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오세아니아] 호주 13_멜버른(1)

ft. 에들레이드-멜버른 도착 후 필립 아일랜드(펭귄 퍼레이드) 투어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15 <오세아니아> 호주_13


한국서 호주를 가려면 시드니로 직항이 많고 그 외 도시들은 보통 아시아 or 시드니를 경유

호주에서 여행할 인기 많은 대도시들을 꼽으라면 동쪽의 시드니, 브리즈번, 케언즈, 남쪽의 멜버른, 서쪽의 퍼스 등이 있다. 매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서 최상위에 꼽히는 이 도시들의 특징은 동, 서쪽으로 바다를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며 인근 소도시들로 투어 등으로 여행하기 좋다는 점. 그래도 호주에 처음 간다면 아무래도 국제선의 관문인 시드니공항을 거쳐 가야 비행기표도 저렴한 게 많아 십중팔구는 여기로 들어가게 되며, 시드니에서 가까운 대도시는 멜버른이기에 보통은 이 두 곳을 여행 코스로 넣게 된다. 하지만 앞 포스팅들에서 설명한 대로 시드니 주변에선 여행지로서 인기가 많지 않은 것이 중론이며, 보통 건물 등이 멋스러운 영국풍이 느껴지는 멜버른 시내 관광 및 여기서 가능한 투어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 및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가 인기가 많기에 멜버른을 거의 들렀다 온다. 이런 멜버른이 시드니에서 차로 9시간,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리기에 난 미리 한국에서 출발할 때 멜버른-시드니행 비행기 티켓도 먼저 끊어놓아서 시드니로 돌아오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멜버른[Melbourne]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 빅토리아주(州)의 주도(州都)

위치: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 빅토리아주/ 면적(㎢): 8806
시간대: AEST (UTC+10) AEDT (UTC+11)_ 한국보다 2시간 빠름
행정구분: 31지방자치지역(Local Government Area)
행정관청 소재지: Swanston Street, Melbourne/ 인구(명): 5,316,000(2024년_ 나무위키)

깊이 만입한 포트필립만(灣)의 북안(北岸) 야라강(江)의 저지 및 구릉지에 있다. 기후가 온화하여 연평균기온이 14.7℃이며, 가장 더운 달(2월)의 평균기온 19.9℃, 가장 추운 달(7월)은 9.6℃이다. 연강수량은 691mm이며, 월평균강수량이 50∼70mm로 고르다.

이 일대는 1803년 발견되었다가, 1835년 태즈메이니아섬에서 건너온 J.베트먼이 원주민으로부터 약 24만 ha를 사들였으며, 이어 J.포크너가 가게와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멜버른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명칭은 당시 영국 총리의 이름을 따서 1842년에 명명되었다. 1847년에 시제(市制)가 실시되고, 영국국교회의 주관구(主管區)가 설치되어 교회도시가 되었다.

1851년에는 서쪽 약 100km에 있는 밸러랫에서 금광이 발견되어 골드러시가 일어났으며 여기서 얻은 부의 힘으로 대도시가 되었다. 19세기 말에는 금의 산출량이 감소했으나, 그 대신 농산물 가공을 비롯한 제조업이 발전하여 광산 이직자(離職者)를 흡수하였다. 이와 같이 19세기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최대의 도시로 군림해 왔으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그 지위를 시드니에 빼앗겼다. 1901년에 연방수도가 되었으나 1927년에 캔버라로 옮겨졌다. 1956년 제16회 올림픽 대회가 개최되었다.

