금액, 안전사항 등을 체크

바이크 시범조교 나미비아인도 친절했고, 보여준 그 미소와 함께 우린 같이 카메라에 따봉을 남겼다


모래가 신발에 덜 들어가도록 신발끈을 다시 꽉 동여매고

이 광활한 사막에서 바이크를 즐길 준비 완료! 여긴 앞의 본 사막과는 분리된 다른 사막이었는데, 이 역시 길이가 꽤 길었다. 가도 가도 계속 모래사막이 보였다. 지도를 다시 보니, 드넓은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Namib-Naukluft National Park) 구역이었다.

운전 작동법은 참 쉬웠다. 오른쪽 손잡이가 엑셀, 왼쪽 손잡이가 브레이크. 겁만 한 발짝 뒤로 놓으면 되지만 방심은 금물. 가끔 뒤집어지는 등 다치는 사람도 나온다고(실제로 나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당신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

나미비아 월비스베이 쿼드바이킹

1시간 정도 탔나, 정말 재미있었다! 쿼드바이크는 어디에서나 재미있지만, 특이한 지형에서는 거의 취급하는 거 같다. 타는 재미에, 특이한 지형에서는 주변의 경관을 보면서 더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으니... 터키 카파도키아 괴레메에서도 그 스머프 동산 주위를 가로질러가며 정말 즐겁게 탔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 나미비아 모래사막에서 타는 것도 조금은 다른 묘미가 있었다. 그 지역의 지형적인 특성을 보면서 즐기려면, 정말 쿼드바이킹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영상 하나를 첨부하며, 이건 나중에 편집각이다. 재밌게 편집해서 언젠가 다시 올릴 예정!


이윽고, 앙굴라는 나를 태워 월비스베이 공항으로 차를 몰았다. 내가 케이프타운으로 곧 떠나야 했기 때문에... 사실, 곧 앙굴라랑 헤어질 것을 알았기에 더 신나게 타려고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때였을거다, 아마도. 내가 앙굴라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가만히 있었던 건...

일요일이라 더 한산했던 공항 주차장

앙굴라와의 작별의 시간이 오고야 말았다.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아프리카와 나미비아, 앙굴라에 대한 호기심으로 항상 얘기하고 장난도 치던 내가 앙굴라에게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앙굴라도 그걸 알고 있었는지, 말없이 공항으로 그냥 차를 몰았다. 그리고 공항 주차장에 도착해서 앙굴라를 보는 순간, 난 조금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앙굴라에게 "땡스! 땡스..."를 연발했다. 그 사이 정이 들어버린 것이다. 솔직히 이 정도까진 예상하진 않았는데, 정말 눈물이 크게 날 뻔해서 혼났었다. 그렇게 날 보는 앙굴라도 "Oh, My Friend..." 하며 아쉬워했으나 울먹이려다 하지만 끝내 울지는 않은, 늠름하게 태동하는 나미비아 청년답게, 나를 안고 토닥여주었다. 그때 난 정말 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저 너무 아쉬웠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위트 있게 여행하는 내내 우릴 지루하지 않게 가이드 해준 그에게 참 고마웠다. 갖고 있는 현금 달러를 팁으로 조금 챙겨주었지만, 여유분이 많이 없던 게 참 아쉬웠었다. 그런 그에게 카톡 id를 알려주며 연락하자고 했고, 그도 알겠다며 한 게 지금까지도 종종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다. 우린 마지막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헤어졌었고, 난 앙굴라의 차가 멀리 보일 때까지 손을 내 마음만큼이나 흔들고 또 흔들었었다.


다시 한번, 나미비아 여행 투어의 최고 가이드! 앙굴라와 그의 가족 모두가 늘 건강하고 잘 지내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글을 다시 쓰며 그에게 안부를 물은 2022년 8월, 앙굴라도 코로나의 여파로 그 이후 여행업으로 타격은 받은 듯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건강히 지내고 있는 듯해 좋았다.



