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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호주 12_애들레이드_여행이라는 것은..

ft. 캥거루 아일랜드 투어 실패, 멜버른으로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14 <오세아니아> 호주_12
애들레이드 [Adelaide]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州)의 주도(州都).
면적(㎢): 1826.9/ 시간대: ACST (UTC+9:30_ 한국보다 1시간 30분 빠름)
행정 구분: 8 Local Government Area
인구(명): 1,446,380(2022~23;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세인트빈센트만(灣)의 동안(東岸), 마운트로프티산맥의 서쪽 기슭에 위치하며, 토렌스강에 의해 남북으로 양분되어 있다. 시가지는 강의 남안에 있으며, W.라이트의 도시계획(1836)에 따라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이 반듯하다. 이곳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1836년 스튜어드에 의해 발견되어 개발되었으며, 1940년 주 최초의 자치도시가 되었다. 특히 제l차 세계대전 후 철광개발에 따라 근대공업이 발달하였다. 기후는 지중해성기후로, 배후에 비옥한 농목지가 있어 밀 ·과일 ·양모의 집산지를 이룬다. 제분업 ·직물공업 ·자동차공업 등이 이루어지며, 특히 밀의 적출항으로서 유명하다. 주의 문화적 ·경제적 중심일 뿐만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의 동서남북을 향한 교통의 연결점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내에는 74년 설립된 애들레이드대학을 비롯해서 신학교 ·광산학교 ·농업연구소 등이 있어 오스트레일리아 산업문화의 지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애들레이드 [Adelaid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남호주의 주도라는 이 애들레이드는, 꼭 여행을 하려고 생각한 곳은 아니었다. 쿠버페디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도중에 있기에, 한 번 들러보기나 해볼까 하여 들렀던 곳. 호주 최고의 와인 산지라는 곳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서 와이너리가 있을 듯했고, 또 흥미 있을 내용으론 <캥거루 아일랜드>투어를 여기서 출발해 참여할 수 있다는 거.

 여행자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에 따라 어디를 여행할 지가 달라질 수 있으나, 나에겐 이게 애들레이드 관광의 특징적인 면으로 보였다.


<네이버카페_머뭄호주여행> 인용

최근인 2024년 6월에도, 현지인이 외부 여행객에겐 여행으론 캥거루 아일랜드, 와이너리를 추천다고들 한다.

앨리스스프링스-쿠버페디 / 쿠버페디-애들레이드행 그레이하운드 시외버스 티켓

쿠버페디에서 저녁에 애들레이드로 출발할 때 촬영한 모습


저녁 7시 반에 출발한 애들레이드행 버스는 오전 6시 반이 지나 멜버른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

일출 즈음 예약해둔 애들레이드 숙소 주변에 도착했을 무렵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 두고

캥거루 아일랜드 [Kangaroo Island]
요약: 섬의 3분의 1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도보다 약 2배 가까이 큰 섬이다.
가는 법: 애들레이드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이동 후 페리로 다시 45분 또는 애들레이드 공항에서 항공으로 약 30분/ 입장료: 무료
교통 팁: 캥거루아일랜드에서도 렌터카 대여가 가능하다. 페리 요금 승객 A$49~, 차량 A$98~
입장 관람 팁
모두 돌아보려면 최소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하이라이트만 방문하는 하루코스도 가능하다.

캥거루 아일랜드는 애들레이드 여행의 필수 코스. 이곳을 찾기 위해 애들레이드를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섬의 3분의 1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많은 야생동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캥거루 아일랜드는 길이가 155km, 너비가 55km로 제주도보다 약 2배 가까이 큰 섬이다. 섬을 모두 돌아보려면 최소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정도. 애들레이드에 묵으며 하루만에 다녀올 순 있지만, 섬의 크기를 고려했을 땐 1박 이상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캥거루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섬의 모양이 캥거루를 닮아서 그렇다고도 하고, 1802년 영국인 탐험가 매튜 플린더스(Matthew Flinders)가 이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 캥거루가 많았고, 다른 탐험가들과 캥거루 몇 마리를 잡아 잔치를 벌였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 가설 중 하나를 뒷받침해주듯, 프로스펙트 힐(Prospect Hill)에 올라가 섬의 전경을 바라보면 섬이 진짜 캥거루처럼 보인다.