멜버른이 급속하게 발전한 것은, 포트필립만이 빅토리아주에서는 대형선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항구이기 때문에 외국무역이 성행하였고 이에 따라 각종 공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이었다. 현재 멜버른은 중화학공업도시이며 오스트레일리아 제2의 무역항이기도 하다. 농산물 가공 외에 자동차·전기기계·항공기·화학공업·석유정제·금속·직물 등의 공업이 발달해 있으며, 그 중심은 포트필립 북부의 만입(灣入)인 홉슨만(灣) 연안의 포트멜버른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공장들이 클레이튼·오클리·모라빈 등의 교외로 활발히 진출하였다. 중심부는 약 2.5km2 의 지역으로 ‘시티’라 불리며, 폭 30m의 가로가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되어 있다. 19세기 이래의 공회당·주의회 의사당·법원·도서관·대성당·대학 등의 대규모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도 관청가·오피스가(街)·쇼핑가가 형성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건물의 높이를 40m로 제한하였으나 전후에 그 제한이 해제되자 100m급의 고층건물이 들어서게 되어 시가지의 모습이 일변하였다. 시티로부터 14개의 교외선과 8개의 하이웨이가 교외를 향하여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시내에는 로열파크와 야라파크를 비롯하여 2,400ha에 이르는 공원과 녹지대가 있어, 아름다운 숲의 도시라는 인상을 준다. 멜버른대학(1853년 창립)과 라 트로브대학·모나시대학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멜버른 [Melbourn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애들레이드-멜버른은 차로 8시간 소요
<애들레이드-멜버른행 이티켓 아이티너러리>. 30분 전까지 정류장에 도착하라는 메모
멜버른으로 가는 길에 새벽 2시쯤 거친 휴게소서 핫워터를 받아먹은 K컵라면인 N사의 새우탕면. 한류에 관심 많은 말레이시아 친구가 국물 한 입 마시더니 치켜든 따봉
새벽 5시 반 멜버른 SOUTHERN CROSS COACH 버스터미널 도착
트램이 같이 다니는 여긴 멜버른!
6시쯤, 예약해 둔 숙소에 도착한 뒤
푹 자고 일어난 후 씻고 오후 <펭귄투어; 필립 아일랜드> 참여를 위해 11시 반이 넘어 시내로 나가다

여기가 바로 멜버른. 오랫동안 트램이 도시를 가로질러 운행해 왔고, 다른 교통수단과 교차한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의 화장실도 저렇게 멋스럽게 지어진 경우도 종종 보이는 게, 확실히 건물들이 시드니에서 봤던 것들과는 좀 달랐다. 영국풍의 건물들이 멜버른에서 눈에 많이 띄었고 그래서 더 도시가 멋져 보이기도 했다.

숙소 인근 몰에 가서 푸드코트에서 아점으로 사 먹은 너겟(+빵) / 오후엔 근처에서 <필립 아일랜드> 투어로 픽업해 주는 차량에 2시 탑승 후 먹을 빵 또한 그곳에서 사감(투어 끝나는 저녁까지 배고픔 방지).

오후 2시에 필립 아일랜드(Philip Island)로 향하는 투어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과 동행
멜버른이 남부 쪽에 있으니, 이 드넓게 펼쳐진 게 남동부 쪽 바다인 배스 해협(Bass Strait)인 듯
15:24 펭귄 퍼레이드(Penguin Parade) 관람권 구매 위한 센터에 도착. 여기서 2시간쯤 전망대 주변을 둘러봄/ 우측은 노비스 오션 디스커버리 센터

이 근처는 바다표범의 서식지로, 그를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필립 아일랜드 [Phillip Island]
요약: 작은 요정 같이 귀여운 쇠푸른 펭귄(페어리 펭귄)이 서식하고 있어 먹이를 찾으러 나갔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펭귄 가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추천 소요시간: 하루 반나절
주소: Phillip Island, Penguin Parade/ 가는 법: 멜버른에서 140km 지점, 차량으로 약 2시간
입장료: 펭귄 퍼레이드 일반 관람 27.7 (AUD)
입장 관람 팁: 티켓을 업그레이드하면 지하에 있는 관람석에서 지상으로 난 유리 창문을 통해 펭귄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함께 멜버른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필립 아일랜드에는 작은 요정 같이 귀여운 쇠푸른펭귄(Little Blue Penguin)(페어리 펭귄, 리틀 펭귄)이 서식하고 있어서 저녁에 방문하면 먹이를 찾으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펭귄 가족을 볼 수 있다. 무리 지어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귀여워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지어진다. 동물원이나 수족관이 아닌 야생의 펭귄을 보는 경험처럼 특별한 것이 또 있을까?

필립 아일랜드 서쪽에 있는 노비스 센터는 웅장한 해안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호주 바다표범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전망대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남태평양을 감상하다 보면 호주 바다표범들을 만날 수 있다. 더 많은 무리가 보고 싶다면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자.