<월비스베이 공항> 내부

주로 빈트후크, 그리고 인근 국가인 남아공의 여러 도시로 출발 및 도착하는 항공편들이 보였다

카페라테를 마셔봤는데 한국서 먹는 거랑 큰 차이는 없었다(이게 다 프랜차이즈 별다방 커피 때문이다!라고 생각해버림 ㅋㅋ)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입고 있는 옷을 뺀 나머지 총 짐. 블루투스 키보드와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는 필수, 수첩도 기록용으로 유용하게

비행기 이륙까지는 3시간이나 남았었지만 곧 도착할 남아공, 케이프타운, 숙소, 오늘 어디에 갈지 등에 대해 공부하고 지난 여행을 정리하면서 보냈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 또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도 소통하면서도 보내니 3시간이 30분같이 짧게 느껴지고 금세 수속할 시간이 되었다. 사실 이 내용의 초안도 그때 기록했다.


곧, 다음 나라인 남아공으로 향하는 입국장으로 가서 수속을 마치고 이번에 탑승할 나미비아 항공기의 이륙장으로 향했다. 이때가 오후 4시쯤.

수속을 마친 탑승객들이 여기서 직접 탑승했다

기대치가 낮아선지 의외로 꽤 맛있었던, 노력하는 에어 나미비아 기내식!


2시간 10분 정도 비행하는 동안 난 나머지 남아공에 대한 공부 및 촬영한 사진 정리를 다 마치고 30분~1시간 정도를 잤던 거 같다. 착륙 후엔 바쁘게 또 돌아다녀야 하니, 도착 전에 푹 자는 게 가장 바람직한 체력 관리법이 아닐까 싶다.


나미비아는 정말 독특했고, 앙굴라라는 저 멀리 있는 친구에게 2박 3일 만에 정까지도 크게 느낀 나에게 이젠 정말 '특별한'나라가 돼 버렸다.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새로운 다른 만남이 생기는 법.

이제 아프리카의 마지막인, 또다시 새로운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의 공항에 도착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Republic of South Africa , 南─共和國 ]
요약: 아프리카 대륙 남단부를 차지하는 나라이다. 17세기 네덜란드인의 이주 이후 백인이 유입되며 1815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 정책을 비판하는 영국 정부로부터 독립해 1961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선언했다.

위치: 아프리카 대륙 남부 / 면적(㎢): 1219090 / 해안선(km): 2798 / 시간대: SAST (UTC+2)
수도 - 행정수도:프리토리아, 입법수도:케이프타운, 사법수도: 블룸폰테인
종족구성
아프리카 흑인(79%), 백인(9.6%), 유색인(8.9%), 인도인/아시아인(2.5%)
공용어
아프리칸스어, 영어, 남-은데벨레어, 북-소토어, 남-소토어, 스와지어, 총가어, 츠와나어, 벤다어, 코사어, 줄루어
종교: 개신교(36.6%), 가톨릭교(7.1%), 이슬람교(1.5%), 기타 기독교(36%) 등
건국일: 1910년 5월 31일
국가원수/국무총리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2018.2.15. 취임)
국제전화: +27 / 정체: 공화제 / 통화: 랜드(Rand) / 인터넷도메인: .za
인구(명): 48,810,427(2012년) / 인구밀도(명/㎢): 41(2011년) / 평균수명(세): 49.20(2009년)
1인당 명목 GDP($): 7,635(2012년)

정식명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이다. 북쪽으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와 동쪽으로 모잠비크, 스와질란드와 접해 있고 영토 내에 독립국 레소토가 있다. 서쪽으로는 대서양, 남.동쪽으로는 인도양과 접한다. 인종차별정책으로 말미암아 1974년 국제연합(UN)에서 축출되기도 하여 한동안 국제적 고립 상황에 처하였으나, 1994년 5월 넬슨 만델라 집권 이후 인종차별정책을 철폐하였다. 그 후 영국 연방에 재가맹하였고 UN 총회 의석도 회복했으며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경제제재도 풀렸다. 행정구역은 9개 주(provinces)로 이루어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아프리카공화국 [Republic of South Africa, 南─共和國]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국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도 <Google 지도>
케이프타운 [ Cape Town ]
요약: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턴 케이프주(州)의 주도(州都).
위치: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턴 케이프주
면적(㎢): 496.7 / 인구(명): 3,546,429(2006년)

배후에 테이블산(1,087m)과 라이온즈헤드가 솟아 있으며 테이블만(灣)에 면하는 천연의 양항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회의 소재지로서 행정부가 있는 프리토리아와 더불어 수도의 지위를 나누어 맡고 있다. 기후는 온대의 지중해성기후로 1월 평균기온 20.3℃, 7월 평균기온 11.6℃이며, 연강수량 526mm로 겨울인 5~8월에 비가 많다. 주민의 약 35%가 백인이며 유럽풍의 대도시 경관을 이룬다. 1652년 4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아시아 무역의 보급기지로서 건설하여 처음에는 네덜란드어로 카프스타드(Kaapstad)라고 하였으나, 그 후 영국계 식민활동의 기점이 되었다.