캥거루 아일랜드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애들레이드 공항에서 30분 정도 비행기를 탑승하거나 시내에서 1시간 30분을 차로 달려 케이프 저비스 선착장으로 이동한 후, 페리로 45분 정도 더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페리는 하루에 4편 정도가 운항하고,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렌터카로 여행한다면 페리에 차량을 실을 수 있으며, 캥거루 아일랜드에서도 렌터카 대여가 가능하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교통, 숙박, 투어가 모두 포함된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투어는 보통 애들레이드에서 출도착한다.
홈페이지 : www.sealink.com.au

Tip 지금 당장 캥거루 아일랜드로 떠나야 하는 5가지 이유
1.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2.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변이 아름답다.
3. 북적거리지 않아 조용한 휴식을 보내기에 제격!
4. 카약킹, 하이킹, 서핑, 스노클링 등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매우 많다.
5. 로컬 와인, 신선한 해산물 등 식도락 여행으로 딱~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바다사자 만나기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사자를 보호하고 있는 실 베이 보존 공원(Seal Bay Conservation Park)에서 가이드와 함께 바다사자 무리 옆을 지나가보자. 해안 모래 위에 누워 일광욕을 하거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바다사자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섬 서쪽의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에서는 수천 마리의 물개와 캥거루를 구경할 수 있고, 킹스 코트에서는 펭귄과 펠리컨, 한슨 베이에서는 코알라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기암괴석
500만 년 동안 풍화, 침식작용이 이뤄져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리마커블 록스(Remarkabel Rocks)와 자연이 만든 신비한 바위 다리인 애드머럴 아치(Admirals Arch)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 멋진 조각품은 매시간 다른 빛을 뿜어낸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붉은빛으로 물든 바위가 파란 바다와 대조를 이루며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하이킹
캥거루 아일랜드를 온몸으로 느끼기에는 하이킹만 한 게 없다. 캥거루 아일랜드 와일드니스 트레일(Kangaroo Island Wilderness Trail)은 총 61km 길이, 5일이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로 호주 그레이트 워크 중 하나이다.

맛있는 음식
식도락 여행 또한 빠질 수 없다.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자리 잡고, 신선한 제철 해산물 요리와 함께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을 즐겨보자.
[네이버 지식백과] 캥거루 아일랜드 [Kangaroo Island]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 셀프트래블 호주)


대략 이런 정보로 이 투어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가 오전에 숙소에서 나간 후, 오후까지 인포메이션 센터와 몇 군데의 여행사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뿔싸. 새벽같이 투어에 합류해야 한다는 거. 그렇다. 이미 오늘 캥거루 아일랜드 투어 출발은 늦었기에, 그 투어에 참여하려면 하루를 더 애들레이드에 있어야 한다는 거. 너무 아쉬웠다. 그러면 멜버른을 여행할 하루가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했고, 난 아쉽지만 과감히 그날 애들레이드를 떠나 멜버른으로 향하기로 했다. 어쩌랴.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는 법. 여행의 이런 점은,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같은 점인 듯하다. 난 그렇게 지난 시간을 뒤로한 채, 앞으로 귀국까지 남은 3일을 잘 보내기로 했다.


 이제 애들레이드에서 특별히 할 게 없어진 난 나절 정도 숙소에서 체력을 보충할 겸 잠을 많이 잤고, 일어나 남은 멜버른 여행 정보를 뒤적이면서 보냈다. 그리곤 바로 저녁에 출발해 멜버른에 오전에 도착하는 버스를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다시 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나왔다. 그리곤 시외버스 탑승 전, 저녁식사할 곳을 찾아갔다.

어디서 먹어도 무난한 볶음밥

이제 시내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으로 보였던 곳에서 나온 뒤, 호주 여행의 시드니에 들어가기 전 거치는 마지막 도시인 멜버른행 시외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향했다.

이렇게 애들레이드는 그저, 거쳐온 아쉬운 여행지로 남았다


멜버른행 버스를 이제 호주에서 마지막으로 시외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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