뭐니 뭐니 해도 필립 아일랜드의 하이라이트는 '펭귄 퍼레이드'이다. 보통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펭귄이 오는 모습을 보게 되고, 티켓을 업그레이드하면 지하에 있는 관람석에서 지상으로 난 유리 창문을 통해 펭귄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리틀 펭귄은 작은 체구에도 하루에도 수십 킬로미터를 헤엄쳐 먹이를 찾고, 새끼들은 부모가 돌아올 시간이면 둥지 앞에 마중 나와 울어댄다. 마치 우리와 닮은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때 사진 촬영은 일체 금지된다. 야생에 사는 펭귄은 휴대전화의 플래시 조명에도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펭귄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귀여운 모습은 마음속에만 간직하자. 필립 아일랜드는 날씨가 굉장히 춥고 찬 바닷바람이 부니 겨울용 점퍼와 담요는 필수로 준비하자.
운영 : 시즌별로 상이
[네이버 지식백과] 필립 아일랜드 [Phillip Island] (호주 멜버른 여행, 셀프트래블 호주)

필립 아일랜드섬에서는, 보통 이렇게 반나절 정도로 투어를 하는데 저녁에 펭귄들을 보고 돌아갈 수 있도록 오후에 오는 것으로 투어에 참여하는 게 좋다. 이렇게 오후에 도착 후, 해가 질 때 펭귄 가족들을 볼 수 있는데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펭귄 부모와 그들을 기다리는 그들 자식들인 아이 펭귄들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니. 다소 오후에 늦게 출발하여 다녀올 수 있는 투어로 <필립 아일랜드>를 오늘 하고, 내일은 오전부터 하루 온종일 보내고 저녁 지나 돌아와야 하는 <그레이드 오션 로드> 투어를 다녀오는 선택이 내일까지 있을 멜버른에서의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예약했었다.

이제 낮부터 일출까지 2시간 정도 이 노비스 센터 주변을 관망하며 시간을 보내면 되었다


아이 캥거루도 발견!

이제, 5시 반쯤 지나 6시에 펭귄 출현이 가까워져서 <펭귄 퍼레이드>입구로 들어갔다.

필립 아일랜드 섬에 있는 '펭귄 퍼레이드'를 보러 이제 입구로 들어갔다

1시간 반쯤 관람하면서 해가 다 질 때쯤, 이제 우리 단체 투어팀은 <펭귄 퍼레이드> 관람이 가능한 곳으로 이동했다. 줄 선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단체 투어로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개인으로 와서 관람하려면 여기까지 대중교통으로 오기 불편할 듯했고, 또 맨 앞으로 줄을 서야 이렇게 단체 투어팀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기 아깝지 않을 듯했다.

 이윽고 어둠이 내려올 때쯤, 펭귄들의 이동 관람을 위해 관람객들이 가로로 일렬로 선 상태에서 펭귄들을 볼 수 있었다. 수많은 관람객 사이에서 관리하는 인원들이 곳곳에 배치해 있는데 이들이 줄을 지키라고, 플래시를 켜고 사진을 찍는 사람 등에게 제재를 가하곤 했다.


5:05 펭귄들의 이동을 수많은 관람객이 숨죽이며 보다(여기선 플래시 켜고 촬영 절대 금지! 꺼놓고 촬영하는 것도 얼마 전부턴 아예 금지했다고.). 투어 진행의 참고용 컷
실제 펭귄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고(필립 아일랜드 투어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님)
펭귄 출현부터 떠나는 시간까지 5분 정도 관람

펭귄이 이동하는 것을 관람한 시간은 15분 안팎이었을 정도로 굉장히 짧았던 거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때 펭귄 가족 및 동료들 무리가 고요하게 또 작은 울음소리를 내며 뒤뚱뒤뚱 이동하는 그 순간을 숨죽이며 보면서 묘한 감정이 들었고, 뭉클했었던 거 같다.

 관람시간은 짧았지만, 한편으론 강렬했던 <펭귄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 투어>.

이후 관람장 밖으로 나와 다시 멜버른 시내로 투어차를 타고 돌아왔더니 7시 반쯤 되었다.


건물이 정말! 멋스러웠던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보내다가
오후 8:32 숙소로 가기 전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며 웻지감자 및 치킨 윙 요리, 와인을 구매한 후
외국인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숙소의 오픈된 공간을 지나
숙소로 들어가 그날의 저녁식사로 만끽했다. 물론, 꿀맛!

여행한 날 푹 잘 수 있다면, 재충전이 돼서 그 다음날 여행하는 데 덜 지치게 하는 활력을 준다.

이전 12화 [오세아니아] 호주 12_애들레이드_여행이라는 것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