1860년 창설된 독은 수에즈 운하 폐쇄 중에 비약적으로 확장되었다. 남극 관측의 보급기지로서도 알려졌다. 조선·기계·냉장·농수산물 가공·제분·제과·가구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으며 상업·금융업도 활발하다. 백인 전용으로 세운 케이프타운대학(1829), 유색인 전용으로 세운 서(西)케이프대학(1960)을 비롯하여 각종 전문학교, 박물관·미술관·도서관·식물원·동물원 등이 있다. 정비된 항만시설이 있는 외에 항공로·철도·도로 등의 기점을 이루는 교통상의 요지로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1666년에 기공한 성곽과 1699년에 기공한 네덜란드의 신교 교회 등 역사적 건축물이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케이프타운 [Cape Tow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오후 6시쯤 케이프타운공항에 도착해 본 이곳의 첫인상은, 남아공 월드컵을 치른 나라이자 도시인만큼 "잘 꾸며져 있구나!"

위의 항공 편들 만 대략 보아도, 출도착 하는 항공편이 많은 국제도시라는 걸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공항에서 무료 와이파이로 숙소까지 가는 우버를 예약, 여기서 기사를 만나 차에 탑승해서 갔다.


아프리카에서의 우버(Uber) 이용에 대하여

남아공에서는 현지인들도 우버(Uber;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 회사의 서비스명)를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현지인들에게도 그만큼 강도 등으로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케냐편에서도 우버를 쓰는 것에 좀 언급했지만, 아프리카에서 왜 우버를 쓰는지 생각해 봤다. 일단 우버는 드라이버의 평이 좋아야 승객들이 믿고 평점 높은 드라이버를 선택한다. 그러려면 드라이버가 차 관리, 승객 탑승 서비스 등을 신경 써서 높은 평점을 쌓아놔야만 한다. 또한 결제 시스템이 미리 등록한 카드로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기에 현금 도난, 사기 등의 우려가 덜하다. 그러니 당연히, 우버 서비스가 지속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안이 세계 제일로 안전한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인 것. 한편으론 대중교통 비용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나라 내부적으로 경제에도 영향이 있는 건데, 그건 역시 남아공의 정치가 불안정하고 그게 또 경찰 등과도 연관이 된다. 남아공은 굉장히 높은 빈부격차로도 유명하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었다. 무엇보다, 우리 여행자들에게도 그런 것이 고스란히 부담으로 이어지는 게 더욱 아쉽기도 했다.

운해를 품은 테이블마운틴이 내려다보고 있는 케이프타운. 아름다웠다

케이프타운공항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

승무원 친구들이 아름다운 도시로 꼽는 곳 중 하나인 케프(케이프타운) 답게, 시내로 가는 광경이 참 멋졌다. 한 폭의 그림 같이...

여긴 영국의 식민지였으니, 표지판을 보면 대체로 영국식을 따른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나미비아는 독일령이니 독일식을 따랐고.

91 roop 호스텔로 갔었다. 공항에서 우버로 1시간 이내였던 듯

책과 블로그 등에서 후기를 검토한 숙소답게 깔끔했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여행객들이 도란도란 어울려 교류할 수 있는 건 호스텔 및 민박 등에서의 특권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물이 귀하지...

물은 어디에서든 아껴야... (같은 인테리어로 돼 있다는 건, 강조의 표시가 아닐지!)

한 껏 꾸민 아프리카인종 여성들이 보였던 여기는 아프리카, 남아공, 케이프타운이 맞다.


숙소에 짐을 놓고, 생각해둔 사진을 찍으러 테이블마운틴과 시내의 장관이 보이는 'Signal Hill(시그널 힐)'로 가기로 했다. 사실, 시그널 힐도 거대한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의 한 부분이라고. 그런데 그곳엔 차가 너무 많아 올라가기도 힘들고, 가서 내려오기까지도 꽤 시간이 걸려 우버를 부르기는 좋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호스텔에서 택시를 빌려주는 것을 추천받고 그걸로 타고 갔었다. 대여를 해서 가기에 비용이 좀 들었지만, 날씨도 좋았고 일몰 시각에 앞서 최선의 선택이었기에 진행했다.

차로 15분 남짓이었지만 일몰을 앞두고 붐벼서 구글 지도로 소요시간 계산보다 실제론 두 배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한다

기사를 고용해 사용할 수 있는 유니캡(UNICAB) 택시.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버를 타고 다니는 게 '대체로 가장 안전'하고, 현지인들도 이걸 많이 쓴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우버 사용에 대해서도 종종 적어보겠다.

올라가는 길은 평온해 보였으나

캬! 케이프타운 시내의 탁 트인 배경

하지만 올라가면서 이미 꽤 막혔다. 날씨가 좋았기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니...

25분 정도 걸려 왔던 듯. 1시간 정도 기사님께 시간을 드리고, 그 후 다시 만나기로...

강도 위험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가진 말라고들 했는데, 난 촬영의 구도가 잘 나오는 곳을 찾아야 했기에 이리저리 다녔다. 이렇게 사진 찍다가 강도를 당했다는 후기가 들려오곤 했다. 비추 촬영 장소!

크게는 테이블마운틴 둘레 안에 있어 통칭하지만, 이곳은 현지에서는 'Signal Hill(시그널 힐)' 로 확실히 불렸다.

테이블마운틴 [ Table Mountain ]
위치: 남아프리카 공화국>웨스턴케이프 주
분류: 암석의 종류 : 사암
역사_ 생성 시기 : 4억~5억 년 전
규모: 테이블마운틴 고원의 길이 : 3.2㎞
저자: 마이클 브라이트

200킬로미터 밖에서 알아볼 수 있는 테이블마운틴은 예로부터 아프리카의 남단을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했다. 1488년, 포르투갈 항해가인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을 발견했다. 오늘날 이 산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형이 되었다. 지질학적으로 보자면 테이블마운틴은 약 4억~5억 년 전에 얕은 바다에 형성된 거대한 사암 덩어리이다. 거대한 지각운동으로 산은 지금 높이인 해발 1,086미터까지 융기되었다. '식탁'은 약 3.2킬로미터 정도로 양쪽 끝에 독특한 지형이 있다.

한쪽은 데빌스피크라는 원뿔 모양 언덕이 있고 반대쪽에는 라이언스헤드가 있다. 여름에는 정상 부근이 마치 식탁보를 덮은 것처럼 구름이 걸려 있다. 산 아래로 녹음이 싱그러운 비탈에는 야생화 무리가 흩어져 자란다. 테이블마운틴은 다양한 식물이 번성하는 곳으로 고스트프로그처럼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식물이 자생한다. 케이블카가 있어서 정상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서 케이프타운이 보이며 맑은 날이면 케이프 오브 굿 호프도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테이블마운틴 [Table Mountain]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2008. 1. 16., 마이클 브라이트, 이경아)

존경, 존중. 중요한 거지만, 이 표정은 나에게 조금 섬뜩함을 안겨주었다... ㅎㅎ


꿩도 자유롭게 거닐고 있었다(누군가는 또 먹이를 주곤 했다. 인간과 함께하는 맛에 동화된 듯!).

아, 멋진 풍경!

난 신나기 시작했다.

원 없이 사진을 찍고 나서야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어두워졌을 때쯤 더 늦기 전에 기사님과 슬슬 빠져나왔다.

더 깜깜해지면 강도가 발생하는 곳이니 일부러 어두운 곳에서 무리해 있을 필요가 없다. 저런 곳에서도 총을 들이밀고 강도짓을 한다고 하는, 케이프타운은 세계에서 치안이 좋지 않은 곳으로 악명이 높다고 한다.

숙소로 오니 어느덧 9시가 넘었던 듯. 9시도 꽤 늦은 것이라고. 아프리카에서, 남아공 또한 절대 늦게 다니면 안 된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나미비아에서 넘어와 피곤해서 바로 쉴까도 했었다. 하지만 날씨가 항상 좋지 많은 않다기에 테이블마운틴 시그널 힐에서의 예쁜 전망을 보러 피곤한 와중에도 애써 움직였었고, 그런 만큼 멋진 광경을 봐서 천만다행이었다. 그 뒤 이틀 동안은 날씨가 좋지 않았기에 저런 광경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더 귀했던 저녁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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